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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강호 한 자리에,’ 오리온이 ‘슈퍼 에잇’에서 경계해야 할 인물은?
서영욱
기사작성일 : 2017-09-15 09:47
[점프볼=서영욱 기자] 서울 삼성과 고양 오리온이 마카오에서 열리는 ‘슈퍼 에잇’ 농구대회에 참가해 시즌 전 모의고사에 나선다. ‘슈퍼 에잇’ 농구대회는 9월 2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24일까지 마카오 스튜디오 시디 이벤트 센터에서 열리는 대회로, 한국, 중국, 대만, 일본 4개국에서 각 2팀씩, 총 8팀이 참가한다. 4팀씩 A,B 조로 나뉘며 조별 예선을 치른 이후 조별 상위 2팀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준결승부터는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A조는 고양 오리온(한국), 류큐 골든 킹스(일본), 선전 레오파즈(중국), 포이안 아키랜드(대만)로 이루어졌으며, B조에서는 서울 삼성(한국), 치바 제츠(일본), 저장 광샤 라이온스(중국), 푸본 브레이브스(대만)가 경쟁한다.
 

먼저 오리온이 속한 A조부터 살펴보자. 오리온의 조별 예선 첫 상대인 류큐는 지금은 B리그로 통합된 BJ리그에서 4차례 우승을 차지했던 팀으로, B리그 출범 첫 시즌이었던 2016-2017시즌에는 서부 지구 2위에 올랐다(29승 31패).
 류큐의 주요 선수로는 키시모토 류이치(28, 176cm)를 빼놓을 수 없다. 2012-2013시즌부터 류큐에서 활약 중인 류이치는 스피드와 외곽슛에 강점이 있는 포인트 가드다. 176cm의 단신이지만 빠른 스피드로 골밑까지 파고드는 걸 주저하지 않고 플로터 등을 활용해 마무리까지 연결하는 데 강점이 있다. 본격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한 2013-2014시즌부터 2015-2016시즌까지 37.5%-38.2%-37.7%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을 정도로 준수한 외곽슛 능력도 보유했다.
 
 다만 2016-2017시즌에는 살짝 주춤했다.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평균 득점이 하락했으며(10.8점) 3점슛 성공률도 데뷔 이후 가장 낮은 30.5%에 그쳤다. 그나마 지난 9월 3일에 열린 간사이 얼리 컵 결승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는 건 다행스럽다. 류이치는 시가 레이크 스타즈와의 결승전에서 후반 시작 3분 만에 3개의 3점슛을 성공하는 등, 14점(3점슛 4/8)을 넣으며 활약했다. 결승전 MVP도 류이치의 몫이었다. 백코트가 약점으로 지적되는 오리온 입장에서는 가장 주의해야할 선수 중 한 명이다.
 
  오리온의 조별 예선 두 번째 상대인 선전은 2005-2006시즌부터 중국 프로리그(CBA)로 승격해 9차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이다. 2016-2017시즌에는 26승 12패로 정규시즌 6위에 올랐으며 플레이오프에서는 준결승까지 올라갔다.
 
선전에서는 구촨(26, 202cm)를 주목해야 한다. 2010-2011시즌부터 줄곧 선전에서 뛰고 있는 구촨은 외곽슛이 좋은 스트레치 포워드이다. 2016-2017시즌 평균 32.8분(팀 내 2위)을 소화하며 중국 선수 중 가장 많은 15.8점을 기록했고 3점슛 성공률은 40.5%로 상당히 높았다. 성인 무대 데뷔 시즌이었던 2010-2011시즌(27%)과 2012-2013시즌(35%)을 제외한 모든 시즌 3점슛 성공률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정교한 외곽슛을 자랑한다. 빠른 템포와 스페이싱을 중요시하는 최근 경향에 어울리는 유형의 선수라고 할 수 있다.
 
 2017 FIBA 아시아 컵에서도 구촨의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구촨은 5경기 총 35분 출전에 그쳤고 평균 4.8점 0.6리바운드라는 초라한 기록만을 남겼다. 그나마 중국의 대회 마지막 경기였던 레바논과의 5-6위 결정전에서 13분 출전해 12점(3점슛 2/3)을 기록한 게 그나마 위안이었다. 국가 대표팀에서의 활약은 미비했지만 선전에서의 구촨이 위협적인 선수라는 건 변함이 없다. 2미터가 넘는 신장에 빠른 발을 가지고 스몰 포워드와 파워 포워드를 넘나들며 플레이하는 구촨은 오리온에게 수많은 미스매치를 유발할 수 있는 선수다.
 
오리온이 조별 예선에서 마지막으로 맞붙는 포이안은 최근 대만 슈퍼 리그에서 왕조를 구축했던 팀이다. 포이안은 2011-2012시즌부터 2015-2016시즌까지 5회 연속 정규리그 1위에 올랐고 2015-2016시즌을 제외한 앞선 네 시즌에는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2016-2017시즌은 14승 16패로 정규시즌 4위, 플레이오프에서도 준결승에 그쳤다.
 
 비록 지난 시즌에는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지만, 그전까지 포이안이 그토록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데에는 퀸시 데이비스(35, 206cm)를 빼놓고 말할 수 없다. 한국 나이로 어느덧 35살의 노장이지만 데이비스가 보여주는 숫자는 여전히 굉장하다. 2011-2012시즌부터 포이안의 일원으로 활약 중인 데이비스는 2016-2017시즌에도 평균 17.4점(리그 5위) 야투 성공률 62.5% 11.9리바운드 1.3스틸 1.9블록(리그 4위)으로 맹활약했다. 평균 출전 시간도 팀에서 가장 많았다(31.5분).
 
 데이비스는 지난 6월 7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2017  FIBA 동아시아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한국을 상대했다. 이날 데이비스는 21점 13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대만이 한국을 꺾고 우승하는 데 일조했다. 나이는 많지만 무려 226cm(7피트 5인치)에 달하는 윙스팬을 활용한 골밑 플레이는 공수에서 여전히 위협적이다. 이승현(26, 197cm)과 장재석(27, 204cm)이 동시에 입대하며 골밑 자원의 깊이가 매우 얕아진 오리온 입장에서는 가장 위협적인 선수다.
 

위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귀화 선수로 일본 대표팀에서 활약한 아이라 브라운(류큐), 오랜 시간 포이안에서 활약 중인 스윙맨 린친팡(포이안), 마칙 람페-키스 랭포드(이상 선전)로 이어지는 막강 외국선수 듀오도 오리온이 조별 예선에서 주의해야할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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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사진설명=퀸시 데이비스(위), 아이라 브라운(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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