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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x3 아시아컵] 태극마크 0순위, 현역 고등학교 선수들로 구성된 '팀 코리아'
김지용(mcdash@nate.com)
기사작성일 : 2018-03-03 16:32

[점프볼=성남/김지용 기자] 3x3 U18 국가대표 후보 0순위다. 기량, 신장 모든 면에서 다른 팀보다 월등하다. 현역 고등학교 선수들로 구성된 '팀 코리아'가 FIBA 3x3 2018 아시아컵 국가대표 선발전 U18 카테고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3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 FIBA 3x3 아시아컵 2018 국가대표 선발전에는 OPEN과 U18 카테고리 2개 종별의 대표 선발전이 열리고 있다. 참가 팀의 기량이 모두 확인된 OPEN 카테고리와 달리 새롭게 16팀의 신청을 받아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고 있는 U18의 경우 어떤 팀이 국가대표에 접근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런데 예선 경기를 통해 엄청난 기세를 보인 ‘팀 코리아’의 등장으로 U18의 판도가 정리됐다. 김민창(184cm, 울산 무룡고3), 윤성현(195cm, 송도고 3), 정관호(182cm, 낙생도3)로 구성된 팀 코리아는 예선 첫 경기에서 경기 시작 5분여 만에 21-5로 상대 팀을 셧아웃 시켰다. 출전 전부터 현역 고등학교 선수들이 출전해 국가대표를 노린다는 소문에 확신을 주는 경기력이었다.


압도적인 승리였다. 현역 선수들답게 물샐 틈 없는 공격이 이어졌다. 이번 선발전 출전을 앞두고 많은 시간 연습하진 못했지만 그들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국가대표에 가장 근접한 모습이었다.


송도고 3학년에 재학 중인 윤성현은 "재미있다. 5대5랑은 다르다. 쉴 수 있는 틈이 없다보니 체력적으로 더 힘들긴 하지만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예선 첫 경기에서 워낙 크게 이겨 두 번째 경기에선 자만했는데 남은 경기에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첫 경기 대승 이후 두 번째 경기에서 LAB를 만나 8-7의 진땀승을 거둔 팀 코리아는 예선 마지막 상대인 NBN을 14-5로 대파했다. 예선 3연승을 거둔 팀 코리아는 조 1위로 8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


현역 고등학교 선수들이지만 각 학교 코치들의 배려로 이번 선발전에 참여할 수 있게 된 세 선수는 "코치님들이 좋은 추억 쌓으라고 배려해주셔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코치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다"라고 말했고, 세 선수 모두 아직까지 국가대표의 경험이 없다고 말하며 "이번 기회에 국가대표가 된다면 무척 기쁠 것 같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대학이나 KBL에 가게 된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직 10대인 선수들은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있었다. U18 팀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어려운 팀은 없어요"라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인 팀 코리아는 "얕보는 것은 아니다. 학교 소속으로 5대5 시합을 뛸 때처럼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 다만 우리는 현역 선수라는 자존심이 있다. 마지막까지 긴장 늦추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세 선수는 아직까지 단 한 번도 국가대표 경험이 없다. 하지만 이번 선발전에서 우승을 자신하고 있는 팀 코리아는 "3x3를 통해 가슴에 태극기를 달게 된다면 영광이다. 만약 3x3 아시아컵에 출전하게 된다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 내겠다"라고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한국 3x3 역사에 현역 선수들이 참가한 예는 지난 2014년과 15년 명지대학교 농구부 선수들이 코리아투어에 출전한 예가 있다. 당시, 명지대 선수들은 2년 연속 코리아투어 출전했지만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었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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