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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인 NBA] 후반기의 강자 포틀랜드,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을 꿈꾸다!
양준민(yang1264@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8-03-08 23:05
[점프볼=양준민 기자]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도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져스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모든 기록은 3월 8일 기준]

2016-2017시즌, 전반기를 23승 33패로 마쳤던 포틀랜드는 후반기 18승 8패의 매서운 상승세를 기록, 시즌 끝까지 치열한 경쟁을 이어간 끝에, 덴버 너게츠를 1게임차로 따돌리고 플레이오프 진출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전반기 32승 26패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는 것이다. 하지만 포틀랜드는 후반기 시작 후 첫 7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달리는 등 단숨에 서부 컨퍼런스 상위권으로 뛰어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9일 현재 포틀랜드는 정규리그 39승 26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3위에 오르며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분투를 이어가고 있다.(*전반기 포틀랜드는 정규리그 32승 26패로 서부 컨퍼런스 7위를 기록했다)

2015-2016시즌, 데미안 릴라드가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이후 포틀랜드는 수비보단 공격을 중시하던 팀이었다. 릴라드는 C.J 맥컬럼과 함께 리그 정상급 백코트 듀오를 형성, 포틀랜드를 꾸준히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올 시즌 포틀랜드의 색깔은 화끈한 공격이 아닌 ‘짠물수비’다. 포틀랜드는 모리스 하클리스(24, 206cm), 알-파룩 아미누(27, 206cm) 등 포워드진 선수들의 허슬이 빛나면서 탄탄한 수비벽을 구축, 평균 103.1실점(득·실점 마진 +2.2)으로 이 부문 리그 6위, 수비효율성은 리그 7위를 달리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수비력의 팀으로 거듭났고, 올 시즌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Dame Time’ 데미안 릴라드, 포틀랜드를 이끄는 클러치 타임의 강자!

후반기 포틀랜드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데미안 릴라드(27, 191cm)다. 9일 현재 후반기 7경기에서 평균 31.6득점(FG 45.6%) 4.3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릴라드는 최근 MVP 후보 순위까지 급상승, 달라진 위상을 보이고 있다. 그토록 염원하던 올스타전에도 3년 만에 복귀했다. 급기야 지난 2월 28일 포틀랜드와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가졌던 새크라멘토 킹스의 가렛 템플(31, 198cm)은 “올 시즌 우리가 상대한 릴라드는 지옥에서 올라온 사신 같았다”는 말을 전했을 정도로, 현재 릴라드의 경기력은 그 어느 때보다 매섭다.(*올 시즌 릴라드는 새크라멘토전 4경기에서 평균 31.8득점(FG 50.6%)을 기록하며 팀의 3승 1패 리드를 이끌었다)

릴라드는 릴라드 타임, 데임 타임이라 불릴 정도로 ‘클러치타임’에 강한 선수다. 올 시즌도 이미 수차례 4쿼터 종료를 앞두고 결정적인 득점들을 성공, 위기에 봉착한 팀을 구하고 있다. 올 시즌 릴라드는 4쿼터에만 평균 7.9분 출장 6.6득점(FG 47.1%)을 기록 중이다. 3쿼터까지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다 4쿼터만 되면 어김없이 살아나 팀을 승리로 이끄는 게 바로 릴라드다. 그중 한 예로 지난 6일 LA 레이커스전, 포틀랜드는 3쿼터까지 80-73으로 뒤져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4쿼터, 릴라드가 연속으로 3점슛 4개를 몰아치는 등 4쿼터에만 19득점(FG 71.4%)을 기록, 릴라드의 활약 덕분에 포틀랜드도 108-103, 극적인 역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이날 릴라드는 39분여를 뛰면서 39득점(FG 48%)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현(現), NBA 리그 정상급 포인트가드 중 한 명인 릴라드는 내·외곽을 넘나드는 득점력이 장점인 ‘공격형 포인트가드’다. 커리어 평균 37.1%(평균 2.7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할 정도로 외곽슛 능력이 뛰어난 릴라드는 올 시즌 평균 37.8%(평균 3.2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최근 세 시즌 연속으로 +37%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이대로 올 시즌을 마친다면 3점슛 성공은 커리어 하이 기록으로 남게 된다. 외곽슛 능력과 함께 돌파 후 인사이드에서 득점을 마무리하는 능력도 이미 리그 최고 수준이다. 플로터와 더블클러치 등 다양한 기술들로 득점을 올리는 것은 물론, 슈팅 파울을 얻어내는 능력까지도 탁월하다. 포틀랜드가 릴라드의 아이솔레이션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모두가 릴라드의 득점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릴라드는 2017-2018시즌 평균 7.1개(FT 90.5%)의 자유투를 얻고 있다)

