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 스크랩하기
[K직장인리그] 막판 연속 실책에도 불구하고 극적으로 조 2위 차지한 코오롱 인더스트리
김지용(mcdash@nate.com)
기사작성일 : 2017-09-10 21:48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디비전2 상위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9월10일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3 예선에서 7명의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을 올리며 모처럼 원활한 선수 로테이션을 선보였지만 경기 막판까지 고전하다 노장 한상걸(19점,15리바운드)가 결정적 야투 2개를 터트린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KEB하나은행을 66-59로 승리를 거두고 디비전2 A조 2위를 확정했다.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힘겹게 승리를 거둔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다시 한 번 디비전2 4강 진출에 성공하게 됐다.


조 2위 자리를 두고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맞붙은 코오롱 인더스트리와 KEB하나은행이었다. 경우의 수도 없었다. 승리하는 팀이 2위, 패하는 팀은 3위로 떨어지는 단두대 매치였다. CJ가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한 가운데 상위리그에 진출하기 위한 두 팀은 예상대로 치열했다.


두 팀을 대표하는 가드들의 싸움이 치열했다. KEB하나은행이 경기 초반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실책을 틈 타 8-0까지 앞서기도 했지만 송재전과 박홍관이 뒤늦게 컨디션을 회복하며 경기를 뒤집는 코오롱 인더스트리였다. 경기 내내 치열했던 가드 싸움을 펼친 코오롱 인더스트리와 KEB하나은행이었다. 류호문 이용재로 대표되는 KEB하나은행과 송재전, 박홍관으로 대표되는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가드 싸움은 경기 막판까지 이어지며 경기의 긴장감을 높였다.


변수가 있었다. KEB하나은행은 류호문, 이용재 외에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했지만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정재기와 김준목이 알토란같은 역할을 펼치며 변수를 만들었다. 변수는 코오롱 인더스트리 쪽으로 유리하게 작용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가드들의 실책으로 무너질 뻔 했던 아이러니한 상황을 만든 코오롱 인더스트리였다.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경기 초반 연속된 실책으로 위기를 맞았다. KEB하나은행 류호문과 이용재의 압박에 연속 실책을 범하며 속공을 내준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8-0까지 밀리며 일찌감치 타임아웃을 사용하게 됐다. 경기 초반 전열을 정비하기도 전에 위기를 맞은 코오롱 인더스트리였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이 금세 전열을 정비하는 코오롱 인더스트리였다. 송재전과 박홍관이 게임 템포에 리듬을 맞추기 시작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한상걸의 2+1점 야투가 터지며 단숨에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한상걸이 터지자 KEB하나은행의 수비는 당황하기 시작했고, 이 사이 정재기와 송재전의 야투로 앞서가기 시작한 코오롱 인더스트리였다. 14-12로 리드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1쿼터 후반 교체 투입된 김준목의 3+1점슛까지 터지며 18-16으로 역전에 성공하며 1쿼터를 리드했다.


1쿼터 초반의 위기를 딛고 컨디션을 회복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2쿼터 초반 KEB하나은행 이용재에게 기습적인 3점슛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코오롱 인더스트리에는 노장 슈터들이 있었다. 1쿼터 후반 3+1점슛을 터트린 김준목이 다시 한 번 2+1점슛을 터트린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뒤이어 김정훈이 3+1점슛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7득점에 성공했다. 이용재의 3점슛을 노장들의 +1점 야투로 응수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2쿼터 중반 가드 송재전이 파울 3개를 범했지만 순항을 이어갔다.


기세가 오른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KEB하나은행의 실책도 놓치지 않았다. 2쿼터 중반 집중력이 흔들린 KEB하나은행이 골밑에서의 연속 실책과 연속 자유투 실패를 범하자 점수 차를 벌리는 코오롱 인더스트리였다. 상대 실책을 틈 타 정재기의 속공이 성공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팀의 유일한 20대 선수인 센터 한동진이 영리한 페인트 존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31-2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에 이미 7명의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을 기록하며 KEB하나은행 공략에 성공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33-28로 전반을 리드했다.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순항은 계속됐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정훈과 한상걸이 연달아 2+1점슛을 터트리며 KEB하나은행의 힘을 뺐다. 두 노장의 연속 2+1점슛에 3쿼터 시작 1분25초 만에 39-28로 점수 차를 벌리는 코오롱 인더스트리였다.


3쿼터 초반 노장들의 활약으로 주도권을 잡은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뒤이어 송재전의 바스켓 카운트가 터지며 승기를 이어갔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가드 박홍관이 KEB하나은행의 주포 류호문을 상대로 공격자 파울까지 유도해내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후 KEB하나은행 이용재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내준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정재기가 곧바로 이용재를 상대로 공격자 파울을 얻어내며 KEB하나은행의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3쿼터까지 매 쿼터 15점+를 기록하며 순항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50-38로 앞선 가운데 4쿼터를 시작했다. 불안요소가 없어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3쿼터까지 KEB하나은행의 추격이 시작되려는 조짐이 보이면 노장들이 나서 +1점 야투로 상대의 흐름을 끊었고, 후배들은 적극적인 수비로 KEB하나은행의 실책을 유도하며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4쿼터 초반까지 10점 차 리드를 이어간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순조롭게 디비전2 A조 예선 마지막 경기의 주인공이 되는 듯 했다.


