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 스크랩하기
후배들 얼리엔트리 도전에 송교창, "프로 와서 주눅 들지마"
이원희(mellorbiscan@naver.com)
기사작성일 : 2017-09-14 10:02
[점프볼=이원희 기자] 요즘 대학농구에선 얼리엔트리 바람이 불고 있다. 대학졸업반(4학년)이 되지 않은 유현준(한양대) 양홍석(중앙대)이 올해 열리는 KBL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유현준은 2학년, 양홍석은 1학년에 불과하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쉽게 볼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최근 대학선수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얼리엔트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송교창(전주 KCC)이다. 삼일상고 출신인 송교창은 지난 2015년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했다. 당시 송교창은 전체 3순위로 KCC의 지명을 받았다. KCC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송교창은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에 적응해 주전 자리를 꿰찼다. 덕분에 송교창을 시작으로 대학선수들이 하나둘씩 프로무대에 일찍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송교창은 “얼리엔트리의 좋은 사례를 남긴 것 같아 기분은 좋다. 하지만 제가 다른 선수들에게 대학을 가라. 또는 프로에 가라고 조언할 입장은 아니다. 저의 경우에는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과 부딪혀 보고 싶어서 얼리엔트리를 선택했다. 가장 큰 차이 중 하나가 프로에는 외국인선수들이 뛴다는 것이다. 그런 선수들을 상대해보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송교창도 프로에 와서 업다운이 심했다. 데뷔시즌(2015-2016) 20경기 출전해 평균 1.5점 1.7리바운드 1.4어시스트에 그쳤다면, 지난 시즌에는 52경기를 뛰고 평균 11.88점 5.6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송교창의 반등 포인트는 자신감이었다. 그는 얼리엔트리에 도전하는 후배들에게도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송교창은 “초반 3~4경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해서 주눅 들면 안 된다. 후배들에게 부진할 때도 자신 있게 하라고 말하고 싶다. 원정 경기도 많기 때문에 체력 관리가 중요하다. 스스로 신경 써야 한다. 또 슛이 좋아야 프로에서 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KCC는 지난 13일 상무와의 연습 경기에서 93-106으로 패했다. 이정현이 무릎 부상으로 빠져 있고 찰스 로드는 금주 내로 합류할 예정이다. 핵심 전력이 없는 상황에서 송교창은 팀 내 최고 활약을 펼쳤다. 끊임없이 움직이며 공수에서 제 역할을 해냈다. 순식간에 속공 득점을 올리거나 절묘한 패스 플레이를 여러 번 연출했다. 긍정적인 신호다. 새 시즌에도 송교창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송교창은 “현재 팀에 공격적인 선수들이 많다. 그 사이에서 찾아 먹을 수 있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 팀 전력이 나쁘지 않다. 다치는 선수가 없고 시너지 효과만 잘 난다면 좋은 성적을 올릴 것 같다. 새 시즌 개인 목표는 없다. 그저 팀이 잘했으면 좋겠다. KCC가 좋은 성적을 올린다면 개인 목표를 채우는 것이나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사진=점프볼 DB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