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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직장인리그] 슈터들의 전쟁, 삼성 바이오에피스에게 승리를 인도하다
권민현(gngnt200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8-03-04 09:48

슈터들 손에 불이 붙었다. 어느 쪽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활활 타올랐다. 신은 패기를 보여준 쪽에 손을 들어주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3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8 The K직장인 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3 A조 예선전에서 3점슛 6개 포함, 개인 최다인 33점을 몰아친 유승엽과 15점 16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 김태형 활약에 힘입어 미라콤 아이앤씨 추격을 66-62로 따돌리고 1차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개인 최고 활약을 보여준 유승엽을 필두로 골밑에서 김태형이 존재감을 뽐냈다. ‘에이스’ 김동규도 10점 11리바운드 5블록슛 4어시스트를 기록, 전방위 활약을 했다. 임준혁(5점 14리바운드), 이창형(3점 13리바운드)도 김태형과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둘은 공격리바운드만 17개를 합작, 슈터들 어깨를 가볍게 했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전병곤이 3점슛 5개 등 21점을 올렸고, 임상동(15점 7리바운드), 황경환(13점 10리바운드)이 28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삼성 바이오에피스 화력을 감당해내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

 

초반부터 불꽃 튀는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 바이오에피스가 ‘에이스’ 김동규를 필두로 유승엽, 김태형 득점포가 빛을 발했다. 유승엽은 1쿼터에만 3점슛 2개를 성공시켜 물오른 슛감을 뽐냈다. 미라콤 아이앤씨도 최통일을 필두로 전병곤이 3점슛 2개를 꽃아넣었다. 임상동도 골밑에서 4점을 보태며 삼성 바이오에피스 기세에 맞섰다.

 

1쿼터부터 양팀을 대표하는 슈터들이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미라콤 아이앤씨 전병곤이 먼저 선제공격을 가했고, 삼성 바이오에피스 유승엽이 이에 화답했다. 동료들은 그들이 슛을 던지기 편하게끔 스크린을 마다하지 않았고, 공간을 만들어줬다. 미라콤 아이앤씨 임상동, 황경환, 삼성 바이오에피스 김태형, 이창형은 슈터들이 부담 없이 슛을 시도하게끔 적극적으로 공격리바운드에 가담했다.

 

후반들어 삼성 바이오에피스가 무섭게 치고나갔다. 유승엽이 선봉장 역할을 자처했다. 3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7점을 몰아쳤다. 김동규는 득점보다 리바운드 등 궂은일을 마자하지 않았고, 동료들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특히, 미라콤 아이앤씨 슈터 전병관 슛을 블록해내며 상대 기세를 꺾어버린 것은 3쿼터 최고 명장면이었다. 이들 활약에 힘입어 3쿼터 중반 50-37까지 달아났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전반 내내 불타올랐던 전병곤 슛감이 식어버린 탓에 좀처럼 외곽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골밑에서 황경환, 임상동이 9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이들만으로 부족했다. 홍정우도 누적된 파울로 인하여 골밑수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4쿼터 들어 삼성 바이오에피스가 유승엽, 김태형을 잠시 쉬게 한 대신, 송채원, 정영석, 윤지훈을 기용했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이 틈을 타 반격에 나섰다. 3쿼터 잠잠했던 전병곤이 득점에 본격적으로 가담했고, 황경환, 최통일 돌파가 이어졌다. 임상동도 골밑에서 힘을 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김동규 중거리슛으로 한숨 돌리는가 했지만, 미라콤 아이앤씨 기세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홍정우가 골밑에서 득점을 성공시켜 52-52, 동점을 만들었다.

 

마음이 급해진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휴식을 취하고 있던 유승엽, 김태형을 투입,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김태형은 임준혁, 이창형과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동료들을 살리는 데 집중했던 김동규가 4쿼터 6점을 몰아넣어 에이스로서 체면을 살렸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이들 덕에 61-52로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미라콤 아이앤씨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병곤이 3점슛을 적중시켰고, 임상동, 최통일이 득점에 나서며 59-63로 다시 좁혔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더 이상 압박에 약해지는 팀이 아니었다. 오히려 남아있는 체력을 모두 쏟아 부으며 집중력을 높였다. 미라콤 아이앤씨는 황경환이 득점을 성공시켰을 뿐, 연이은 실책 속에 역전까지 성공시키지 못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남아있는 시간동안 점수차를 잘 지켜내며 첫 경기에서 승리를 맛보았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6개 포함, 33점을 폭발시키며 물오른 슛감을 보여준 유승엽이 선정되었다. 그는 “3차대회때 처음 나왔는데 패하는 과정 속에서도 동료들이 내성이 생긴 것 같다. 다 같이 잘했다. 개인보다 팀이 같이 커나가는 과정을 겪은 것이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며 “서로 호흡을 맞춘 지 얼마되지 않았기에 조직력보다는 체력, 리바운드에 중점을 두었고, 공격 속도를 빠르게 했다. 경기 전 미라콤 아이앤씨 영상을 보면서 분석했고, 개인별로 명확하게 역할을 잘 수행해주었다”고 동료들에게승리 공을 돌렸다.

 

지난 2017년 3차대회에 첫 선을 보인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패배를 기록하는 아픔을 맛봤다. 그 과정에서 김동규라는 확실한 에이스가 등장했고, 경기를 거듭할수록 실력이 늘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주장을 맡고 있는 유승엽도 “그때 우리가 맞춰본 적도 없었고 대회에도 처음 나오기에 재미있게 하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것을 찾았다. 이번 대회 들어서 그때 경험을 통해 팀 칼라가 형성이 된 것 같다. 이제야 팀 같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를 할때마다 실책을 줄이자고 말한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실책이 줄어들고 공격기회가 더 많아지고 있다”며 “월요일마다 훈련을 통해 기복을 줄이는 방법을 몸으로 습득하고 주전과 벤치맴버들 간 기량차이도 줄이려고 한다. 처음에는 (김)동규 선수에게 점수가 물려 있었으나 점차 다른 선수들이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부분만으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 바이오에피스는 3차대회에 이어 1차대회에 가장 먼저 참가신청을 할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그 역시 “처음에는 6~7명만 경기장에 나와서 뛰었는데 오늘은 10명이 나왔다. 정기훈련 때도 10명이 넘게 나오는 등 출석률이 높아졌다. 팀이나 개인별로 변하는 과정을 겪고 보니 대회 출전을 정말 잘 한 것 같다”며 “일단 부상을 당하지 않고 즐겁게 농구를 하는 것이 1차 목표다. 덤으로 우승까지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지 않은가”고 포부를 밝혔다.

 

* 경기 결과 *
삼성 바이오에피스 66(15-19, 12-10, 23-10, 16-23)62 미라콤 아이앤씨

 

* 주요선수 기록 *
삼성 바이오에피스
유승엽 33점, 3점슛 6개
김태형 15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김동규 10점 11리바운드 5블록슛 4어시스트 3스틸

 

미라콤 아이앤씨
전병곤 21점 4리바운드, 3점슛 5개
임상동 15점 7리바운드
황경환 13점 10리바운드

 

경기기록 : http://www.kbasket.kr/game/read/11E81BA3312B8E22B7AA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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