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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 3쿼터에 끝난 승부, SK의 소나기 3점슛이 지배한 날
민준구(minjungu@jumpball.co.kr)
기사작성일 : 2018-04-17 02:46

[점프볼=원주/민준구 기자] 팽팽했던 전반, 그러나 SK는 비장의 무기를 숨겨두고 있었다. 후반부터 3점슛을 꺼내들며 DB의 승리의지를 꺾어버린 것이다.

 

서울 SK가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원주 DB와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98-89로 승리했다. 4쿼터 막판, 6점차까지 좁혀졌지만 사실상 승부는 3쿼터에 끝났다. SK가 무려 8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디온테 버튼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끝난 전반. 이대로 또다시 접전으로 흘러가는 듯 했다. 그러나 SK는 이미 DB의 수비를 완벽히 파악하고 있었다. 체력적인 문제로 발이 코트에서 떨어지지 않은 DB는 이전까지 보여줬던 환상적인 로테이션 수비가 무너졌다. 빈 공간을 공략한 SK는 소나기 3점슛을 터뜨렸고 한국농구연맹(KBL) 역대 플레이오프 한 쿼터 최다 3점슛 기록인 8개를 성공시켰다.

 

3쿼터에 출전한 SK 선수들 중 3점슛을 기록하지 못한 건 김선형 뿐이다. 테리코 화이트와 이현석이 2개씩을 성공시켰고 제임스 메이스, 김민수, 안영준, 최준용이 각각 3점포를 가동했다. ‘골든슼(SK)테이트’라는 닉네임이 생길 정도로 SK의 3점슛은 환상 그 자체였다.

 

남아 있는 모든 힘을 쥐어 짠 DB였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4쿼터 막판, 두경민이 3점쇼를 펼치며 역전극을 노렸으나 시간은 그들을 기다려주지 않았다.

 

5차전은 이번 챔피언결정전 우승 향방을 가릴 수 있었던 큰 경기였다. 국내 최고 슈터 출신 문경은 감독의 제자들답게 SK는 3점슛으로 경기를 지배하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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