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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화리뷰] 크레이지 익스플로시브 17 PR
이원희(mellorbiscan@naver.com)
기사작성일 : 2017-09-06 10:09
[점프볼=김수연(농구화전문칼럼니스트)] 2017-2018 시즌은 이미 시작되었다. 아디다스는 다가오는 시즌의 가장 중요한 농구화인 크레이지 익스플로시브 17 PK를 여름에 발매하며 새 시즌을 먼저 시작했다. 때맞춰 이 농구화의 대표 주자인 앤드류 위긴스도 방한하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크레이지 익스플로시브는 아디다스의 핵심 기술인 부스트 쿠셔닝과 프라임-니트를 적용한 농구화로 위긴스와 지난 시즌 중 합류한 뉴욕 닉스의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비롯 수많은 NBA 선수들이 착용할 농구화다. * 본 기사는 점프볼 8월호에 게재되었던 기사입니다.  

“지난 제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크레이지 익스플로시브를 통해 부스트와 프라임-니트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농구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아디다스가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는지, 얼마나 더 좋은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지에 집중했죠.” 아디다스 농구화 디자인 팀 리더인 제시 라데마처 (Jesse Rademacher)의 말이다. “고등학교 선수부터 아디다스의 광고 모델 선수들까지, 크레이지 익스플로시브를 신어본 선수들의 피드백을 빠짐없이 연구했습니다. 선수들 의견을 종합해 더 간결하고 덩치가 작은 농구화라는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제품은 시그니쳐 농구화가 아니고 팀 농구화이기 때문에 많은 선수들을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의 디자인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The Test
크레이지 익스플로시브 17 PK(프라임-니트)는 한 조각의 니트 형태 어퍼를 사용했다. 구조와 소재는 지난 시즌 제품과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큰 차이점이 있다. 지난 시즌의 크레이지 익스플로시브는 아디다스의 착용감 관련 테크놀로지인 지오핏(GeoFit)을 사용해 푹신한 느낌을 제공했다. 반면 크레이지 익스플로시브 17 PK는 더 민감하고 부드러운 착용감을 위해 더 강한 신축성의 니트 어퍼를 사용했다. 덕분에 어퍼 자체로 양말과 같은 부드럽고 탄력 넘치는 착용감을 줄 수 있게 됐다. 또 푹신함이 꼭 필요한 부분인 발등과 발목 부분에는 메모리폼에 가까운 고급 소재를 내장해 지난 시즌 제품처럼 푹신한 편안함 또한 잊지 않았다. 사이즈는 평소 신는 아디다스 농구화에 맞추면 좋다. 양말과 같은 착용감을 위해 꽉 끼는 느낌이 있어 발 모양에 따라서는 다른 사이즈를 신어볼 필요도 있다.

양말과 같은 착용감이라고 해서 그저 포근하기만 한 것만은 아니다. 발을 확실하게 조여주고 잡아주는 기능은 지난 시즌의 제품 이상이다. 니트 구조로 만든 크레이지 익스플로시브 프라임-니트 시리즈는 신발 끈 역할이 다른 농구화와 비교해 더 중요하다. 신발 끈 고리가 발등 부분에만 연결이 된 것이 아니라 미드솔부터 시작된, 말하자면 뼈대 같은 구조인 관계로 착용감에 관여하는 비중이 다른 농구화보다 높다. 이에 따라 크레이지 익스플로시브 17 PK는 더 민감하고 강한 착화감을 위해 지난 시즌 제품 대비 신발 끈 고리를 하나 더 추가했고 덕분에 더 촘촘한 환경에서 발을 잡아줄 수 있게 했다.

아디다스 농구화 중에서 부스트 쿠셔닝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모델은 단연 크레이지 익스플로시브 시리즈이다. 지난 시즌 제품에서 보여준 쿠셔닝에 흠잡을 곳이 없었기에 2017-2018시즌 제품인 크레이지 익스플로시브 17 PK도 같은 구조를 그대로 사용했다. 현재 경쟁하고 있는 다른 농구화와 비교해 미드솔의 두께가 비슷하거나 얇음에도 더 풍부한 충격흡수 기능과 날카로운 반응성 그리고 편안함을 제공하며 ‘역시 부스트’라는 감탄을 하게 만든다.

양말과 같은 모양이라서 ‘발목을 잘 잡아줄 수 있을까’하는 걱정을 하게 한다. 하지만 최근의 농구화들은 발목을 잡아주는 전통적인 방식의 안정감을 제공하기 보다는 신발의 구조를 통한 안정감을 보여준다. 크레이지 익스플로시브 17 PK는 미드솔과 아웃솔의 넓은 면적, 미드솔(부스트)를 감싸는 지지대, 그리고 미드솔에 내장한 지지대를 통해 안정감있는 스텝을 구사하게 한다. 아디다스는 1980년대 말부터 지지대를 통한 안정성에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브랜드로 크레이지 익스플로시브 17 PK의 미드솔에 내장한 토션(TORSION, 뒤틀림 방지 지지대)은 현재 농구화 시장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책임지면서도 무게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혹시 발목을 잡아주는 느낌을 특별히 좋아한다면 프라임-니트를 사용하지 않은 크레이지 익스플로시브 17 버전도 있으니 둘 사이에서 선택할 수도 있다.

부스트 쿠셔닝과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 아디다스 농구화의 주요 라인업인 하든 Vol.1, 크레이지 익스플로시브, 데임 3는 모두 최상급의 접지력을 발휘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크레이지 익스플로시브 17 PK는 지난 시즌 제품과 미드솔/아웃솔을 공유하며 여전한 접지력을 자랑한다. 전에 없었던 아웃솔 디자인이지만 마찰력과 반응성 모두 기대 이상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아웃솔 홈이 깊지 않아 관리가 잘 되지 않은 코트에서는 아웃솔에 묻은 먼지를 가끔 닦아줘야 하는 것이다. 같은 이유로 야외 코트에서 신는 것도 권하지 않는다. 물론 관리가 잘 된 코트에서라면 코트에 착착 달라붙는 기민한 접지력에 금세 매료될 것이다.

The conclusion
2017-2018시즌, 가장 많은 선수들이 착용할 농구화 중 하나인 만큼 높은 만족도를 보여준다. 기본 기능인 쿠셔닝, 착용감, 접지력을 비롯하여 부가적인 요소인 무게, 통풍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크레이지 익스플로시브 17 PK는 신는 재미를 일깨워줄 수 있는 농구화라고 할 수 있다. 

#사진=아디다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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