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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점프볼 유소년 농구 활성화 프로젝트 ② 청주 프로 키즈 유소년 농구교실
김지용
기사작성일 : 2018-02-17 10:16

[점프볼=김지용 기자] 농구 전문잡지 점프볼은 창간 18주년을 맞아 유소년 농구 저변 확대를 위해 ‘점프볼 유소년 농구 활성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농구만을 전문으로 매체로서 18년간 농구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점프볼은 2018년 1월부터 풀뿌리 농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힘을 보탤 계획이다.

 

# 본 기사는 2018년 점프볼 2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풀뿌리 농구 활성화를 통해 아이들이 농구에 흥미를 가졌으면 하는 것이 가장 소망이에요. 더불어 농구 불모지 청주의 농구도 살아났으면 합니다.”

 

충청북도 도청 소재지인 청주는 충북 최대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2001년 6월 SK나이츠가 서울로 연고지 이전을 한 이후 2011년 2월 여자 프로농구팀 KB스타즈가 연고지 이전을 하기 전까지 프로 스포츠 팀이 전무했다.

 

프로스포츠 불모지나 다름없는 청주에 야심차게 도전장을 낸 20대 젊은 대표가 있다. 29세의 젊은 나이에 고향의 농구 꿈나무들을 위해 자신의 젊음을 바치기로 한 ‘청주 프로 키즈 유소년 농구교실’ 김기성 대표를 만나봤다.

 

청주 주성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경복고등학교에 진학한 김기성 대표는 명지대를 거쳐 원주동부 프로미(현재 DB프로미)에 지명되며 프로농구선수가 됐다. 2012년 입단해 2014년까지 프로에서 활동한 김기성 대표는 프로에서 못다 피운 농구의 꿈을 고향 땅 청주에서 꽃 피우기 위해 2017년 스킬트레이닝 아카데미를 오픈했다.

 

원래 김기성 대표에게 유소년 농구교실은 조금 더 먼 미래의 이야기였다. 2017년 8월 ‘프로 후프 스킬’이란 스킬트레이닝 아카데미를 운영하던 김기성 대표는 “유소년 농구교실은 왜 운영하지 않느냐”는 문의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스킬트레이닝 아카데미의 커리큘럼이 입소문을 탄 덕분이다. 생각보다 뜨거운 반응에 김기성 대표는 김수열 충청북도농구협회 전무이사의 도움을 받아 현재의 프로 키즈 유소년 농구교실을 시작하게 됐다.

 

 

농구와 친해지는 것이 우선
2017년 10월에 문을 연 프로 키즈 유소년 농구교실은 농구 불모지 청주에 생긴 반가운 유소년 농구교실이었다. 매주 일요일 청주 종합운동장 내 충북스포츠센터 4층 농구장에서 주 1회 농구교실이 진행 중이다. 아직 개원 초기이다 보니 다른 유소년 농구교실에 비해 학생은 적지만, 프로 키즈 유소년 농구교실의 분위기는 따뜻함 그 자체였다.

 

현재 초등학생들로만 구성된 프로 키즈 유소년 농구교실의 교육 목표는 명확했다. 아이들에게 농구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김 대표는 “아무래도 어린 학생들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어려운 기술을 가르치기보다는 먼저 농구공과 친해져 농구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짰습니다. 그 기본이 드리블 교육입니다. 저희는 드리블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아이들이 공에 대한 공포를 잊고, 농구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라며 교육 과정을 설명했다.

 

농구가 아이들에게 놀이로 인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김 대표는 “1시간 30분동안 이뤄지는 교육 시간동안 아이들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포커스를 두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어하던 학생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친구들과 땀 흘리고, 농구에 흥미를 느끼는 등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에 저 역시 많은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처음 유소년 농구교실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아이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애를 먹었지만 지금은 아이들을 통해 저 역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직 오래되진 않았지만, 김기성 대표는 아이들과의 시간이 이제는 삶의 활력소가 되었다고 돌아봤다. 그 와중에 학부모로부터 “아이들이 농구를 재밌어한다”는 말을 들을 때면 날아갈 듯 기쁘고 보람차다고. 김 대표는 “아무래도 농구장에서는 아이들이 서로 장난치기 바쁘다 보니, 그런 이야기를 들을 일이 없습니다. 나중에 부모님들로부터 아이들 마음이나 기분을 전해 들을 때면 정말 뿌듯해집니다. 농구에 관심 없던 학생들이 코트에서 웃고, 떠들고, 조금씩 실력이 느는 것이 보일 때면 교육자로 큰 보람을 느낍니다”라며 기쁨의 순간들을 이야기 했다.

 

 

청주, 농구의 도시로 만들고파
아무리 고향이라고는 하지만, ‘농구 불모지’나 다름없는 청주에서 굳이 유소년 농구교실을 시작한 이유가 궁금했다. 그러자 김 대표는 자신감 있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서울이나 경기도에는 정말 많은 유소년 농구교실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농구 커리큘럼을 시작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 고향 청주에 농구를 가르칠 수 있는 전문적인 교육 시설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후배나 다름없는 학생들에게 제가 알고 있는, 그리고 예전에는 제대로 배우지 못해 아쉬웠던 부분을 전수하고 싶었어요. 프로에서는 은퇴했지만 여전히 농구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가르치는 입장에서나, 배우는 입장에서나 아쉬움이 안 남는 그런 교육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상당수 아이들이 여전히 농구보다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좋아하지만 저와 저희 학생들이 농구를 통해 겪는 변화를 조금이나마 알릴 수 있다면 조금씩 달라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는 최근 반가운 제안도 하나 받았다. 세종시에 있는 한 교육기관으로부터 세종시에서도 농구교실을 운영해보자는 제안을 받은 것이다. 김 대표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좋은 제안을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가능하다면 청주시와 세종시, 두 곳에서 유소년 농구교실을 운영할 생각입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절 믿어주는 학생, 학부모님들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더 발전하는 프로 키즈 유소년 농구교실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미미할 수도 있겠지만 프로 키즈 유소년 농구교실이 청주 농구 부활의 시금석이 돼 더 나아가선 충청북도 농구가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믿고 아이들을 맡겨주신 학부모님들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좋은 교육으로 보답해드리겠단 약속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다짐했다. 

 

프로 키즈 유소년 | 농구교실 INFORMATION
TEL : 010-4732-3033
주소: 충북 청주시 서원구 흥덕로 37 충북스포츠센터 4층 농구장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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