무엇보다 릴라드는 데뷔 후 꾸준히 자신을 발전시켜왔다. 데뷔 초에는 슈팅이 가장 강력한 무기였지만 다른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 결과, 볼 없는 움직임까지 좋아졌다. 릴라드와 맥컬럼이 공존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 라마커스 알드리지(SAS)와 함께 하면서 2대2플레이 활용능력이 일취월장했다. 2015-2016시즌을 앞두고 알드리지를 비롯해 팀의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팀을 떠나며 홀로 팀을 이끌기 시작했을 땐, 경기운영능력이 눈에 띠게 발전했다는 평가를 듣는 등 한 팀의 에이스라는 명성에 걸맞게 꾸준히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릴라드는 정규리그 454경기에서 커리어 평균 23득점(FG 43.3%) 4.1리바운드 6.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다만, 대학시절부터 약점으로 평가받던 수비력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백코트 파트너인 맥컬럼도 수비력이 좋은 선수가 아니라 포틀랜드의 앞선 수비경쟁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그러나 올 시즌은 포틀랜드 포워드진 선수들의 수비력이 돋보이며 탄탄한 2차 수비벽을 형성, 릴맥 듀오의 수비적인 약점이 거론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포틀랜드는 릴라드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맡은 바 제 역할을 다하며 올 시즌 서부 컨퍼런스의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8일을 기준으로 서부 컨퍼런스는 3위인 포틀랜드부터 10위인 유타 재즈까지, 승차가 불과 4게임차 밖에 되지 않아 서부 컨퍼런스 시즌 끝까지 치열한 순위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릴라드는 리더로서 팀의 발전을 위해 쓴 소리도 마다치 않는 선수다. 최근에는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구단 프런트들과 미팅을 갖고 미래의 계획에 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이어가기도 했다. 이에 구단 외부에선 포틀랜드와 릴라드의 관계에 균열이 생겼다고 판단, 포틀랜드 구단 측에 릴라드의 트레이드 문의가 쇄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경우, 릴라드의 영입을 위해 브루클린 네츠로부터 양도받은 2018 신인드래프트 지명권까지 기꺼이 넘길 의사가 있었음을 표명했다는 후문. 그러나 평소, 포틀랜드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심을 자랑하던 릴라드였고 포틀랜드도 클리블랜드의 요청을 일언지하에 거절, 두 팀 간의 트레이드는 논의조차 시작되지 못했다. 줄곧, 트레이드 시장에서 브루클린의 지명권을 내주길 꺼려하던 클리블랜드가 이런 결심을 했다는 건 올 시즌 릴라드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 확실히 확인시켜줬던 해프닝이었다.



▲C.J 맥컬럼, 릴라드와 함께 포틀랜드를 이끄는 쌍두마차!

