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 스크랩하기
[K직장인리그] 삼일회계법인, 속도에 한계가 없음을 보여주다
권민현(gngnt200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8-03-05 09:16

국내에서 가장 빠른 랩을 구사하는 아웃사이더는 “속도에 한계가 없음을 보여줄게”라는 말을 자주 한다. 이날 삼일회계법인은 속도전 진수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삼일회계법인은 4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8 The K직장인 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1 예선전에서 21점 7스틸 5어시스트를 올린 안광휘를 비롯, 나형우(16점 9리바운드), 임현서(11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활약에 힘입어 코오롱인더스트리를 73-51로 꺾고 첫 승을 올렸다.

 

개인사정으로 결장한 윤세영, 김민철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깜짝 활약을 보여준 안광휘가 존재감을 유감없이 뽐냈다. 김경훈도 어시스트 15개를 기록, 동료들을 살리는 데 주력했다. 무엇보다 끊임없이 움직이며 속도전에서 우위를 점한 것이 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한상걸이 15점 8리바운드, 김상현이 12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삼일회계법인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하며 패배 멍에를 썼다.  

 

삼일회계법인 선수들 머릿속에는 ‘느림의 미학’이라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빠름, 빠름, 빠름’만 마음속에 울렸다. 김경훈을 필두로 임현서, 나형우, 안광휘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고 또 뛰며 코오롱인더스트리 수비진을 흔들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삼일회계법인 빠른 스피드를 제어하는데 힘겨워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안광휘, 장준호, 임현서, 나형우, 김경훈 연속득점이 이어지며 1쿼터 5분여만에 14-0으로 달아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쿼터 4분여를 남기고 송재전이 골밑에서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후 한상걸도 1쿼터 6점을 올리며 힘을 냈다. 하지만, 높이 우위를 확실히 살리지 못하는 한 삼일회계법인 스피드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일회계법인은 김휘영까지 득점행렬에 가세,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쿼터 상대 스피드에 고전했던 코오롱인더스트리가 2쿼터 반격에 나섰다. 같이 달리는 것보다 김상현, 한상걸을 필두로 윤세영이 없는 삼일회계법인 골밑을 적극 공략했다. 한상걸, 김상현은 2쿼터에만 15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삼일회계법인은 둘을 방어하려다 파울을 연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한상걸, 김상현 활약을 앞세워 23-28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삼일회계법인은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맞춰가기보다 자신들 강점을 살리는 데 더욱 집중했다. 끊임없이 압박하고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그리고 달리는 것을 반복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잡자마자 곧장 달리는 삼일회계법인을 따라가기에도 벅찼다. 여기에 안광휘가 3점슛까지 성공시켜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가져간 끝에 38-28로 재차 벌렸다.

 

후반 들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다시 한 번 반격에 나섰다. 2쿼터에 힘을 쏟은 한상걸 대신 김정훈이 전면에 나섰다. 적극적으로 수비에 임했고, 3+1점슛을 연이어 성공시켜 38-45까지 좁혔다. 삼일회계법인은 또 한 번 속도를 높였다. 김경훈 손 끝에서 공이 연결되었고, 안광휘, 임현서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현대석도 중거리 슛을 성공시켜 벤치에 있는 팀 동료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데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체력이 떨어진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삼일회계법인 스피드를 감당해내기 버거워했다. 삼일회계법인은 분위기를 더 끌어올리며 59-41로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삼일회계법인 기세는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4쿼터 중반 73-48까지 벌렸음에도 방심하지 않았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발이 떨어지지 않아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상걸은 4쿼터 중반 삼일회계법인 속공을 혼자서 저지하려다 인텐셔널 파울을 받기까지 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안광휘 3점슛이 연달아 적중, 승기를 잡았다. 나형우도 6점을 보탰고, 김휘영, 현대석도 궂은일에 집중, 동료들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유우선이 골밑에서 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승기가 이미 넘어간 뒤였다. 삼일회계법인은 남은 시간동안 점수차를 잘 지켜내며 17일 101경비단과 경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3개 포함, 21점 7스틸 5어시스트로 깜짝 활약을 보여준 안광휘가 선정되었다. 안광휘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동료들이 격한 반응을 보여주며 축하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사실 작년에 경기를 뛰지 못했다. 올해 전경기를 뛰고 싶은 욕심에 훈련 때 열심히 임했고, 오늘 선발로 나와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중간에 실수도 많았는데 동료들 덕에 이겨낼 수 있었다”며 “첫 단추를 잘 꾀었던 것 같다. 남은 경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고,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삼일회계법인은 속도전 진수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안광휘는 “전체적으로 수비가 잘 되었기 때문에 잘 뛸 수 있었던 것 같다. 첫 경기부터 수비를 중점적으로 동료들과 이야기하였다”며 “우리 팀 컬러가 수비 열심히 하고 속공으로 점수를 올리는 것이다. 포인트가드 김경훈 선수부터 센터 윤세영 선수까지 모두 뛸 수 있을 정도니까 말이다”고 말했다.

 

더하여 안광휘는 3점슛 3개까지 곁들이며 물오른 슛감을 뽐냈다. 삼일회계법인에서 안광휘를 제외하고 3점슛을 성공시킨 선수가 단 한명도 없을 정도다. 그만큼, 안광휘 3점슛 덕에 달리는 농구를 끝까지 구사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솔직히 운이 없지 않았다. 동료들이 나를 믿고 패스를 해줬고, 중요한 순간에 3점슛을 넣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팀에서도 나에게 넣든 안 넣든 자신있게 쏘라고 주문한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삼일회계법인은 2018년을 자신들 해로 만들어내려는 야심을 보였다. 안광휘 스스로도 “목표는 무조건 우승이다. 이 대회를 포함하여 타 대회 등 출전하는 대회 모두 우승을 목표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고 밝혔다. 삼일회계법인이 우승으로 향하는 길목에 7연속 우승을 노리는 101경비단이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2017년 2차대회때 너무 아쉽게 져서 계속 이를 갈았다. 그때 경기가 동기부여가 되어 열심히 하지 않을까 싶다. 17일에도 101경비단과 경기를 하는데 이날 출전하지 못한 선수들까지 나온다면 이번에야말로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포부를 말했다.

 

* 경기 결과 *
삼일회계법인 73(21-13, 17-15, 16-13, 21-10)51 코오롱인더스트리

 

* 주요선수 기록 *
삼일회계법인
안광휘 21점 7스틸 5어시스트, 3점슛 3개
나형우 16점 9리바운드
임현서 11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코오롱인더스트리
한상걸 15점 8리바운드
김상현 12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정훈 11점, 3+1점슛 2개

 

경기기록 : http://www.kbasket.kr/game/read/11E81BA369997120B7AA663766313036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