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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리그] 유럽리그 대표 3점 슈터 Top 3는?
이민욱()
기사작성일 : 2018-03-07 07:23
[점프볼=이민욱 칼럼니스트] ‘스페이싱’을 강조하는 현대 농구에서 3점슛은 코트를 넓히는 데 가장 중요한 공격 옵션이다. 전통적으로 슛 좋은 선수들이 다수 양산되었던 유럽농구에서도 3점슛이 대세이다. 그렇다면 유럽농구에서 최고의 컵 대회인 유로리그, 유로컵 그리고 단일리그 중 NO.1 리그, 스페인리그 그리고 인터리그 중 가장 수준 있는 VTB 유나이티드 리그를 토대로 현재 유럽에서 ‘3점슛의 달인’ 이라 불리는 이들은 어떤 선수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유로리그(24라운드 기준)+

현재 유로리그 정규시즌 3점슛 성공률 1, 2위는 모두 미국 출신 선수들이 차지하고 있다. 1위(32/57 56.14%)는 터키리그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소속의 제임스 누날리(201cm, 포워드)이다.  누날리는 16라운드 사스키 바스코니아 전(79-74 페네르바체 승)에서 당한 손 부상으로 6경기를 내리 쉬다가 23라운드 올림피아 밀라노 전(89-70 페네르바체 승)에서 복귀했다.

유로리그 경기에서 누날리는 3점슛에 크게 의존하는 편이다. 전체 야투 시도 횟수(111회) 중 3점슛은 무려 51.3%(57회)에 달한다. 그러나 정확도가 매우 높기에 비판의 잣대를 들이댈 수는 없다.

사실 상대 팀 입장에서 페네르바체를 상대할 때 골치 아픈 부분은 이렇게 정교한 슈팅 능력을 자랑하는 누날리 외에도 유럽에서 날고 기는 실력을 지닌 스타들이 즐비하다는 점이다.

누날리의 뒤(19/37 51.4%)는 VTB 유나이티드리그 소속의 러시아 팀인 힘키 모스크바의 1992년생 선수인 앤써니 길(200cm, 포워드)이 버티고 있다. 

사실 힘키 모스크바는 에이스 알렉세이 쉐베드(198cm, 가드)를 중심으로 나머지 선수들의 경우 파생 효과를 이용한 공격에 집중하는데 이 전술이 무척 위력적이다. 길은 바로 이 ‘쉐베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선수들 중 한 명이다. 

그는 3(스몰포워드), 4번(파워포워드)를 볼 수 있는 자원으로서 출중한 3점슛 능력 외에 인사이드에서도 스텝을 이용한 공격과 훅 슛에도 능하며 수비도 잘한다.

3위(41/81 50.62%)는 스페인리그 우니카하의 폴란드 선수인 1989년생 아담 바친스키(199cm, 포워드)이다. 볼 핸들링이 약하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기는 하나 이를 재빠른 캐치 앤 슛으로 상쇄하고 있다.

+유로컵(16강 조별리그 기준)+

유로컵 8강에 나서는 팀들 중에서 ‘3점슛 최강자’는 스페인리그 그란 카나리아의 1993년생 마커스 에릭손(201cm, 가드/포워드 2위 54.9%)이 아닐까 싶다. 

에릭손은 경기당 평균 15.4점을 올리고 있는데 이는 팀 내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에릭손의 슛 분포도를 보면 특이한 점이 있다. 바로 3점슛(45/82, 54.9%)을 2점슛(29/67 43.3%)보다 경기에서 더 애용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손목 부상으로 인해 8강(vs 로코모티프 쿠반)전에 나서지 못하게 되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소속의 1988년생 베테랑 가드 레지 레딩(196cm, 가드)도 한 번 감을 잡으면 정확성이 있는 3점 슈터(4위 52.8% 19/36)라고 볼 수 있다.

5위(42/83 50.6%)에 올라 있는 VTB 유나이티드리그의 러시아 팀인 로코모티프 쿠반소속 3&D 유형의 1990년생 라이언 브로코프(201cm, 가드/포워드)도 주목해보자.

호주 출신의 브로코프는 최근 유럽을 넘어 NBA에서도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는 이로, 유로컵에서 16연승(정규시즌+16강 조별리그)을 기록한 로코모티프 쿠반의 주축 선수이다.



+스페인리그(21라운드 기준)+

스페인리그에서 최고의 3점 슈터 두 자리(1위 -> 45/82 54.8%, 2위 -> 31/60 51.6%)는 모두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올라 있다. 바로 제이시 캐롤(188cm, 가드)과 루디 페르난데스(198cm, 가드/포워드)가 그 주인공들이다.

미국 선수인 캐롤은 2011년 레알 마드리드 입단 이후 오랜 시간 팀 내 최고의 슈터로 활약했으며 루디는 향상된 3점슛 능력을 앞세워 현재 스페인리그에서 시간 대비 대단한 득점력(15.3분 8.6점)을 과시하고 있다.

3위(43/87 49.4%)를 차지한 발렌시아의 1982년생 베테랑 라파 마르티네즈(191cm, 가드)였다. 그는 확실히 나이가 들었으나 여전히 매서운 손끝으로 상대 팀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



+VTB 유나이티드 리그(18라운드 기준)+

유럽의 인터리그 중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VTB 유나이티드 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 1위(53.33% 15경기 32/60)는 CSKA 모스크바의 난도 드 콜로(196cm, 가드)이다. 물론 CSKA 모스크바에는 유럽 내 실력자들과 타짜들이 다수 포진해 있으나 밀로스 테오도시치(198cm, 가드)가 나간 순간부터 팀의 에이스는 단연 드 콜로였다.

NBA 진출 실패 이후 다시 돌아온 유럽 무대에서 드 콜로는 다양한 공격루트를 앞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다. 물론 3점 슛의 날카로움도 충분하다 못해 충만하다.

2위(47.62% 13경기 20/42)에는 니주니 노브고로드의 1987년생 러시아 빅맨 페트르 구바노프(207cm, 센터)가 올랐다. 스트래치 4인 그는 슛 터치가 부드러우며 픽 앤 팝에 능하다.

2위(47.06% 15경기 40/85)는 VTB 유나이티드리그 1위(13승 1패 18라운드 기준) 팀인 유닉스 카잔의 자마 스미스(191cm, 가드)이다. 팀 내 득점 1위(14.3점)인 그는 앞서 언급한 에릭손처럼 경기에서 2점 슛(70회)보다 3점슛(85회) 시도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 성공률도 높고 팀도 잘 나가고 있기에 그의 높은3점 슛 의존도를 비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사진=유로리그 제공 (위로부터 제임스 누날리, 제이시 캐롤, 난도 드 콜로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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