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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한국농구 과거와 미래 : 이윤환·성정아·이현중 가족
민준구(minjungu@jumpball.co.kr)
기사작성일 : 2018-02-15 14:17
[점프볼=민준구 기자] 한국농구에는 수많은 농구인 가족이 있다. 허재 국가대표팀 전임 감독과 허웅(상무), 허훈(KT)의 허씨 3부자는 물론, 하동기, 하은주, 하승진으로 이어지는 최장신 가족 등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농구인 가족들이 ‘농구 DNA’를 빛내고 있다. 이윤환 삼일상고 감독과 1984년 LA올림픽 은메달 주역 성정아, 두 사람의 아들이자 고교 최고의 선수가 된 이현중 역시 주목해야 할 농구인 가족이다. 초창기 점프볼의 농구인 가족 코너에 소개될 때만 해도 취재진의 시선은 이윤환·성정아 부부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러나 창간 18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인터뷰는 달랐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둘의 아들 이현중이 이 가족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심이 되어 있었다. 

# 본 기사는 2018년 점프볼 1월호에 게재된 글입니다.

인터뷰 전부터 필자의 마음은 잠시도 진정되지 않았다. 한 사람씩 인터뷰를 해도 부족하지 않은 이들을 한 곳에서 다 같이 만난다는 건 쉽게 찾아오지 않을 기회였기 때문이다. 고교농구에서 잔뼈가 굵은 이윤환 감독은 물론, 여자농구 레전드 성정아, 고교무대를 평정하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이현중까지…. 기자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주인공들을 삼일상고 근처 카페인 ‘원모어’에서 만났다.

“어머님 많이 힘드시죠”

인터뷰 도중 호칭 정리를 못한 필자는 “호칭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고 물었다. 이에 이윤환 감독은 “편하게 아버님, 어머님으로 해 주세요”라며 필자의 마음을 편하게 했다. 그러나 인터뷰 분위기는 좀처럼 밝아지지 않았다. 이유인즉슨 이윤환·이현중 부자의 무뚝뚝함이 카페 전체를 지배했기 때문…. 그나마 정답게 이야기를 해준 어머님은 “우리 가족이 원래 이래요”라며 애써 웃음을 지어 보였다. 

Q. 세 분 모두 바쁘셔서 얼굴 보기 힘들 것 같아요.
이윤환_ 이제 대회가 모두 끝나서 자주 봅니다. 내년 준비를 하고 있지만, 여유는 있는 편이에요. 지금도 집에서 다 같이 밥 먹고 나오는 길입니다.
성정아_  (이)현중이 경기 보러 자주 가기 때문에 괜찮아요(웃음). 저도 학교 선생님이기 때문에 저녁 시간이 아니면 볼 시간이 없어요. 지금 이 시기가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때죠.



Q.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이윤환_ 이제 동계훈련에 돌입해야죠. 전지훈련 준비도 해야 하고 작은 애(이현중) 일도 있어서 요즘 거기에 신경 쓰고 있어요.
성정아_ 집안일하고 학교(영생고)에서 아이들 가르치면서 지내고 있어요. 행복한 하루가 계속 가고 있죠. 애들 아빠와 현중이 농구하는 부분엔 크게 관여하지 않고 있어요. 놔둬도 워낙 잘하는 두 사람이라 옆에서 지켜보면 든든하니까요. 첫 째 (이)리나도 공부를 잘해서 큰 걱정이 없어요(웃음). 자식 복은 제대로 받고 있다고 할까요.
이현중_ 저는 운동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Q. 리나까지 네 식구가 모이면 어떤가요?
성정아_ 지금과 다르지 않아요. 밥 먹을 때도 각자 할 일하면서 먹어요. 애들 아빠는 현중이 농구 동영상 보고 있죠. 특히 현중이는 NBA 영상을 틀어놓고 밥을 먹을 정도에요. 대화는 많이 안 해요. 아버지와 아들이면서도 감독과 선수의 입장이라 농구 이야기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니까요.
이윤환_ 현중이는 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아는 애에요. 제 아들이라서 그런 것이 아닌 정말 영리한 애죠. 갑자기 또 자식 자랑이 됐네요(웃음).

Q. 리나도 농구선수였잖아요. 지금은 어떻게 지내나요?
성정아_ 경희대학교 스포츠의학과에서 공부하고 있어요. 운동을 하다가 뒤늦게 들어 간 거라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됐는데 정말 잘해요. 사교성도 좋아서 친구들도 많아요. 농구를 할 때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자기 적성을 찾아간 거죠.
이윤환_ 처음에는 농구에 대한 재능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성정아의 딸’이라는 압박감이 컸나 봐요. 한국에서 적응을 못한 것 같아 일본에 보냈지만, 잘 안 됐죠. 애들 엄마한테 공부하고 싶다고 했나 봐요. 결과적으로 잘 됐어요.

