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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직장인리그] 패배를 잊은 지 오래된 101경비단
권민현(gngnt2002@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8-01-13 20:38

이기는 법은 알아도 지는 법은 모른다. 어떻게 해서든 승리를 거두고자 하는 101경비단 선수들 투지가 빛을 발했다.

 

101경비단은 13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 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1 리그전에서 '폭군‘ 김남태(17점 11리바운드, 3+1점 4개)와 조한기(14점 10리바운드) 활약에 힘입어 삼성SDS BCS를 69-65로 잡고 4연승을 내달렸다.

 

김남태, 조한기와 함께 첫 경기 이후 오랜만에 모습을 보인 이동현도 6어시스트(9점)를 배달, 동료들 득점을 도왔다. 특히, 김남태가 3쿼터 중반 발목부상을 당해 코트를 떠났음에도 응집력을 발휘,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SDS BCS는 노장 듀오 김규찬, 이동부가 24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시작하자마자 101경비단 슛이 폭발했다. 김민구를 시작으로 ‘폭군’ 김남태가 연속 3+1점슛을 성공시켜 순식간에 11-2로 달아났다. 순식간에 외곽포 3방을 얻어맞은 삼성SDS BCS 수비가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101경비단은 삼성SDS BCS 수비가 채 정비되지 전에 조한기 득점까지 이어지며 기선을 잡았다.

 

삼성SDS BCS는 벤치에 대기하고 있던 나한석을 투입,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나한석을 중심으로 외곽수비를 강화, 101경비단 외곽슛을 적극 봉쇄했다. 공격에서는 나한석이 중거리 지역을 공략했고 심현철이 속공에 가담, 점수를 올렸다. 그럼에도 101경비단은 쉽사리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조한기, 최규철이 삼성SDS BCS 수비 빈틈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었다. 김남태는 본인 득점보다 수비진을 헤집는 이들에게 공을 건네며 수비진을 흔들었다. 삼성SDS BCS는 연이은 실책과 저조한 야투율로 인하여 점수차를 좁히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101경비단 기세는 2쿼터에도 계속되었다. 뒤늦게 도착한 주전 포인트가드 이동현을 투입하여 공 수 균형을 잡았다. 추상원과 김남태가 외곽에서 또다시 3점슛을 꽂아 넣었다. 특히, 김남태가 3+1점슛을 성공시킬 때마다 삼성SDS BCS 선수들은 허탈감에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김남태는 전반에만 3+1점슛 4개를 성공시켜 16점을 올렸다.

 

삼성SDS BCS는 골밑 우위를 살리는 데 집중했다. 점수쟁탈전보다는 실점억제에 초점을 맞췄다. 센터 조재윤과 홍승표가 골밑을 든든하게 지키며 리바운드 사수에 나섰다. 많이 잡지 못할지언정 공격리바운드 허용을 최소화하겠다는 것. 공격에서는 노장들이 다시 나섰다. 김규찬은 3+1점슛을 성공시켰고, 이동부 역시 적극적인 돌파로 상대 파울을 유발했다. 하지만, 극심한 야투 난조와 실책 탓에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101경비단은 김남태에 최규철까지 득점에 가담, 33-21까지 차이를 벌렸다. 

 

후반 들어 101경비단은 김남태에게 휴식을 줬다. 삼성SDS BCS는 ‘폭군’이 벤치로 들어간 틈을 놓치지 않았다. 조재윤이 조한기를 상대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이동부는 상대 수비를 헤집는 돌파력으로 101경비단 수비를 흔들었다. 여기에 김규찬이 3+1점슛까지 성공시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급기야 이동부가 상대 수비를 뚫어내고 슛을 성공시켜 39-40, 턱밑까지 추격했다.

 

비상경보가 울린 101경비단은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김남태를 투입했다. 이동현, 조한기는 3쿼터 12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김남태가 발목부상을 당하며 코트를 떠나는 악재를 맞았다. 조한기 부담이 한층 커진 상태. 급기야 오원석까지 출전준비에 나섰다. 삼성SDS BCS는 심현철, 조재윤, 홍승표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101경비단을 압박했다. 

 

101경비단은 3쿼터 중반부터 준비하고 있던 오원석을 투입, 김남태 공백을 메우려 했다. 오원석을 필두로 하여 맨투맨 수비로 상대 공격을 저지했고, 실책을 유발했다. 공격에서는 1-1보다는 패스를 통해 득점기회를 만들어냈다. 이동현은 적극적인 돌파로 동료들 찬스를 보는 동시에 상대 반칙까지 얻어냈다. 오원석 역시 본격적으로 득점에 가담, 4쿼터 중반 59-49까지 벌렸다.

 

분위기를 가져온 101경비단은 김남태를 다시 투입, 승기를 잡고자 했다. 삼성SDS BCS는 타임아웃을 신청, 조직력을 재정비했다. 이어 이동부, 김규찬 대신 이량, 심현철을 투입, 노장들에게 휴식을 줬다. 4쿼터 후반에 승부를 걸 심산이었다. 대신, 조재윤이 골밑에서 잘 버텨준데다 이량, 심현철이 득점에 나서며 추격 고삐를 다시 당겼다. 심현철은 팀 분위기를 띄우는 3점슛까지 성공시켰다. 삼성SDS BCS는 이들 활약 덕에 59-65로 재차 좁혔다.

 

다시 쫓기게 된 101경비단은 조한기를 투입, 높이 균형을 맞췄다. 삼성SDS BCS는 곧바로 3-2지역방어로 전환, 3점슛 만큼은 얻어맞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101경비단은 이동현이 돌파에 이은 추가자유투까지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삼성SDS BCS는 이동부를 다시 투입, 마지막 승부수를 걸었다. 이동부, 나한석을 비롯한 전 선수들은 루즈볼을 향해 몸을 날리는 등, 승리를 향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파울작전에 돌입, 동점 및 역전을 노렸다. 101경비단은 조한기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4개 중 하나만 성공시켜 동점 빌미를 만들었다. 삼성SDS BCS는 이동부가 경기종료 직전 회심의 3+1점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빗나가며 연장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101경비단은 간담이 서늘해진 채 힘겨운 승리를 확정, 4연승에 성공했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14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킨 조한기가 선정되었다. 그는 수훈선수로 선정되었음에도 아쉬움이 가득했다. 경기 막판 자유투를 연이어 실패, 상대에게 추격 빌미를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체력적으로 부침이 있어서 자유투를 넣지 못했다. 그것 빼고는 전체적으로 잘 풀린 덕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3쿼터 중반 (김)남태 형이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상대 센터를 혼자서 막다 보니 체력이 소진된 것 같다. 그래도 승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경기를 통해 3차대회에서 2번째 경기에 나서게 된 조한기. 그는 “팀 입장에서 4번째 경기하면서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나 역시 체력관리 잘해서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한편, 조한기는 이날 경기를 통해 리바운드상을 타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첫 경기에서 리바운드 19개를 걷어내며 리바운드 타이틀에 욕심을 낸 터. 그는 “욕심은 있었다. 하지만, (김)남태 형이 리바운드를 많이 해서 타이틀 획득에 대한 욕심을 버렸다. 전체적으로 6번 연속 우승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 경기 결과 *
101경비단 69(20-12, 13-9, 21-22, 15-22)65 삼성SDS BCS


* 주요선수 기록 *
101경비단
김남태 17점 11리바운드, 3점슛 4개
조한기 14점 10리바운드
이동현 9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

 

삼성SDS BCS
심현철 13점 8리바운드
이동부 12점 3스틸
김규찬 12점, 3점슛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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