2015-2016시즌 혜성처럼 등장, 당해시즌 기량발전상을 수상하는 등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던 C.J 맥컬럼(26, 191cm)은 이젠 포틀랜드 전력의 중심축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맥컬럼은 릴라드와 함께 서부 컨퍼런스를 대표하는 백코트 듀오이자 정상급 슈팅가드로 거듭났다. 또, 포틀랜드 프랜차이즈 역사 곳곳에도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있다. 그 예로 지난 2월 1일 시카고 불스전에선 1쿼터에만 28득점(FG 78.6%)을 올리는 등 이날 경기에서 총 50득점(FG 72%)을 기록, 포틀랜드 역사상 단일 경기 +50점을 기록한 6번째 선수에 그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포틀랜드 구단 역사상 단일 경기 +50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맥컬럼과 함께 데미안 릴라드, 데이먼 스타더마이어, 브랜든 로이, 안드레 밀러, 클라이드 드락슬러, 조프 페트리까지 6명이다)

올 시즌 맥컬럼은 평균 21.6득점(FG 44.5%) 4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릴라드와 마찬가지로 맥컬럼도 수비력보단 공격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운동능력이 좋지 못하고 슈팅가드를 보기엔 신체적 조건에 한계가 있다 보니 수비에선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진 못하고 있다. 그러나 반대로 공격에선 최근 세 시즌 연속으로 평균 +20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득점력이 좋은 선수다. 맥컬럼의 주된 공격옵션은 슈팅이다. 맥컬럼의 2대2 미드레인지 게임은 이미 리그 정상급으로 손색이 없다. 그렇다고 해서 돌파력이 없는 것도 아니다. 돌파 후 득점을 마무리하는 실력도 뛰어나다. 지난 시즌 평균 91.2%(평균 3.7개 시도)의 자유투성공률을 기록, 이 부문 리그 1위에 올랐던 맥컬럼은 올 시즌도 평균 84.8%(평균 3.2개 시도)의 자유투성공률을 기록 중이다.(*맥컬럼은 커리어 평균 84.5%(평균 2.6개 시도)의 자유투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맥컬럼이 릴라드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건 앞서 언급했듯 두 선수 모두 볼 없는 움직임이 좋기 때문이다. 맥컬럼도 컷인이나 백도어-컷 등 받아먹는 움직임이 좋다. 벤치멤버로 활약하면서 배우고 익힌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또, 맥컬럼은 캐치 앤 슛에도 능하다. 그러다보니 포틀랜드의 경기를 보면 릴라드가 인사이드로 파고든 뒤 밖으로 빼준 킥-아웃 패스들을 맥컬럼이 마무리하는 장면들을 볼 수가 있다. 이처럼 공격력이 뛰어난 맥컬럼을 향해 CBS Sports는 “맥컬럼은 포틀랜드의 승리공식에 필수요소다.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맥컬럼은 최근 기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필요할 때마다 득점을 성공시키며 포틀랜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올 시즌 맥컬럼은 평균 42%(평균 2.5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맥컬럼이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데뷔 초 볼 핸들링이 좋지 못해 활용도가 떨어졌던 맥컬럼은 이후 꾸준히 노력을 기울인 결과, 리그 정상급 볼 핸들러로 성장했다. 볼 핸들링의 개선으로 돌파력이 좋아진 것은 물론, 릴라드가 벤치로 들어갔을 때 포인트가드의 역할을 맡아 경기운영까지 도맡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은 앞서 언급했듯 전과 달리 경기력에 기복을 보이고 있어 지난 시즌에 비해 안정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예로 지난 시즌 평균 48%의 성공률을 기록했던 야투성공률도 올 시즌은 44.5%까지 떨어졌다. 그럼에도 승부처가 되면 어김없이 집중력을 발휘, 맥컬럼도 클러치타임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수차례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등 맥컬럼 역시도 포틀랜드 전력의 또 다른 중심이다.


  
▲끊이지 않는 칭찬 잭 콜린스, 포틀랜드 인사이드의 미래로 거듭날까?

