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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는 끝’ 김주성과 벤슨이 남긴 발자취는?
김용호(kk2539@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8-03-14 15:15
[점프볼=김용호 기자] 지난 13일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을 내렸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원주 DB와 부산 KT의 경기가 펼쳐졌던 가운데 이날은 은퇴를 예고했던 김주성과 로드 벤슨의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였다. 각각 KBL에서 16시즌, 7시즌을 소화하며 수많은 족적을 남겼던 두 사람. 그들은 정규리그 통산 성적에 얼마나 위대한 업적을 남겼을까.

먼저 통산 출전 부문에서 단독 2위를 차지한 김주성은 이날 4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를 밟으며 742번째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김주성은 4쿼터에만 12점을 몰아치며 자신의 클래스를 입증했다. 따라서 김주성의 최종 통산 득점은 10,288점. 서장훈(은퇴, 13,231점)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리바운드도 공격리바운드, 수비리바운드를 하나씩 따내면서 총 4,425개의 리바운드로 2위를 기록했다. 김주성은 공격리바운드(1,369개), 수비리바운드(3,056개)를 나눠서 줄을 세우더라도 각각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야말로 16시즌동안 쉴틈없이 뛰어다니며 제공권을 장악했음을 알 수 있다.

아쉽게도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에서 김주성의 블록슛은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김주성의 최종 블록슛 기록은 1,037개(1위). 언제 이 기록이 깨질지는 미지수다. 이 외에도 어시스트 1,961개(16위), 스틸 654개(1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주성의 젊은 시절 힘차게 꽂았던 덩크슛 기록은 통산 127개로 33위에 머물게 됐다. 하지만 국내선수로만 따졌을 때는 이승준(9위, 239개), 하승진(15위, 191개), 김종규(17위, 188개)에 이어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에어 카리스마’라는 별명에 걸맞는 족적이다.



원주의 효자 외국선수였던 로드 벤슨은 최근 경기에서 얻은 무릎 부상으로 최종전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결국 벤슨의 최종 통산 정규리그 출전은 374경기. KBL에서 벤슨이 7시즌을 뛰는 동안 결장한 정규리그 경기는 단 4경기다. 그야말로 묵묵하고 꾸준했던 철인이었다.

벤슨은 7시즌 동안 기록상으로도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리그 최고의 센터로 군림하고 있는 리카르도 라틀리프보다 먼저 재키 존스의 연속 더블더블 기록을 깼던 벤슨은 정규리그 통산 5,802점(21위)을 기록했다.

어느덧 한국 무대에서도 베테랑이 된 벤슨의 트레이드 마크는 묵직한 투핸드 덩크슛 후에 나오는 경례 세레머니. 벤슨은 한국 무대에서 총 595개의 덩크슛을 성공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2위인 찰스 로드와는 86개 차이가 난다.

1,497개로 공격리바운드 1위를 차지한 벤슨은 수비리바운드에서는 6위(2,496개)를 기록, 합산한 기록에서는 총 3,993개의 리바운드로 3위에 올라있다. 블록슛도 351개로 11위에 오르면서 말 그대로 벤슨은 KBL에 있던 7시즌동안 골밑을 폭격했다.

아쉽게도 이들의 기록은 여기서 멈추게 됐다. 갑작스러운 이별이 아닌 시즌 전부터 예고되었던 이별이기 때문에 이들과 함께한 매 경기는 원주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됐을 것이다. 6년 전 정규리그 1위라는 기쁨을 또다시 선사한 두 사람. 과연 이들이 남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더욱 주목된다.

# 사진_점프볼 DB(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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