KBL

LG의 고민, ‘매그넘 롤 뒷돈? 부상!’

박단비 기자, 2011-09-16 13:26:06

“에휴, 이게 뭐가 뭔지….”

수화기 너머로 김진 감독의 깊은 한숨소리가 들렸다. 창원 LG가 야심차게 영입한 매그넘 롤(25, 211cm) 때문이었다. 16일 오전 한 언론사를 통해 매그넘 롤의 뒷돈 의혹이 불거졌다. 미국의 소식통에 의한 그의 연봉은 무려 97만 3000달러.

KBL의 상한 금액인 35만 달러를 가볍게 넘는 금액이다. 시즌을 앞두고 뒤숭숭한 상황이 생겼지만, 김진 감독은 웃었다.

김진 감독은 “방금 전에 뉴스를 봤다. 어떻게 나온 뉴스인지 모르겠다. 롤은 NBA에 머물던 선수도 아니고, D리그에서만 뛰었던 선수이다. 만약 97만 달러를 줄 것이었다면, 롤이 아니라 NBA급 선수를 데려 왔을 것” 이라며 “언론에 나온 대로의 값어치 좀 했으면 좋겠다”며 롤의 연봉 논란에 대해 말했다.

이어 김진 감독은 “머리가 아프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롤이 문제였다. 뒷돈 의혹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밝힌 상황에, 뭐가 문제인 것일까. 부상이었다.

LG는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전지훈련을 가졌다. 그동안 팀 연습을 하지 못했던 서장훈이 본격적인 팀 훈련에 합류했고, 이는 곧 주전 선수들 간의 호흡을 점검 할 절호의 기회였다.

하지만 LG의 계획은 초반부터 어긋났다. 롤이 족저근막염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연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 서장훈과 트윈타워를 형성해 연습을 해보려 했던 계획은 모두 물거품이 됐고, 롤은 전지훈련 내내 10분여 정도 밖에 뛰지 못했다.

김진 감독은 “서장훈이나 신인 선수들을 끌어 올렸다는 부분에서는 긍정적이었지만, 롤이 뛰지 못해 팀 전술을 거의 시험하지 못했다. 족저근막염이 일본에서 심해지는 바람에 10분 남짓 밖에 뛰지 못했다. 서장훈과도 거의 맞춰보지 못한 채 돌아왔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진 감독이 고심에 빠진 이유이다. 롤의 부상이 생기면서, 전체적인 팀 훈련을 하지 못했다. 게다가 롤의 부상은 호전형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다. 앞으로의 상황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김진 감독은 롤의 상태에 대해 “체크 중”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1순위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LG에게 뜻하지 않게 나타난 암초들. LG가 V1을 향해 가는 길은 유독 험난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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