너키치의 잔류 여부와 함께 최근 포틀랜드 팬들 사이에선 잭 콜린스(20, 213cm)의 성장에 관한 얘기들도 핫한 이슈다. 2017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새크라멘토 킹스에 지명됐지만 곧장 트레이드를 통해 포틀랜드로 둥지를 옮긴 콜린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실력이 괄목상대, 포틀랜드 중심 로테이션의 한축으로 자리 잡았다. 비단, 팬들뿐만 아니라 포틀랜드 선수들 사이에서도 콜린스에 대한 칭찬이 줄을 잇고 있다. 그 예로 에드 데이비스(28, 208cm)는 “콜린스는 항상 배우려는 의지가 강하다. 콜린스는 평범한 루키가 아니다. 콜린스는 분명, 나중에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성장해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나는 콜린스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콜린스와 호흡을 맞추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는 말로 후배에 대한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곤자가 대학출신의 콜린스는 시즌 초반, 리그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호평보단 비평만이 쏟아지던 선수였다. 오프시즌 부상으로 서머리그를 통째로 불참, 리그에 적응할 새도 없이 곧바로 올 시즌을 맞이한 것이 화근이 됐다. 그러나 그때마다 포틀랜드는 콜린스에게 질책이 아닌 신뢰감을 표하며 그의 발전을 유도했다. 닐 올셰이 단장은 직접 언론과 인터뷰에 나서 “콜린스는 현재 리그가 요구하는 빅맨의 조건을 대부분 갖추고 있는 선수다. 콜린스의 성장은 우리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작업이 될 것이다. 이 때문에 콜린스를 로스터에 올려 많은 기회를 주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우리는 콜린스의 성장을 위해 더 많은 출전기회를 줄 것이며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콜린스의 성장모델을 정해주고 그에 맞게 발전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는 일이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결국, 포틀랜드의 믿음은 통했고 콜린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에 성장을 거듭, 빠르게 팀 내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콜린스는 213cm의 장신이지만 대학시절부터 슛 터치가 부드럽고 3점슛이 가능할 정도로 슛 거리까지 긴 선수로 유명했다. 이에 콜린스는 릴라드와 2대2 픽앤 팝 플레이는 물론, 릴라드가 돌파 후 빼주는 킥-아웃 패스들을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후반기 콜린스는 평균 41.7%(평균 0.7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인사이드에 강점이 있는 데이비스, 너치키 등 경쟁자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업까지 가능할 정도로 볼 핸들링 능력도 좋다. 풋워크도 나쁘지 않아 스핀무브와 같은 기술들도 어렵지 않게 구사한다.(*콜린스는 대학시절 평균 17.3분 출장 10득점(FG 65.2%) 5.9리바운드 1.8블록을 기록했다)

그렇다고 해서 인사이드에서의 득점스킬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콜린스는 2대2 픽앤 롤 플레이에도 능하고 골밑 마무리 능력까지 갖춰 피니셔로서의 성장가능성도 풍부하다. 빅맨이 갖춰야 할 필수조건인 보드장악력도 나쁘지 않다. 특히, 콜린스는 공이 떨어지는 타이밍과 지점을 정확히 파악,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영리한 리바운더로 평가받고 있다. 또, 기본적으로 림 프로텍팅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콜린스는 지난해 NCAA 토너먼트 6경기에서 평균 3개의 블록을 기록하는 등 수준급 림 프로텍터로 성장 가능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컨트롤타워의 역할수행이 가능할 정도로 넓은 시야와 패스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올 시즌 포틀랜드의 경기를 보면 콜린스가 컷인을 들어가는 선수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전달하거나 본인은 하이포스트로 나와 로우포스트에 위치하고 있는 선수와 하이-로우 게임을 전개하는 모습들을 볼 수가 있다. 오프 볼 스크린까지 뛰어나 전술적인 활용도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콜린스는 후반기 7경기에서 평균 17.4분 출장 5.3득점(FG 45.2%) 4.7리바운드 0.6블록을 기록 중이다)

이에 포틀랜드 팬들 사이에선 “너키치를 잡을 가능성이 낮다면 차라리 그 대안으로 콜린스에게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 나을 것이다”는 의견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다. 콜린스도 이를 위해 웨이트트레이닝에 열중해 파워를 보강하는 등 찾아온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허나, 포틀랜드가 리그 하위권을 달리고 있다면 모를까, 지금은 서부 컨퍼런스 상위시드권 사수를 위해 불확실한 미래보단 확실한 현재에 충실해야하는 상황이라 콜린스의 출전 비중을 높이기엔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그러나 적은 시간이라도 꾸준한 경기출장은 콜린스의 성장에 분명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플레이오프와 같은 큰 무대를 밟는 것도 앞으로의 성장에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

