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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직장인리그] ‘이 없으면 잇몸으로’ 현대오토에버, 파죽의 3연승 행진
권민현(gngnt200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8-01-13 20:40

‘부동의 센터’ 이용휘가 결장했지만, 3차대회에서 보여준 현대오토에버 모습에 의기소침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현대오토에버는 13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 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1 리그전에서 박정재(24점 9어시스트), 추광진(22점 16리바운드)이 46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코오롱인더스트리 추격을 70-65로 따돌리고 3연승을 내달렸다.

 

현대오토에버는 팀 전력 40% 이상 차지하는 센터 이용휘와 슈터 노성근이 개인사정으로 결장했다. 하지만, 3차대회들어 처음 모습을 드러낸 신우철이 16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 추광진과 함께 이용휘 공백을 메웠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결장한 주전 포인트가드 박홍관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3연패 늪에 빠졌다.

 

양 팀 모두 ‘차’를 빼고 경기에 임한 상황. 초반부터 서로 주고받는 접전이 이어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김준목, 신동석이 공격 선봉에 나섰다. 이날 경기를 통해 3차대회 처음 모습을 드러낸 김준목이 +1점 혜택을 이용, 1쿼터에만 9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신동석도 4점을 보태며 코오롱인더스트리 기세를 올렸다. 한상걸은 초반 득점보다는 패스와 리바운드에 치중, 동료들을 살렸다. 현대오토에버도 추광진, 김상진 골밑공격과 박정재 3점슛을 앞세워 맞불을 놨다. 신우철은 연이은 골밑돌파로 상대 파울을 얻어냈고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2쿼터 역시 마찬가지였다. 현대오토에버가 신우철, 추광진, 박정재가 연이어 득점을 올렸다. 박정재와 추광진은 전반에만 각각 12점씩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신우철 역시 10점을 획득, 둘을 뒷받침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역시 한상걸, 강성길, 신동석이 득점사냥에 나섰다. 1쿼터 무득점에 그쳤던 한상걸은 2쿼터에만 6점을 올려 팀 공격을 이끌었다. 신동석, 강성길 역시 8점을 합작, 한상걸을 뒷받침했다. 서로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을 거듭한 끝에 현대오토에버가 박정재 3점슛에 힘입어 전반을 38-32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현대오토에버가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추광진, 신우철이 골밑을 사수, 리바운드 싸움에서 앞섰다. 연이은 수비리바운드 속에 박정재는 리바운드 잡자마자 상대 골대를 향해 곧장 달렸다. 추광진 역시 리바운드 후 곧바로 공격에 가담하는 등, 현대오토에버가 본격적으로 달렸다.

 

특히, 추광진과 박정재는 속공 상황에서 서로 주고받으며 득점을 올리는 등, 속공에서 정석을 유감없이 뽐냈다. 상대적으로 스피드가 떨어지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따라잡는 데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속공으로 분위기를 잡은 현대오토에버는 추광진 골밑공격까지 이어지며 51-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코트에 나선 선수들 모두 골맛을 보며 고른 득점분포를 보였다. 2쿼터와 마찬가지로 한상걸이 팀 공격을 이끌었고, 강성길 중거리슛과 정일형 3점슛이 이어졌다. 여기에 김정훈이 3+1점슛을 성공시켜 50-52로 순식간에 점수차를 좁혔다.

 

이 순간, 양팀 모두 서로 치고받는 접전이 이어졌다. 현대오토에버가 박정재, 추광진, 신우철을 앞세워 도망가는가 하면, 코오롱인더스트리 역시 한상걸, 신동석이 연이어 득점을 올렸다. 한상걸, 신동석은 4쿼터 15점을 합작한 끝에 4쿼터 중반 코오롱인더스트리가 59-58로 이날 경기 첫 역전에 성공했다.

 

현대오토에버도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다. 김상진이 중거리슛을 성공시켰고, 박정재 돌파가 이어지며 62-59로 재역전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종료 1분전 한상걸이 리바운드 다툼 속에 파울을 범하며 5반칙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순식간에 에이스를 잃었음에도 파울작전을 통해 첫 승 희망을 놓지 않은 코오롱인더스트리. 현대오토에버는 추광진, 박정재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4개 중 2개를 성공시켜 70-65를 만들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종료 10여초를 남기고 김정훈이 3+1점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빗나가며 고개를 떨어뜨렸다. 현대오토에버는 남은 시간을 무사히 보낸 끝에 승리를 확정, 20일 101경비단과 진검승부를 남겨두게 되었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22점 16리바운드를 올리며 이용휘 공벡을 멋지게 메워준 추광진이 선정되었다. 그는 "일단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 원래 쉽게 가려고 했는데 약간 느슨하게 간 부분 때문에 타이트해 진 것이 아쉽다“고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이날 현대오토에버는 이용휘가 개인사정으로 결장했다. 그럼에도 “다른 선수들도 다 잘하고 있다. 선수 한명 안 왔다고 해서 득별히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게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추광진은 지난 2경기보다 한결 표정이 밝은 모습이었다. 이전 경기에서는 잘될 때와 안될 때 표정이 극명하게 갈렸지만, 이날 경기만큼은 안정된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서도 “편하게 농구해서 그런 것 같다. 원하는 대로 득점이 된 덕에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았다”며, 박정재와 속공 상황에서 주고 받는 것에 대해서 “(박)정재 형이 워낙 패스가 좋고 잘 달려줘서 기회가 될 때마다 시도하고 있다. 혼자 무턱대고 들어가는 것 보다는 편하게 점수를 올릴 수 있다. 작년부터 계속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는 3차대회를 통해 K직장인리그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첫 경기 수훈선수로 뽑힌 이용휘가 그랬고, 추광진 역시 우승에 대한 욕심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는 “대회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우승만을 위해 달리고 또 달릴 것이다”고 말했다. 우승에 있어 101경비단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할 터. 이에 대해서도 “특별히 의식하는 것은 없다. 상대 에이스인 김남태 선수 수비를 잘해낸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 경기 결과 *
현대오토에버 70(19-16, 17-16, 14-18, 16-15)65 코오롱인더스트리

 

* 주요선수 기록 *
현대오토에버
박정재 24점 9어시스트 4리바운드 4스틸, 3점슛 2개
추광진 22점 16리바운드 3어시스트
신우철 16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코오롱인더스트리
한상걸 18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신동석 18점 11리바운드
김정훈 7점 8리바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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