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 스크랩하기
현대모비스 우선 목표, 이대성 배수용 박경상 단기간 성장하나
이원희(mellorbiscan@naver.com)
기사작성일 : 2018-02-13 05:36
[점프볼=이원희 기자]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의 시선은 이대성 배수용 박경상 등 지금까지 출전시간이 많지 않았던 선수들에게 쏠려 있다. 13일 현재 현대모비스는 27승17패로 리그 4위에 랭크됐다. 3~6위까지 순위가 크게 의미가 없다. 똑같이 6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하지만 1~2위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는 이점이 있다. 현대모비스와 2위 전주 KCC는 3.5경기차다. 10경기 밖에 남지 않아 순위를 뒤집는다는 게 쉽지 않다.

그래서 유재학 감독의 우선 목표는 벤치 멤버들의 성장이다. 많은 변수가 있는 플레이오프에서 하나라도 더 많은 작전을 짜기 위해서는 쓸 수 있는 자원이 많아야 한다. 게다가 현대모비스는 주전 센터 이종현이 좌측 아킬레스건 파열로 시즌 아웃을 당했다. 이종현의 공백을 메우고, 높이 대신 다른 강점을 채우기 위해서는 다른 선수들의 힘이 필요하다.

유재학 감독은 “순위는 크게 의미가 없다. 그동안 뛰지 못했던 이대성 배수용 박경상 등에게 기회를 주는 게 낫다. 경기감각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대성은 시즌 중반 합류해 팀에 완전히 녹아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배수용은 최근 이종현의 부상으로 기회를 얻고 있는 케이스다. 박경상은 경기 흐름을 바꿔줄 때 출전하는 식스맨이다. 배수용은 높이 약점을 메워주기 위해, 이대성과 박경상은 바뀐 팀 컬러를 대변해줄 선수들이다. 현대모비스는 이종현이 빠지면서 높이 대신 공격 템포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3연승 동안 팀 평균 97.33득점이나 기록했다.

이대성의 컨디션은 쾌청이다. 4경기 연속 +10점을 기록했다. 지난 2일 부산 KT전에서 3점슛 3개 포함 13점, 4일 인천 전자랜드전 12점, 8일 안양 KGC인삼공사전 21점, 10일 원주 DB전에서 13점을 몰아쳤다. 고민이 해결되고 있다. 이대성은 수비는 워낙 뛰어난 선수다. 상대를 악착같이 물고 늘어지고 신장도 190cm나 돼 앞선 수비에 효과적으로 쓰였다. 문제는 들쑥날쑥했던 공격력. 하지만 최근 꾸준히 득점을 넣고 있어 자신감을 찾았다.

유재학 감독도 최근 “이대성의 슛 정확도가 좋은 편은 아니다. 하지만 슛 셀렉션은 나쁘지 않다. 매 경기 실책이 많지만, 본인이 신경 써 줄여 나가야 한다. 앞으로 출전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를 걸었다.

박경상은 공이 제대로 긁히는 날에 무서운 득점포를 가동하다가도 다음 경기 화력을 잃을 때가 많다. 마찬가지로 문제는 기복이다. 플레이오프가 다가오기 전까지 출전기회를 통해 슛 감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플레이오프와 같은 단기전에서는 예상치 못한 한 방이 경기 승패를 가를 때가 많다. 이는 한 팀의 운명을 가르기도 한다. 박경상이 살아난다면, 현대모비스는 양동근 전준범 등과 함께 좋은 외곽 공격력을 보유하게 된다.

배수용은 이종현이 없는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지켜줄 자원이다. 올시즌 6경기 출전해 평균 0.83점 2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신장 194cm에 궂은일을 쉽게 피하는 법이 없다. 이종현이 다치고 나서 출전기회가 늘었다. 경기 감각을 100% 찾지 못한 시점인데 남은 일정 동안 끌어올려야 한다. 다행히 유재학 감독은 “배수용이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시즌 끝까지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