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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유소년 농구지도자들에게 필요한 교육 컨텐츠는 무엇인가
이원희(mellorbiscan@naver.com)
기사작성일 : 2017-12-11 09:57
[점프볼=손대범 기자]「코칭 능력 개발지(Journal of Coaching Development)」에 실린 ‘유소년 농구지도자 교육 컨텐츠 개발을 위한 현장요구 탐색’에서 농구인 출신 숙명여대 정지혜, 김미선 교수는 유소년 농구클럽 지도자들의 코칭 사례를 통해 지도특성을 파악하고, 유소년 농구클럽의 질적 향상을 위해 현장 유소년 지도자들이 필요로 하는 지도자 교육컨텐츠는 무엇인지 연구했다. 

현재 유소년 스포츠클럽은 빠르게 생겨나고 있지만, 이를 고려한 지도자 양성 기관은 그리 많지 않은 실정이다. 우수한 지도자가 스포츠의 핵심이자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쉬운 대목. 이들이 연구에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연구는 유소년 지도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학생들의 경우, 전국 유소년 농구클럽에서 활발하게 클럽활동을 하고 있는 초, 중학교 유소년 96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그 결과, 정지혜, 김미선 교수는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유소년 지도자 “열정, 팀워크, 인성교육 등에 중점”

지도자들은 팀워크와 협동 활동, 운동에 대한 열정, 팀 규칙, 예의범절 및 인성교육, 감정조절 및 스트레스 관리, 이해심과 배려와 같은 요인을 유소년 학생들을 지도하는데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이를 중점을 두고 지도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 팀워크와 협동활동
- 운동에 대한 열정
- 팀 규칙
- 예의범절 및 인성교육
- 감정조절 및 스트레스 관리
- 이해심과 배려
 
지도자들은 어떤 교육을 필요로 하고 있을까

이제는 단순히 농구를 잘 했다고 해서 좋은 지도자가 되는 시대는 지났다.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고, 아이들의 심리 상태를 파악해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 역시 지도자의 자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다. 그렇다면 그러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 유소년 지도자들은 현장적용을 위한 코칭철학, 유소년의 신체발달 및 특성, 유소년의 심리발달 및 특성, 유소년과 부모 심리상담 기법, 농구응용프로그램, 선수인성교육, 지도자 성폭력 예방교육, 지도자 인권교육 등을 ‘지도자들이 알아야 할 중요한 지도자 교육컨텐츠’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유소년의 신체발달 및 특성’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힌 지도자는 “요즘 아이들은 사춘기도 빨리 오고, 특히 여학생들이 신체적인 성장이 빠르고, 남학생들과는 달리 신체능력 또한 차이가 있는데 전 남자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이해가 잘 안 되는 경우가 있어요. 여학생들의 신체발달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정보를 안다면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라고 답했고, “농구가 재미있어서 시작한 아이들도 있지만 외적인 이유로 온 아이들도 있어서 운동이 힘들면 안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무슨 운동이든 기초를 습득하기 위해서는 힘든 시간을 넘겨야 하는데…. 보다 재미있는 방법으로 기술을 지도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한 지도자의 예처럼, ‘농구응용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한 지도자도 있었다. 
또한 지도자들은 학부모와의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었다. 한 팀 지도자는 논문 인터뷰를 통해 “지도하다 보면 학교, 부모, 학생의 입장이 각자 달라 의견을 모아 이해시킬 수 있어야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부모와 학생들을 이해시킬 수 있는 상담교육이 있다면 받고 싶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유소년 농구클럽을 찾는 학생들이 농구클럽으로부터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다음은 논문에서 분석한 유소년 학생들의 농구클럽 참여요인이다. 

연구진은 위와 같은 결과를 종합해 유소년 학생들의 농구클럽 참여 요인으로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해냈다.

첫째, 농구클럽 활동의 흥미와 재미요인에서는 ▲ 5대 5게임을 하며 자신의 기량을 뽐낼 수 있을 때, ▲ 기본 슛 동작과 응용된 슛 연습을 하며 슛 기술이 향상 될 때, ▲ 기본 및 응용된 패스연습을 하며 동작이 자유롭게 될 때, ▲ 그 외 농구에 대한 규칙을 배울 때 모르는 것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으며, 연습한 것을 실전에 사용할 수 있어서 가장 흥미와 재미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지도자의 코칭지도 방법 중 가장 좋았던 교육방법으로는 ▲ 지도자가 내일 있을 훈련과 계획에 대해서 미리 이야기를 해줄 때, ▲ 너무 힘들게 훈련하지 않으면서 농구를 배울 때, ▲ 같은 동작을 배우더라도 직접 해 보는 것도 좋지만, 경기를 관람하고 때로는 동작을 그려 보는 등 다양한 교육 내용으로 지도를 받을 때, 그리고 ▲ 한 가지 훈련방법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흥미를 유발한 기술과 체력 훈련을 할 때, ▲ 5대 5게임 뿐 만이 아니라 드리블 게임, 슛 넣기 게임 등 응용된 게임을 적용한 훈련을 할 때, 가끔은 축구, 꼬리잡기 등 농구가 아닌 것으로 팀 활동을 하며 교육을 해주실 때 좋았다고 했다.

셋째, 농구 클럽을 선택한 이유는 ▲ 농구를 하면 키가 큰다고 하여 키가 클 것 같아서 선택을 했고, ▲ 농구하는 것이 재미있고 좋아서 스스로 원해서 선택했으며, ▲ 좋아하는 친구가 농구 클럽에 다니고 있어서 함께 운동하고 싶어서 시작했다고 답했다. ▲ 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 다양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재미있게 활동하며 살을 빼고 싶어서, ▲ 부모님이 농구를 하면 좋다고 권유하셔서, 끝으로 ▲ 미래의 꿈이 농구선수 또는 체육 교사이기 때문에 농구를 배우고 싶어서 시작한 것으고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농구클럽 활동을 하면서 흥미와 재미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는 ▲ 훈련이 너무 힘들어서 몸도 아프고 힘든 동작이 많을 때, ▲ 내가 못하는 동작을 계속할 때 재미가 떨어지고 농구가 하기 싫다는 느낌을 느끼며, 끝으로 ▲ 기초를 탄탄하게 해야 한다고 하면서 한 동작만을 계속적으로 하라고 시켜 지루함을 느낄 때가 농구 활동에 대해 흥미를 잃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 결과들과도 일치했다. 유소년 학생들의 클럽 참여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유소년 학생들의 참여 동기를 높이고, 클럽활성화 방안에 대한 연구가 양적, 질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유소년 학생들이 꾸준하게 클럽활동에 흥미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해서는 획일화된 경쟁 위주의 실기교육 보다는 기술을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재미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응용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적용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러한 노력은 유소년 학생들에게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적용하여 스포츠 클럽 활동의 활성화를 가져다 줄 뿐 아니라 유소년를 지도하는 현장지도자들에게는 유소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유소년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스포츠클럽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정리_손대범 기자
참고문헌_코칭능력개발지 2017년 제19권, 제1호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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