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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위 머릿속에는 ‘2번-챔프전’ 생각뿐
이원희(mellorbiscan@naver.com)
기사작성일 : 2017-09-10 06:23
[점프볼=이원희 기자] “2번(슈팅가드) 잘해야죠.” “챔피언 결정전(챔프전) 가고 싶어요.”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다음 시즌 키플레이어로 꼽은 선수 중 한 명이 차바위다. 차바위는 지난 시즌 상무에서 제대해 20경기 출전 평균 2.7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인상적인 기록은 아니다. 하지만 유도훈 감독은 새 시즌 차바위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유도훈 감독은 “차바위가 상무가 제대 이후 경기력이 완벽하지 않았다. 비시즌 동안 2번으로 얼마나 성장하느냐가 중요하다. 공격형 선수가 돼야 지난 시즌 미흡했던 팀 득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바위도 본인의 임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비시즌 내내 2번과 챔프전 진출만 생각하며 시즌 준비를 차곡차곡 해내고 있다.

차바위는 “두 달 휴가를 받으면서 잘 쉬고 왔다. 덕분에 체력 및 전술 훈련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제가 다음 시즌 2번으로 뛸 수 있게 팀에서 주문을 많이 했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드리블과 무빙슛 연습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부진이 다소 마음에 걸리는 듯 했다. 차바위는 “사실 적응이 쉽지는 않았다. 대학교 시절에는 주로 4번(파워포워드)을 보다가 프로 초반에는 2번과 3번(스몰포워드)을 오갔다. 상무에서는 대부분 3~4번에서 뛰었다. 다시 2~3번을 보려고 하니깐 드리블부터 쉽지가 않다. 하지만 훈련만이 살 길이다. 무빙슛, 2대2 훈련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자랜드에는 정영삼, 정병국 등 좋은 슈터들이 많이 있다. 차바위의 경쟁자이자 선생님이기도 했다. 차바위는 “팀마다 분위기가 다르겠지만, 전자랜드는 2번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저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행히 팀 내 (정)병국, (정)영삼이 형 등 리그에서 손꼽히는 2번 포지션들이 있다. 덕분에 많이 배우면서 훈련하고 있다”고 했다.

마음도 고쳐먹었다. 이전과 달리 거침없이 부딪혀보기로 했다. 어떻게든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서다. 차바위는 “2번, 또는 때에 따라서 3번으로 나설 수도 있다. 과거에는 수비만 하다가 노마크 기회에 3점슛을 던지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제가 직접 움직이면서 기회를 만들고, 공격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코트 안에서 생각이 달라졌다는 걸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비시즌 차바위의 머릿속에는 온통 2번 생각뿐이었다. 이유가 있다. 본인이 조금이라도 승리에 기여해 팀을 챔프전으로 끌어올리고 싶기 때문이다. 차바위는 “제 통산 최고 득점이 평균 6.24점(2013~2014시즌) 밖에 되지 않는다. 새 시즌에는 득점뿐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최고 기록을 깨고 싶다. 변했다는 소리를 듣도록 하겠다. 또 전자랜드에 있으면서 플레이오프에는 진출했지만, 챔프전에는 한 번도 가지 못했다. 10개 구단 중 우리 밖에 없지 않나. 그때의 고비만 넘겼으면 챔프전에 올라갔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다. 분명 운도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새 시즌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외국인 선수들의 전력이 좋고 팀 조직력도 수준급이다. 기대된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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