Q. 현중 군은 누나랑 잘 지내요?
이현중_ 그냥 잘 지내요. 어렸을 때는 많이 싸웠는데 지금은 얼굴 보기 힘들어서….
성정아_ 애들이 어렸을 때 영어 학교를 같이 들어갔어요. 나이 차이도 조금 있는 편이라 잘 안 싸울 줄 알았는데 리나가 장난기가 많은 편이라면, 현중이는 날카로워요. 그 부분에서 많이 티격태격 했죠.
이현중_ 누나가 괴롭히니까 그랬지.

Q. 몇 마디 나눠보니 전체적으로 진지한(?) 분위기가 있는 가족 같아요.
성정아_ 애들 아빠나 현중이가 자기 할 것만 하는 스타일이에요. 리나는 절 닮아서 살가운 것 같은데 현중이는 아빠랑 판박이죠(웃음). 근데 저보다 애들 아빠가 애교가 있어요. 집안에서만 보여주는 호랑이 감독의 숨겨진 면모라고 할까요.
이윤환_ 애들 엄마가 애교가 없습니다. 저도 없는 편인데 둘 다 없으면 안 되니 어쩔 수 없죠(웃음). 현중이는 성숙한 면이 있기 때문에 크게 말을 안 하는 편이에요. 농구만 아는 아이이기 때문에 지켜볼 뿐이에요.
이현중_ 저는 원래 진지한 성격인 것 같아요. 친구들이랑 있을 때는 안 그런데 아빠, 엄마 같이 있으니까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초고교급 선수로 성장한 아들, 이현중

2017년 한 해는 그야말로 삼일상고 천하였다. 춘계연맹전을 시작으로 연맹회장기, 왕중왕전, 전국체전까지 석권하며 2002년 이후 15년 만에 다시 4관왕에 올랐다. 또 농구대잔치를 석권한 삼일상고는 무려 5관왕을 달성했다. 그 중심엔 이현중이 있었다. 또 정승원 코치의 뒤에서 날카로운 지휘를 뽐낸 이윤환 감독은 아들 이현중과 함께 고교 최강으로 우뚝 섰다. 어느덧 초고교급 선수로 성장한 이현중은 이날 인터뷰에서 깜짝 놀랄만한 소식을 전했다. 과연 그것은 무엇이었을까?

Q. 두 분 모두 운동선수가 얼마나 힘든 지 아시잖아요. 현중이가 농구를 한다고 했을 때 말리진 않으셨어요?
성정아_ 사실 현중이가 공부를 정말 잘했어요. 전교에서도 10등 안에 들 정도였으니까요. 근데 농구인의 피는 무시할 수 없나 봐요. 현중이가 하겠다니까 말리진 않았는데 걱정은 됐죠. 사실 크게 주목 받지 못했으니까.
이윤환_ 또래에 (양)재민이, (신)민석이, (이)정현이 같은 애들이 있으니 현중이가 부각되기 힘들었어요. 키도 작았을 때였으니 어쩔 수 없었죠. 근데 점점 자기 이름을 각인시키더니 이젠 ‘성정아의 아들’ 이현중이 아닌 그냥 ‘삼일상고 이현중’이 됐어요. 힘든 시기를 거쳤지만, 이젠 이름을 떨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네요(웃음).

Q. 아버지와 아들이 한 팀에 있다는 건 많은 부담이 있었을 것 같아요.
이윤환_ 사실 현중이가 다른 고등학교에 갔으면 했어요. 아들과 제자라는 두 입장이 힘들기도 했고, 혹여나 내 자식이기에 팔이 안으로 굽게 되는 것을 막고 싶었죠. 근데 현중이가 자신 있게 말하더라고요. “가서 잘 할 테니까 괜찮아”라고 말이죠. 자기가 말한 대로 잘해주고 있어 다행입니다.
성정아_ 학부모이자, 여자농구 선수면서도 감독의 아내잖아요. 그 세 가지 입장 때문에 요즘 경기를 못 보러가겠어요(웃음). 제가 어떤 행동을 하면 어떻게든 화살이 될 것 같아 자제했어요. 자격지심이라고 해야 하나 비슷한 느낌이었죠.




