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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직장인리그] 인터파크, 경험으로 중압감을 이겨내다
권민현(gngnt200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8-03-12 08:57

훈련을 통해 호흡을 맞추며 축적된 것이 경기장에 나타난다. 그것이 쌓이면 경험이 된다. 이를 통해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음을 인터파크가 멋지게 증명해냈다. 

 

인터파크는 11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8 The K직장인 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3 A조 예선전에서 2017년 2차대회 득점왕 김정연이 21점 4리바운드를 올렸고, 신종찬(12점 13리바운드 5스틸)이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낸 끝에 The K직장인농구리그에 첫 선을 보인 kt hitel을 49-34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인터파크가 경험 차이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김정연이 전반에만 17점을 폭발시켰고, 최원식 대신 신종찬이 골밑에서 자신이 가진 기량을 마음껏 보여줬다. 이현우도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통해 동료들 득점을 도왔다. 인터파크는 주전센터 최원식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골맛을 봤다. kt hitel은 서재민이 14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종횡무진 활약하였으나 첫 경기에 대한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며 패배 쓴맛을 보았다.

 

kt hitel은 지난 1년여 동안 The K직장인농구리그에 참가하기 위해 만반에 준비를 갖췄다. 꾸준하게 기존 참가팀들을 지켜보았고, 타팀 경기 결과를 단 한 경기도 놓치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 하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던가. 직접 몸으로 부딪혀보지 않고서는 모를 일이었다.

 

초반부터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kt hitel은 서재민이 3점슛을 적중시켰고 권영원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인터파크도 김정연, 신종찬 연속득점으로 kt hitel에 맞섰다. 이런 상황이 1쿼터 중반까지 이어진 가운데 인터파크가 먼저 공세를 가했다. 1쿼터 중반 6-5로 근소하게 맞서던 상황에서 박진영, 신종찬, 김정연이 6연속 득점을 올리며 12-5로 달아났다.

 

인터파크는 이전 경기들을 통해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경기 초반 자신들 몸을 짓누르던 중압감을 멋지게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kt hitel은 달랐다. 경기 전에 작전회의를 통하여 경기를 준비하였으나 긴장감이 온 몸을 짓눌렀다. 그동안 훈련을 통해 쌓은 기량을 30%도 발휘하지 못할 정도였다.

 

기선을 잡은 인터파크는 2쿼터 주득점원 김정연을 앞세워 맹렬하게 치고나갔다. 김정연은 내외곽 가리지 않고 2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는 물오른 득점감각을 뽐냈다. 박진영, 신종찬은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김정연이 득점에만 전념할 수 있게끔 도왔다.

 

kt hitel은 1쿼터 중반 5점을 올린 것 이외에 점수를 올리는 데 힘겨워했다. 약 10분여동안 막힌 숨을 서재민, 김효정이 뚫어주었지만, 그뿐이었다. 권영원은 골밑에서 슛을 던지기 주저했다. 최규석, 최동희는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은 인상적이었지만, 인터파크 수비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기세를 올린 인터파크는 신종찬, 박진영까지 득점에 가담, 2쿼터 중반 21-5까지 달아났다.

 

전반 내내 침묵을 지켰던 kt hitel이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서재민이 앞장섰다. 인터파크 가드진을 적극적으로 압박하며 실책을 유발했다. 적극적인 돌파로 인터파크 수비진을 흔들었고 3점슛까지 꽃아넣었다. 동료들에게는 ‘할 수 있다’라는 말과 함께 의욕을 고취시켜주었다. 권영원과 김효정도 서재민 뒤를 받쳤다.

 

인터파크는 3쿼터 김정연을 휴식 차원에서 벤치로 불러들였다. 대신 주전 포인트가드 이현우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적극적인 돌파로 kt hitel 수비조직력을 허물어뜨렸고, 동료들 득점을 도왔다. 골밑에선 신종찬이, 외곽에서 고정민이 이현우 패스를 받아 득점을 올렸다. 3쿼터에만 6점을 몰아넣는 등, 직접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이현우, 신종찬이 좋은 활약을 보여준 덕에 김정연, 최원식이 마음 놓고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다.

 

4쿼터 kt hitel이 점수차를 좁히는 데 집중했다. 서재민이 공격을 이끈 가운데, 권영원이 골밑에서 점수를 올렸고, 3점슛까지 적중시켰다. 김효정에 최동희까지 골맛을 봤고 최규석은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 집중하여 동료들을 도왔다. 그제야 kt hitel이 자신들 몸을 짓누르던 중압감을 이겨낸 모습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흘렀다. 인터파크도 휴식을 취하고 있던 김정연을 투입, 굳히기에 나섰다. 득점에만 전념하던 김정연이 동료들을 적극 활용하기 시작한 것. 박진영, 신종찬과 함께 김현준까지 점수를 올렸다. 한때 kt hitel 공세에 잠시동안 당황했지만 이미 벌어놓은 점수차 덕에 승패에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인터파크는 남은 시간동안 벌어놓은 점수차를 잘 지켜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21점 4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끈 김정연이 선정되었다. 그는 “처음 맞붙는 상대여서 아는 것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긴장했다. 게다가 원래 2명이 더 출석할 예정이었으나 경기장에 나오지 못하며 체력적인 부분도 걱정되었다. 다행스럽게 전반적으로 경기가 잘 풀렸고,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인터파크는 이날 경기에서 김정연과 함께 신종찬이 골밑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김정연이 마음껏 득점에 집중할 수 있었고, 팀 공격도 원활하게 풀렸다. 김정연도 이에 동의, “골밑에서 안정적으로 풀어간 덕에 잘할 수 있었다. 너무 잘해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난해 2차대회 준결승에서 완전무결했던 삼성전자 SSIT를 상대로 탈락 직전까지 몰아갔던 인터파크였다. 하지만, 김정연은 당시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결장했다. 그는 “사실 작년에 3번을 이겨서 운 좋게 올라간 터였다.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하지만, 너무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2차대회 끝난 뒤 개인적으로 아기가 첫 돌을 맞아서 운동을 거의 하지 못했다. 훈련해야 하는데 체육관 대관이 종료되어서 팀 훈련을 거의 하지 못했다. 경기 전 한두 번 정도 맞춰봤을 뿐이다. 앞으로 훈련을 통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정연은 골밑에서 묵묵히 버텨내고 있는 신종찬을 응원했다. 이에 “이번에 (신)종찬이가 리바운드상을 한번 타봤으면 좋겠다. 정말 열심히 리바운드 잡아내며 팀에 헌신하는 모습에서 뭔가 동기부여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며 “1차대회에도 3번을 이기는 것이 1차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아이가 건강하게 잘 컸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 결과 *
인터파크 49(12-5, 15-4, 14-9, 8-16)34 kt hitel

 

* 주요선수 기록 *
인터파크
김정연 21점 4리바운드 3스틸
신종찬 12점 13리바운드 5스틸
박진영 6점 8리바운드

 

kt hitel
서재민 14점 9리바운드 4스틸 3어시스트, 3점슛 2개
권영원 9점 3리바운드
김효정 8점 12리바운드

 

경기기록 : http://www.kbasket.kr/game/read/11E81BA3E68B3651B7AA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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