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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농구] 로숙영 만난 박혜진 “눈에 가장 띈 선수, 단일팀은 손발 맞춰봐야”
강현지(kkang@jumpball.co.kr)
기사작성일 : 2018-07-13 00:12

[점프볼=강현지 기자] 박혜진(28, 178cm)도 로숙영의 실력에 고개를 끄덕였다.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여자농구대표팀은 평양 류경정유정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대회에 뛰었다. 첫날은 남북 혼합팀의 경기가 펼쳐졌고, 다음 날 남녀 남북대결로 이어졌다. 5일 여자 선수들의 경기에서 매치 포인트가 됐던 건 박혜진과 로숙영의 맞대결.

 

박혜진은 2년 연속 여자프로농구(WKBL) 연봉퀸에 오른 자타공인 최고의 선수. 로숙영은 181cm 단신이지만, 득점력에서 뛰어나다고 정평이 나있다. 여자 경기에서 로숙영은 32득점으로 맹폭했고, 박혜진은 김한별, 강이슬 등과 고르게 득점포를 터뜨렸다.

 

“손발을 맞춰보진 못했지만, 플레이적인 부분을 떠나 남북 선수들이 어울려 경기를 하는 것이 좋았다”라고 통일농구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한 박혜진은 눈에 띄는 선수로는 로숙영을 꼽았다.

 

“득점력도 좋고, 북한에서도 가장 잘하는 선수다 보니 눈에 띄었다. 단일팀이 확정 났다고 결정이 났는데, 최종 엔트리가 발표 난다면 같이 뛰면서 조직력을 맞춰가야 할 것 같다. 3점슛도 던지고, 포스트 플레이를 많이 하는 3(스몰포워드)~4(파워포워드)번의 선수였다. 함께 뛴다면 영향력이 있을 것 같다.” 로숙영의 플레이를 지켜본 박혜진의 말이다.

 

그렇지만, 호흡을 맞추고 있는 우리 선수들 중 누군가는 대표팀에서 하차해야 된다는 것에는 아쉬움을 표했다. 박혜진은 “단일팀이 결정나고 9명이 뽑혔다면 괜찮았을 텐데, 지금 12명에서 누군가가 나가야 되는 상황이 되다보니 그런 부분이 아쉽다”며 “(아시안게임에서) 성적을 내야하는 상황이긴 한데, 호흡을 맞춘다면 그것 또한 장점이 될 것 같기도 해서 단일팀에 대한 입장은 반반인 것 같다”고 신중한 답변을 내놨다.

 

일단 박혜진은 오는 25일 대만에서 열리는 제40회 윌리엄존스컵 대회에 참가한다. 이문규 감독의 말에 따르면 존스컵 전에 북한 선수들이 합류하더라도 최종 명단은 이후 추릴 전망이라고. 박혜진은 “개인적으로는 대표팀에 가면 의욕이 앞서다 보니 다치거나 안 좋은 상황이 됐는데, 올해는 방지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예민할 정도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끝으로 박혜진은 “말 보다는 코트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할 것 같다. 아파서 못 뛴다면 소용없지 않은가”라며 웃어보였다.

 

# 사진_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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