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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 3X3 지배자들 ④ ‘에이스 집중 농구’ 크라쿠프
이건희()
기사작성일 : 2017-09-05 17:10

[점프볼=이건희 기자] 3x3 농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전 세계 농구 마니아들의 3x3 농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 가운데 국제농구연맹(FIBA)은 3x3 최고수들이 등장하는 마스터스 대회를 통해 반코트 농구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크라쿠프(Krarow)는 2017년 창단되어 현재 세계 랭킹 4위에 올라있는 팀이다. 다른 상위 랭크 팀에 비해 비교적 늦게 결성됐지만, 선수들은 다른 팀에서 계속 뛰어온 베테랑들이다. 크라쿠프는 폴란드가 바르샤바로 수도를 옮기기 전까지 약 558년간, 폴란드의 수도였다. 팀명답게 선수들 모두 폴란드 국적이다.
 
이 팀은 지금까지 소개해온 팀들과는 조금 다르다. 팀 플레이보다도, 에이스에게 많은 공격 시간을 할애한다. 거의 모든 공격을 에이스 한 명이 개인 능력으로 만들어낸다.
 
이제 팀 구성원들을 자세히 살펴보자.
 
먼저 팀의 ‘에이스’ 미카엘 힉스(34, 194cm)부터 시작하자. 힉스는 다재다능하다. 훌륭한 패서(passer)이자 플레이메이커다. 또한 드리블도 현란하다. 이 능력을 앞세워 동료들의 찬스도 잘 만들어주며, 홀로 마무리까지 해낸다. 스텝백 외곽슛까지 가능해 상대 입장에서는 그렇게 까다로울 수가 없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너무 많은 역할을 갖다보니 무리한 드리블로 실책을 범할 때도 있다.
 
파웰 파우로우스키(35, 198cm)는 센터와 포워드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한다. 이렇게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이유는 패스와 슛 모두 우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이트한 수비를 펼치지 않는 것은 아쉽다.
 
센터 루카즈 보이치(27)의 키는 의문점이다. FIBA 공식 홈페이지에 183cm로 기록됐지만, 영상으로 확인해보면, 198cm인 파울로우스키보다도 더 크기 때문에, 아마도 2m를 넘길 것이라 추측된다. 보이치는 자신의 키와 몸싸움을 잘 활용하며, 골밑 사수 능력이 좋다. 하지만 그게 전부다. 보이치는 사실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다. 무리한 수비가 파울로 이어지며, 상대 팀에게 공격 기회뿐 아니라 자유투를 쉽게 내준다. 게다가 슛 성공률 역시 저조하다. 
 
가드 피토르 렌키엘(29, 190cm)은 팀의 주전은 아니다. 그러나 상대팀의 체력이 떨어졌을 때, 보이치와 교체돼 경기장에 들어선다. 그가 경기장에 들어서면, 보이치가 있을 때보다 높이는 낮아지지만, 팀의 유기적인 공격 패턴이 살아난다. 보이치가 있을 때와 달리 렌키엘은 자신의 스피드를 이용, 골밑으로 들어가 손쉽게 레이업을 성공시킨다. 체력이 빠진 상대로서는 그를 막아서기 힘들다. 하지만 패턴이 단조롭기에 상대방의 주득점원이 재투입되면 다시 교체된다.
 
결국 크라쿠프는 힉스의 컨디션에 따라, 팀의 경기력이 좌우된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은 아직 올해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 경험이 없다. 과연 힉스와 크라쿠프가 남은 대회에서는 어떤 기량을 보일지 궁금하다. 


 
크라쿠프의 주요 이력
2017년_토룬 3X3 퀘스트 우승
2017년_우츠노미야 마스터스 7위
2017년_프라하 마스터스 6위
2017년_로잔 마스터스 4위
 
+ 크라쿠프의 실력을 확인하고 싶다면 +
2017 우츠노미야 마스터스 8강전(vs 노비 사드 알 와다)
>>> https://www.youtube.com/watch?v=7LWBN2nVBW8
 
 
# 사진=FIBA 제공
# 사진설명= 크라쿠프(3번 렌키엘, 4번 힉스, 5번 파우로우스키, 6번 보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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