Q. 아들이 이렇게까지 성장할 줄 아셨나요?
성정아_ 사실 현중이가 중학교 2학년 때까지 키가 정말 작았어요. 186cm 정도 됐으니 여기서 키가 멈추면 힘들 거라고 예상했죠. 근데 3학년 때부터 키가 쑥쑥 자라더니 196cm가 된 거에요. 게다가 포지션별로 성장을 해오다 보니 기본기도 좋고 이 정도면 괜찮겠다 싶었죠.
이윤환_ 현중이는 그 흔한 PC방 한 번 안 가는 애에요. 농구 선수들이 의자에 장시간 앉아 있는 건 무릎에 좋지 않다고 한 마디 했더니, 그 때부터 전혀 가질 않더라고요. 좋아하는 연예인도 많지 않고 오직 농구만 보는 아이죠. 심지어 성실하기 까지 해 더 높이 올라갈 거라고 믿었어요.

Q. 올해 아버님과 현중이가 엄청난 성과를 올렸어요. 5관왕에 올랐잖아요. 어머님께서는 두 분에게 어떻게 축하해주었나요.
성정아_ 고생했고 수고했다 정도? 저희는 표현을 잘 못해요(웃음). 애들 아빠도 현중이 엉덩이를 토닥거리고 끝낼 정도였으니까요. 현중이도 애들 아빠랑 똑같은 게 고생했다고 하면 “응” 이러고 지나가요.
이윤환_ 지난해에도 3관왕을 차지했고 올해도 5관왕을 했기에 사실 큰 의미는 없어요. 현중이 농구하는 걸 지켜보는 재미는 있어요. 아들이지만, 참 재미있게 농구하는 친구죠. 그리고 우리 정승원 코치가 일선에서 지휘하기 때문에 5관왕이 제 것이라고 보긴 힘들어요. 유능한 제자들이 잘 이끌어줘서 나온 성과였다고 봅니다.
이현중_ 매번 하는 우승인데…. 앞으로 더 잘해야죠.

Q. 아무래도 지금 아버님, 어머님께 가장 큰 관심사는 현중이의 미래겠죠?
이윤환_ 드디어 말씀드릴 날이 왔네요. 현중이가 내년 1월에 호주로 갈 예정입니다. NBA 아카데미가 있는 캔버라로 넘어가서 선진 농구를 배워올 생각이에요. 한국에서 탄탄대로를 걸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지만, 자기 의지가 강한 아이라 뜻대로 하게 뒀어요.
성정아_ 애들 아빠가 반대 입장이라면 전 바로 찬성했어요. 아예 가능성이 없다면 보내지도 않을 텐데, 지난 6월에 NBA 캠프에서 잘하고 왔다고 주변에서 들었어요. NBA 아시아 부사장이 현중이를 콕 집어 이야기를 할 정도로 말이죠. 또 유학 경비도 안 들어요. 효자 중의 효자죠(웃음).

Q.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보고 확신하게 된 건 가요.
이윤환_ 200cm의 신장에 저 정도 드리블을 할 줄 아는 선수가 한국에 있을까요? 또 슛까지 정확해 대학선수들과 붙어도 밀리질 않아요.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냉정하게 선수로 볼 때의 평가입니다. 또 제가 하승진을 NBA로 보내봤잖아요. 송교창을 곧바로 프로에 진출 시키기도 했고. 현중이를 그들과 같은 선에서 봤을 때 결코 밀리지 않아요. 오히려 가능성은 더 크다고 볼 수 있죠.
성정아_ 제가 어디 가서 농구 센스가 떨어진다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어요(웃음). 애들 아빠도 현역 시절에 슛이 정말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두 사람의 좋은 유전자만 받은 게 현중이라고 봐요. 먼 타지에 나가서 힘들겠지만, 잘해줬으면 좋겠어요.

Q. 현중 군은 자신 있어요?
이현중_ 사실 한국에서 농구를 하면 제 키가 크기 때문에 쉽게 할 수 있었어요. 근데 NBA 캠프를 다녀와 보니 저보다 큰 선수들이 빠르고 슛도 정확하더라고요. 2016년에 U17 대회에 나갔을 때도 미국 선수들에게 밀린 걸 생각해보면 분하기도 하고요. 또 우리나라가 국제대회 성적이 좋지 않잖아요. 세계 대회에서도 통할 수 있는 선수가 돼 축구의 박지성처럼 국제성적을 올리고 싶어요.



세 사람이 말하는 우리 가족은?

