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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예빈 실수에 임근배 충고, “선수가 근성 없어서 되나”
이원희(mellorbiscan@naver.com)
기사작성일 : 2017-10-10 00:26
[점프볼=용인/이원희 기자] 임근배 삼성생명 블루밍스 감독은 팀 내 유망주 윤예빈(20,180cm)에게 유독 엄격하다. 윤예빈은 9일 KDB생명 위너스와의 연습경기 도중 라인 밖으로 나가 코트 끝에서 끝까지 반복적으로 뛰었다. 임근배 감독의 지시였다. 근성 없는 플레이를 보였다는 이유로 큰 목소리로 야단을 쳤다.

삼성생명, KDB생명 양 팀 선수 감독 관계자가 모두 보는 앞에서 혼을 낸 임근배 감독. 상황은 이러했다. 윤예빈은 4쿼터 중반 루즈볼 상황을 빠르게 처리하지 못해 상대에게 공격권을 내줬다. 조금만 악착같이 뛰었다면 결과가 바뀌었을 수도 있었다. 이에 임근배 감독은 곧바로 윤예빈을 불러 공개적으로 혼쭐을 냈다. 이어 “경기에 뛰지 않아도 되니 당장 라인 밖으로 나가 전력질주 하라”고 지시했다.

임근배 감독은 윤예빈의 실수에 대해 “근성이 부족한 플레이였다. 속공을 하는 상황에서 혼자 걸어가는 모습을 보였으면 안 됐다. 정 안되면 터치아웃이라도 이끌어내야 했다. 선수라면 코트 위에서 100%를 발휘해야 한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선수로서의 자세가 우선이다. 상대 공격수를 끝까지 따라다니고 열심히 몸을 부딪친다고 근성 있는 게 아니다. 어떻게든 리바운드를 따내려고 하고 공격을 활용해보려고 하는 것이 근성 있는 플레이다. 그런 모습에서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윤예빈은 앞으로 삼성생명의 가드진을 이끌어야 할 유망주다. 나이가 만 20살밖에 되지 않았다. 성장할 날이 많이 남아있다. 지난 2015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힐 만큼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지난 2시즌간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아 정규리그 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지난 8월에 열린 박신자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임근배 감독이 윤예빈 선수를 대단히 아끼는 것 같다. 아무래도 팀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선수니 신경 쓰실 것이다”고 말했다. 임근배 감독도 “어린 선수여서 그런지 근성 있는 플레이에 익숙지가 않다. 윤예빈을 비롯해 이주연 등 다른 어린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배워나가야 한다. 물론 애정이 있기에 혼을 내는 것”이라고 했다.

선수라면 언제든지 실수를 하고 따끔하게 혼나기도 한다. 경험이 많지 않은 어린 선수라면 그런 날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중요한 것은 윤예빈이 임근배 감독의 조언을 듣고 얼마만큼 받아들이고 변화할 수 있느냐다.

윤예빈은 “임근배 감독님에게 혼이 났지만 섭섭하지 않다. 평소에 수비와 기본기를 강조하시는데, 속공 상황에서 제가 제대로 뛰지 않아서 혼이 났다. 분명 제 잘못이다. 비시즌 내내 열심히 준비하면서 몸 상태는 많이 올라왔다. 앞으로 경기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_홍기웅 이원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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