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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 女WC] 같은 조에 속한 프랑스·캐나다·그리스 어떤 팀일까?
민준구(minjungu@jumpball.co.kr)
기사작성일 : 2018-02-07 09:58
[점프볼=민준구 기자] 월드컵에서 만날 상대가 정해졌다. 유럽의 강호 프랑스와 그리스, 아메리컵의 우승팀 캐나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18 국제농구연맹(FIBA) 스페인 여자농구 월드컵 조 편성이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프랑스, 캐나다, 그리스와 A조에 속해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조별 리그전을 치를 예정이다.

먼저 22일에 만날 프랑스는 유럽 대륙의 강호로 2017 유로바스켓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산드린 그루다(193cm)와 아덴 미옘(188cm)의 높이가 강점인 프랑스는 ‘정신적 지주’ 셀린 듀메크(169cm)까지 존재해 이번 대회 강력한 2위(?) 후보(1위 후보는 미국)로 점쳐지고 있다.

이외에도 활발한 플레이가 인상적인 올리비아 에푸파(164cm), 외곽슛이 정확한 마린 요하네스 등 유럽 정상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2012 런던올림픽 2위, 2016 리우올림픽 4위에 오를 정도로 세계 정상급으로 평가받는 프랑스는 여자농구 대표팀의 첫 경기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대다.

여자농구 대표팀과 프랑스의 최근 맞대결은 2012년 런던올림픽 최종예선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변연하, 신정자 등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프랑스에 63-80으로 패한 기억이 있다.

그러나 프랑스는 아시아 팀이라면 질색을 할 수도 있다. 지난 리우올림픽 조별 예선에서 일본에 71-79로 역전패 당한 적이 있기 때문. 듀메크가 올림픽 직전 입은 발목 부상으로 대회에 불참했다 하더라도 프랑스의 패배는 충격적이었다.

캐나다와 함께 넘기 힘든 벽으로 생각되지만, 박지수를 중심으로 골밑 싸움에서 밀리지만 않는다면 멋진 승부를 펼칠 수도 있는 팀이다.



23일에는 아메리카 대륙의 강자 캐나다다. 미국이 불참한 가운데 주인 없는 곳에서 왕이 된 캐나다는 여자프로농구(WKBL) 우리은행에서 활약 중인 나탈리 어천와의 조국이다.

아메리컵 전승으로 월드컵 진출권을 따낸 캐나다는 에이스 키아 너스(177cm)를 중심으로 니라 필즈(178cm), 미아-메리 랭글로이스(170cm) 등 빠르고 득점력 좋은 앞 선에 강점을 둔 팀이다. 미란다 아임(191cm)과 미란다 햄블린(198cm)이 버틴 골밑도 주의해야 한다.

캐나다는 팀플레이보다 개인기를 이용한 농구를 즐겨 하는 팀이다. 그러나 수비 조직력이 좋은 편이기에 섣부른 공격은 역습을 얻어맞기 쉽다. 다만, 지역방어 대비책이 분명한 프랑스에 비해 캐나다는 개인 농구로 풀어내는 모습만 보였다. 이 점을 파고 들어야만 승산이 있다. 

하루 쉰 뒤, 25일에 치를 마지막 예선 상대는 그리스다. A조에서 1승 상대를 골라야만 한다면 그리스가 적격이다.

2017 유로바스켓에서 4위에 오른 그리스는 상위권 팀들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3위 결정전에서 만난 벨기에에 33점차 대패(78-45)를 당하며 부끄러운(?) 4위에 올랐다.



그리스의 에이스는 스틸리아니 카시두(188cm)로 만능 포워드다. 큰 키에 언뜻 보면 골밑에서 활동할 것처럼 보이지만, 카시두는 내외곽이 모두 가능한 선수다. 그리스의 구 에이스이자 정신적 지주였던 에반시아 말트시(180cm)와 함께 원투 펀치로 활약했던 카시두는 이번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가장 주의해야 될 인물로 꼽힌다.

박지수와 정면 대결을 펼칠 이는 아르테미스 스파누(186cm)로 엄청나게 큰 신장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골밑 플레이가 인상적인 선수다. 말트시, 카시두와 함께 2010년대 그리스 농구의 한 축을 맡았던 스파누는 박지수에게 좋은 스파링 파트너가 될 것이다. 



1980년생으로 노장이지만, 여전히 날카로운 모습을 갖고 있는 말트시 역시 경계해야 한다. 11월에 열린 2019 유로바스켓 예선에선 평균 14분 출전에 그쳤지만, 불과 5개월 전인 6월 2017 유로바스켓 대회에서 평균 16.1득점 6.6리바운드 4.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내 1위에 올랐다. 월드컵에서 많은 시간 출전할 지는 미지수지만, 중요할 때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선수이기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그리스는 남자농구처럼 수비를 중시하는 팀이다. 190cm대 신장의 선수가 많지 않지만, 180cm 중반대 선수들이 즐비해 높이가 안정적이다. 신장의 우위를 통해 펼치는 농구가 아닌 조직적인 플레이를 즐겨 하는 그리스는 어느 팀을 맞아도 60점대 실점을 해낼 수 있는 강한 수비력을 갖췄다.

그러나 못 넘을 산은 아니다. 대표팀의 전매특허인 외곽슛이 살아난다면 그리스의 단단한 벽도 허물어질 것이다. 또 프랑스, 캐나다에 비해 골밑의 높이가 좋지 않기 때문에 박지수를 이용한 공격 전술도 충분히 먹힐 수 있는 팀이다.

#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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