과연 포틀랜드 인사이드의 새로운 미래로 떠오르기 시작한 콜린스는 계속해 성장을 거듭, 메이어스 레너드처럼 팀에 해가 되는 자원이 아니라 릴라드와 맥컬럼처럼 포틀랜드의 든든한 기둥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콜린스의 성장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입지 좁아진 너키치, 포틀랜드와의 동행 가능할까?

지난 시즌 니콜라 요키치(23, 208cm)에 밀려 잉여자원으로 분류됐던 유서프 너키치(23, 213cm)는 후반기를 앞두고 덴버를 떠나 포틀랜드에 합류, 포틀랜드의 부족했던 부분들을 채워주며 포틀랜드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너키치는 공격에서 릴맥 듀오를 보좌하는 3옵션의 역할을 맡아 인사이드 득점이 부족했던 포틀랜드의 숨통을 트여줬다. 반대로 수비에선 림 프로텍터의 역할을 맡는 등 포틀랜드의 인사이드 수비를 굳건하게 만들었다. 비록, 플레이오프를 목전에 두고 부상으로 인해 낙마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지만 너키치의 합류는 포틀랜드가 반전의 드라마를 쓰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2016-2017시즌 너키치는 후반기 19경기에서 평균 15.3득점(FG 49.8%) 10.5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올 시즌도 너키치가 포틀랜드의 든든한 기둥으로 활약해줄 것이라 많은 이들이 기대감을 가졌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올 시즌 너키치는 그간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부분들이 부각, 승부처에선 잭 콜린스, 에드 데이비스에게 자리를 내주는 경우가 빈번했다. 데이비스의 경우, 올 시즌 탄탄한 수비력과 보드장악력을 앞세워 테리 스토츠 감독의 중용을 받고 있다. 올 시즌 데이비스는 평균 19분 출장 5.6득점(FG 58.5%) 7.5리바운드를 기록, 너키치의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주고 있다. 반대로, 너키치는 기동력이 떨어져 스트레치형 빅맨 수비와 2대2플레이 수비에 약점을 드러냈고, 보드장악력도 지난 시즌만큼의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공격에서도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는 등 너치키의 입지는 점점 좁아져만 갔다. 잔부상들 또한 너키치의 발목을 잡기 일쑤였다. 그나마 후반기 시작 후 너키치의 경기력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포틀랜드의 인사이드 로테이션은 데이비스-콜린스-너키치, 세 선수가 출전시간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9일 현재 너키치는 정규리그 62경기에서 평균 14득점(FG 48.4%) 8.4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2014-2015시즌 데뷔한 너키치는 올 여름 제한적 FA의 자격을 얻어 시장으로 나간다. 이미 포틀랜드 팬들 사이에선 너키치 잔류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센터 기근에 시달리는 現 리그 상황에서 너키치의 주가도 덩달아 상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美 현지 언론, OREGON LIVE는 올 여름 FA대어 25명 중 한명으로 너키치를 꼽기도 했다. 이미 복수의 팀들도 너키치의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 문제는 포틀랜드가 너치키에게 적정 금액을 안겨주기 어렵다는 것이다. 포틀랜드는 2016년 여름, 한 순간의 실수로 에반 터너(29, 201cm)와 메이어스 레너드(26, 216cm) 등 악성계약자들을 안고 죽어야 할 상황에 처해있다. 그나마 터너는 욕을 먹더라도 벤치멤버와 주전을 오가며 출전은 하고 있다. 하지만 터너와 달리 레너드는 올 시즌 25경기 평균 7.8분 출장에 그치는 등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 출전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다른 의미에서 판매 불가의 딱지가 붙었다.(*너키치는 올 시즌 약 29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다)