표현에 서툰 세 사람이 모이니 인터뷰 분위기도 무뚝뚝 그 자체였다. 그러나 눈빛에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가득했던 건 필자만의 착각일까?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서로에 대해 한 마디씩 이야기를 해달라고 부탁하자, 돌아오는 대답은 “저희는 그런 거 못해요”였다. 속으로 ‘큰일 났다’고 되뇐 순간, 아버님을 시작으로 언제 그랬냐는 듯 정다운 이야기를 쏟아낸 세 사람. 필자의 마음을 하루 종일 쥐락펴락하는 그들의 모습이 얄미울 정도였다.

Q. 한국농구의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가족이라고 불러도 될까요? 이보다 더 잘 어울릴 말이 없는 것 같아요.
성정아_ 너무 좋은데요? 그렇죠. 여보?
이윤환_ 과찬이죠. 그래도 그렇게 불러주니 기분은 좋네요(웃음).
이현중_ ……(침묵).

Q. 그만큼 힘든 점도 많았을 것 같아요. 원래 영광 뒤엔 아픔이 있는 법이잖아요.
성정아_ 아직도 무릎이 아파요. 체육 시간에 애들과 농구를 하고 싶어도 뛰지를 못할 정도죠. 선수 생활도 무릎 때문에 끝냈는데 은퇴해서도 아픈 게 서글프죠.
이윤환_ 전 아직 힘든 부분은 없어요. 그러나 한국농구에 대한 걱정은 많죠. 아들도 그렇지만, 재민, 민석, 정현 그리고 (하)윤기까지 한국농구의 미래가 잘 커나가야 하는데 그 부분을 어떻게 해야 될지 매일 고민 중 이에요.
이현중_ 전 딱히 없는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세 분이 서로에게 한 마디씩 좋은 말씀을 해 주실 수 있나요?
이윤환, 성정아, 이현중_ (동시에)에이, 저희는 그런 거 못해요.
이윤환_ (웃으며)애들 엄마에게 많이 미안해요. 농구 인으로 살면서 가족에 집중하지 못 할 때가 많아요. 현중이는 제 옆에 있으니 괜찮지만, 애들 엄마와 딸에게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죠.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마음 쓰는 걸 옆에서 보면 미안해요. 현중이는 이제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잘 해야죠. 다치지 않고 잘 먹고 잘 했으면 좋겠어요.
성정아_ 애들 아빠와 현중이가 똑같아요. 서로 내색은 안 하는데 정이 넘친다고 해야 할까요. 무뚝뚝한 걸 닮아서 참 힘든데 그래도 지금처럼 잘 해줬으면 해요.
이현중_ 뭘 말해야 될지 모르겠는데…. 감사합니다.



BONUS ONE SHOT | 이윤환 ♥ 성정아의 러브 스토리

지금의 이현중이 존재할 수 있었던 건 이윤환 감독과 성정아 씨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상남자 스타일의 이윤환 감독과 젊었을 때 많은 남자들의 인기를 받았던 성정아 씨는 과연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된 것일까?

“두 분은 어떻게 만나신 거 에요?” 

“제가 먼저 꼬셨죠. 지나가다 파라솔에 앉아 있는 애들 엄마를 봤는데 너무 하얗고 너무 예쁜 거 에요. 옆에 선배에게 ‘쟤 예쁜데?’라고 했다가 한 대 맞았어요. ‘넌 성정아도 모르냐’라고 핀잔까지 받으면서 말이죠.” 이윤환 감독의 말이다. 

이윤환 감독이 고려대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단했을 당시 성정아 씨도 삼성생명에 들어오며 자연스레 인연을 쌓을 수 있었다.

가운데에서 큐피드 역할을 한 주인공이 있었으니 강을준 전 LG 감독이었다. 성정아 씨는 “한 번은 식사자리를 만들어주더라고요. 애들 아빠가 식은 땀 흘리면서 앉아 있는데 웃겼죠. 근데 참 잘생겼었어요. 깔끔하고 샤프 했죠”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 번 인연이 맞닿자 두 사람의 연결고리는 단단해졌다. 

이후 이윤환 감독은 발목을 삐끗한 성정아 씨를 업고 먼 길을 걸어온 때를 기억했다. “그 때 참 무거웠는데…. 근데 많은 이야기를 나눴어요. 서로 통하는 부분도 있었고 그 때 결혼을 마음먹게 됐죠.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들이 댔어요”라며 말이다. 

성정아 씨도 “애들 아빠가 지금처럼 뚝심 있는 스타일이었어요. 그런 부분에서 반하지 않았나 싶어요. 믿음직스럽고 든든하기에 마음이 가지 않았을까요(웃음)?”라며 어느새 잉꼬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 사진_한필상, 유용우 기자
# 장소협찬_ 카페 원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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