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 스크랩하기
[대학리그 PO] 성균관대가 4학년 선수들과 이별하는 방법
김용호()
기사작성일 : 2017-09-12 00:25

[점프볼=수원/김용호 기자] 성균관대가 4학년 선수들과 아름다운 이별을 맞았다.

 

성균관대는 11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17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 한양대와의 8강 경기에서 66-72로 졌다. 종별선수권 우승 이후 상승세에 올랐던 성균관대는 많은 이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일찍이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물러나며 씁쓸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 날 경기 시작 전 코트에서는 훈훈한 광경이 펼쳐졌다. 홈에서 대학무대 마지막 경기를 맞는 김남건(186cm, G)과 최우연(197cm, C)에게 기념식을 열어준 것. 성균관대 스포츠단은 이 두 선수에게 팀원들의 진심어린 메시지가 적힌 유니폼을 선물하며 마지막 홈경기를 기념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성균관대 스포츠단 김윤배 단장은 “4년 동안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열심히 운동하며 고생했기 때문에 마지막 경기에서 기념적인 행사를 해주고 싶었다. 이번을 계기로 매 해 마지막 홈경기를 4학년의 날로 기념해 뜻깊은 추억을 쌓아나갈 생각이다. 어떤 선물이 좋을까 생각하다 후배들의 메시지가 담긴 유니폼이면 평생 기념이 될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열심히 뛰어줘서 너무 고맙고, 다음 달에 있을 신인드래프트에서 꼭 지명이 돼서 대학시절 쌓았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으면 좋겠다”라며 선수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도 남겼다.

 

비록 경기는 패배했지만 성균관대 팬들에게는 김남건과 최우연이 이 날 경기의 주인공이었다.

 

김남건은 “대학에서 별로 한 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끝까지 챙겨주셔서 정말 기분 좋았다. 마지막 대학 무대였기 때문에 한 경기라도 더 이겨서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좋은 모습을 보이며 끝내고 싶었는데 첫 경기에서 져버려서 정말 죄송하다”라며 대학 마지막 경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올해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함께 동고동락했던 팀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함께 뛰어준 (최)우연이와 후배들에게 너무 고맙다. 우연이와 함께 꼭 프로에 같이 갔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제 이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없다는 게 정말 아쉽다. 후배들이 내년에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 믿는다.”

 

 

최우연도 마지막까지 맏형답게 늠름한 모습으로 소감을 밝혔다. “이런 기념식은 프로에서도 흔치 않은데 대학에서 이런 행사의 주인공이 되어서 감개무량하다. 성균관대 선수였다는 게 너무 행복하고 좋은 추억이었다. 마지막 경기를 패배해 기대에 못 미친 것 같아 스스로에게 아쉽다. 너무 잘하려다보니 오히려 무리했던 것 같다. 오늘 많은 관중분들이 응원하러 와주셨는데 저희 후배들이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일 테니 계속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4년 간의 긴 여정을 마친 두 선수가 다음 달에 열릴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환하게 미소 지으며 자신의 꿈을 활짝 펼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제공=성균관대학교 스포츠매거진 ESKAKA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점프몰 배너-아마농구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