그나마 너키치가 포틀랜드 생활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는 건 고무적인 일이다. 포틀랜드도 너키치를 잡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러나 비즈니스의 세계는 인정이 모든 걸 해결해주지 않는다. 안정성도 중요하겠지만 너키치로선 데뷔 후 처음 맞이한 FA라 본인의 가치에 적합한 가격을 받길 원할 것이다. 명성과 재력을 모두 누려본 노장선수라면 모를까, 이제 20대 중반을 향해하고 있는 너키치가 물질의 가치를 포기하기란 어려운 일일 것이다. 결국, 너키치와 포틀랜드는 동행여부는 포틀랜드가 악성계약자들을 어떻게 처리하는지에 따라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포틀랜드로선 힘들겠지만 너키치와의 재계약과는 별개로 향후 팀의 밝은 미래를 위해 올 여름 의미 없이 샐러리캡을 차지하고 있는 악성계약들 처리해야 다음의 또 다른 미래를 기약할 수가 있다.(*터너와 레너드의 계약은 2019-2020시즌까지로 연간 2,800만 달러에 달하는 연봉을 갉아먹고 있다)



이밖에도 포틀랜드는 주축 선수들 외에 알-파룩 아미누, 샤바즈 네이피어 등 조연급 선수들의 탄탄한 경기력이 뒷받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포틀랜드의 주전 포워드진을 형성하고 있는 알-파룩 아미누-모리스 하클리스는 탄탄한 2차 방어선을 구축, 포틀랜드 수비의 중심으로 활약 중이다. 2015-2016시즌 플레이오프, 두 선수는 당시에 보여줬던 스위치수비를 그대로 재현, 포틀랜드를 수비력의 팀으로 만드는 데 공헌했다. 터너도 1번부터 3번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최근에는 부상으로 빠진 하클리스를 대신, 벤치멤버가 아닌 주전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프리시즌부터 스토츠 감독은 터너의 활용방안을 두고 고심에 고심을 거듭, 결국, 터너에게 릴맥 듀오의 휴식 시, 메인 볼 핸들러와 벤치에이스의 역할을 맡겼지만 효율성은 그다지 좋지 못해 스토츠 감독의 골머리를 아프게 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그럼에도 터너를 대신할 자원이 포틀랜드에 없다는 점이다.(*올 시즌 터너는 정규리그 62경기에서 평균 25.6분 출장 7.9득점(FG 44.2%) 3.2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그나마 샤바즈 네이피어(26, 185cm)가 올 시즌 평균 21.4분 출장 9.3득점(FG 43.8%) 2.3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 지난 시즌에 비해 팀 내에서의 비중이 대폭 증가하며 벤치전력에 작은 힘이나마 되고 있다. 올 시즌 포틀랜드는 주전 라인업에 비해 벤치전력은 빈약하다. 그러다보니 주로 벤치선수들이 나오는 2쿼터 초반, 포틀랜드 쏟아지는 턴오버와 공격전개가 매끄럽지 못해 부진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포틀랜드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바이아웃 시장에서 수준급 선수를 영입하려는 계획을 수립, 벤치전력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드수급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어떤 선수가 포틀랜드의 유니폼을 입을지 역시 포틀랜드 팬들의 주된 관심사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포틀랜드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팀이다. 2015-2016시즌, 포틀랜드는 릴라드를 제외하고 팀의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떠나며 기나긴 암흑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릴라드를 중심으로 한 조직력의 농구로 이를 극복, 계속해 서부 컨퍼런스 중위권을 유지해왔다. 올 시즌 포틀랜드의 약진을 예상하는 이들도 극소수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들의 예상을 비웃듯 포틀랜드는 후반기 리그 판도의 돌풍을 일으키며 또 한 번의 반전드라마를 만들고 있다. 과연 포틀랜드가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을 완성하며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오는 10일에 있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올 시즌 포틀랜드는 골든 스테이트를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사진-점프볼 DB, 아디다스, 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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