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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직장인리그] 101경비단, 세 마리 토끼를 잡아볼까
권민현(gngnt200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8-03-04 09:44

The K직장인농구리그에서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101경비단이 욕심 부리지 않고 재미있게 농구하고 우승까지 할 수 있을까?

 

101경비단은 3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 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1 예선전에서 후반에만 21점을 몰아넣은 김남태(10리바운드, 3+1점슛 3개)를 필두로 조충식(12점 5리바운드), 이동현(11점 6어시스트) 등 오원석, 정희용을 제외한 전 선수들이 골맛을 본 끝에 현대오토에버를 73-63으로 꺾고 7연속 우승을 향한 첫 걸음을 뗐다.

 

전반을 쉰 김남태가 후반에만 21점을 몰아치는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외곽에서는 이동현이, 골밑에서 조충식이 중심을 잡아주었다. 현대오토에버는 이용휘가 21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정재가 3점슛 2개 포함 18점 9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걷어내며 분전했지만, 후반에 대폭발한 김남태를 막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101경비단은 1쿼터 김남태, 심혁보 대신 이동현, 조충식을 필두로 조한기, 이민우, 최규철을 선발로 내세웠다. 출석한 전 선수들에게 최대한 뛸 수 있는 기회를 주며 동기부여를 제공하기 위함이었다. ‘폭군’ 김남태는 “이전부터 변화를 주고 있는 부분이다. 팀원들 모두 뛰면서 성장해야 뼈대를 튼튼하게 할 수 있다. 동기부여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쿼터에 출전한 선수 모두 골맛을 보며 현대오토에버에 맞섰다. 조한기가 1쿼터에만 공격리바운드 5개를 걷어내며 슈터들에게 부담을 덜어주었고, 이동현은 적재적소에 동료들에게 패스를 뿌렸다. 최규철, 이민우도 7점을 합작하며 힘을 보탰다.

 

현대오토에버도 만만치 않았다. 추광진이 개인사정으로 결장했지만 신우철이 추광진 공백을 메웠다. 노성근도 1쿼터에만 3점슛 2개 등 8점을 몰아넣으며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이용휘, 박정재가 부진했지만, 이들 활약에 힘입어 상대에게 분위기를 절대 내주지 않았다. 오히려 1쿼터를 17-15로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휴식을 취하고 있던 심혁보를 투입, 외곽 수비를 강화했다. 심혁보는 득점 대신 동료들을 살리고 현대오토에버 장기인 속공을 저지했다. 조충식이 골밑에서 6점을 넣어 중심을 잡아주었고, 이동현, 최규철이 3점슛 3개를 꽃아넣었다. 현대오토에버는 노성근이 3점슛을 적중시켰지만, 이용휘, 박정재가 2쿼터 도합 5점에 그치며 101경비단에게 분위기를 내줬다.

 

무엇보다 점수차를 좁힐 수 있는 상황에서 박정재, 전익진이 쉬운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이 컸다. 이 실책이 점수로 연결된 탓에 현대오토에버 입장에서 속이 쓰렸다. 김남태가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이용휘가 조충식을 상대로 전반 3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후반들어 ‘폭군’ 김남태가 코트를 밟았다. 그가 나온 것만으로도 101경비단 선수들 집중력이 한층 높아졌다. 김남태는 3쿼터 3+1점슛 1개 포함, 10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조충식, 조한기를 쉬게 했지만, 김남태 덕분에 이들 공백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오히려 스몰라인업으로도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전반에 부진했던 이용휘가 힘을 냈다.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었고 블록슛 2개까지 곁들이며 버팀목 역할을 자처했다. 단, 이용휘 밖에 보이지 않은 것이 치명적이었다. 노성근이 후반들어 침묵했고, 박정재도 슛 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오토에버 장기인 빠른 공격이 101경비단에게 연이어 막힌 탓에 쉽사리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4쿼터 현대오토에버가 추격에 나섰다. 잠잠하던 박정재가 불붙었고, 이용휘도 골밑에서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박정재가 4쿼터 3점슛 1개 포함 9점을 몰아쳤고, 이용휘는 8점을 올렸다. 하지만, 실책이 그들 발목을 잡았다. 101경비단은 이 상황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을 팀이 아니었다. 김남태가 3+1점슛 2개 포함 11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추상원, 서의진, 심혁보도 골맛을 봤다. 조충식이 이용휘를 막다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났지만, 전혀 공백을 느낄 수 없었다.

 

현대오토에버도 종료 직전까지 101경비단을 몰아붙였다. 파울작전을 쓰면서까지 역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정도였다. 하지만 박정재가 종료 40여초전에 던진 3점슛이 림을 빗나가며 승기를 내줬다. 101경비단은 김남태가 3+1점슛을 성공시켜 승부에 쐬기를 박았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후반에만 21점을 몰아친 ‘폭군’ 김남태가 선정되었다. 그는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짧게 승리소감을 말했다.

 

이날 101경비단은 출전명단 11명 중 오원석을 제외한 10명 모두 코트를 밟았다. 그 중에서 정희용을 제외한 9명이 골맛을 봤다. 특정선수에게 의존한 것이 아닌, 모두가 함께하는 승리가 더 달콤함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계속 변화를 주고 있다. 주로 뛰는 선수들과 그동안 뛰지 못했던 선수들을 섞어서 매 쿼터에 임하고 있다. 벤치에 주로 있는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제공하려 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해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101경비단도 후반에 21점을 몰아친 김남태가 아니었다면 승리도 장담할 수 없었다. 그만큼, 팀 내에서도 김남태 존재감이 컸다. 그는 “사실 슛이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했다. 동료들이 마음 놓고 하라고 배려해준 덕에 기본적인 내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101경비단은 7연속 우승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김남태는 “3차대회에서 개인상을 타낸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선수들 모두 고르게 뛰면서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농구를 펼쳤기 때문이다. 이를 토대로 욕심 부리지 않고 재미있게 뛰고 우승까지 하게 되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며 포부를 밝혔다.

 

* 경기 결과 *
101경비단 73(15-17, 18-10, 17-17, 23-19)63 현대오토에버

 

* 주요선수 기록 *
101경비단
김남태 21점 10리바운드, 3+1점슛 3개
조충식 12점 5리바운드
이동현 11점 6어시스트

 

현대오토에버
이용휘 21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정재 18점 9어시스트 6리바운드, 3점슛 2개
신우철 11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경기기록 : http://www.kbasket.kr/game/read/11E81BA306136D07B7AA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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