하지만 4쿼터 중반부터 자신들의 실책으로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한 코오롱 인더스트리였다. 4쿼터 중반 이 날 좋은 활약을 펼치던 김준목이 KEB하나은행 이용재에게 인텐셔널 파울을 범하며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KEB하나은행은 이 기회를 살려냈고, 센터 황재웅이 골밑에서 공격 리바운드와 추가 득점을 더하며 52-46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마음이 급해진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불필요한 파울을 범하며 4쿼터 시작 3분 만에 팀파울에 걸렸다. 4쿼터 들어 쫓기기 시작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정재기가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급한 불을 끄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속공 상황에서 연속 실책을 범하며 스스로 기회를 날린 코오롱 인더스트리였다. 다행인 것은 이 상황에서 KEB하나은행 역시 야투가 흔들리며 점수 차가 더 좁혀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4쿼터 후반 들어서도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실책 퍼레이드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노장부터 팀의 가드들까지도 무리한 돌파로 실책을 범했다. 수비가 몰려있는 지역으로 무리한 드리블을 구사하다 무너지는 코오롱 인더스트리였다.


자신들의 실수로 번번이 실책을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경기 종료 2분54초를 남기고 56-51로 불안한 5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돌파구가 필요했다. 위기의 코오롱 인더스트리에 마지막 순간 행운이 따랐다. 이 날 다소 잠잠하던 한상걸이 해결사가 됐다.


경기 막판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경기 종료 2분여 전 김준목의 야투까지 블록슛으로 저지당했다. 그런데 이 공이 골밑에 있던 한상걸에게 흐르며 행운의 2+!점슛에 성공한 한상걸이었다. 한상걸의 행운의 득점으로 한숨을 돌린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뒤이어 다시 연속 실책을 범했다. 이 사이 KEB하나은행 류호문에게 야투를 내주며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던 코오롱 인더스트리였다.


한상걸의 행운의 득점 이후에도 실책을 남발하다 다시 4점 차까지 쫓긴 코오롱 인더스트리. 자칫 다 잡았던 경기가 넘어갈 수도 있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한상걸이 다시 한 번 팀 승리를 지켜냈다. 실책이 이어지던 경기 막판 한상걸은 1대1 상황에서 KEB하나은행의 수비를 뚫고 기어코 2+!점슛을 성공시켰다. 한상걸이 터트린 이 득점은 결승 득점이 됐고, 경기 막판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지만 위기의 순간 한상걸이 2개의 2+1점슛을 터트린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디비전2 A조 2위의 주인공이 됐다.


디비전2 준우승을 거머쥔 적도 있지만 아직까지 우승 경험이 없는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KEB하나은행을 조 3위로 밀어내고 다시 한 번 디비전2 4강에 진출하게 됐다. 이 날 승리와 함께 난적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김준목이란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벤치멤버와 주전 선수들의 원활한 로테이션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찾았다.


그러나 13개의 스틸을 허용할 만큼 경기 내내 이어진 무리한 돌파로 인한 실책성 플레이는 디비전2 정상을 노리는 코오롱 인더스트리로선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코오롱 인더스트리 송재전이 선정됐다. 경기 조율에 치중하며 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애쓴 송재전은 "많은 동료들과 다 같이 뛰면서 거둔 승리라 의미가 있다. 오늘 처음 참석하신 김준목 과장님이 좋은 활약을 해준 덕분에 마지막 순간까지 체력 안배를 해가며 좋은 경기를 했다. 그동안은 중요한 경기에서 베스트 멤버가 모이지 않았던 경우가 있어 아쉬움이 컸는데 오늘은 모처럼 많은 동료들과 함께한 끝에 귀중한 승리를 거둬 더욱 기쁘다. 동료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부상당한 정재기 선수가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다"라고 디비전2 4강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7명의 선수가 경기에 나섰지만 선수들 간의 로테이션이 좋았다고 밝힌 송재전은 "2명의 벤치멤버가 있었다. 경기 내내 7명의 선수가 돌아가며 풀로 경기를 뛰었다. 평균 연령이 높은 우리 팀으로선 귀중한 자원이었다. 선수 운영이 잘되다 보니 후반 들어서도 우리 팀 체력이 상대보다 앞섰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노장들의 +1점 야투가 터지면서 득점 마진에서 우리가 앞설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승리하긴 했지만 13개의 스틸을 당할 정도로 너무 많았던 실책에 대해선 "우리 팀 가드들이 농구 구력들을 높은데 컨트롤이 안정되거나 빠르지 않다. 그러다 보니 빠르고 수비 좋은 가드들을 만나면 당황하고 실책을 남발한다. 연습 부족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오늘 경기를 반성삼아 개선해나가야 할 것 같다. 아직까지 팀이 우승이 없다. 그런데 이번 시즌 4강에서 붙어야 할 팀들이 CJ, 효성 등 막강한 팀들이다. 하지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최고의 전력으로 최고의 팀들과 붙을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KEB하나은행 59(16-18, 12-15, 10-17, 21-16)66 코오롱 인더스트리


*주요선수기록*
KEB하나은행
이용재 21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8스틸
류호문 21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황재웅 10점, 5리바운드, 1스틸


코오롱 인더스트리
한상걸 19점, 15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송재전 11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한동진 10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경기기록보러가기*
http://www.kbasket.kr/game/read/11E795F0E723E9D0AD09663766313036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