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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컵] 종현·종규·승현·세근 ‘빅맨 4인방’ 이 이끈 반가운 역전승
점프볼()
기사작성일 : 2017-08-13 03:18

[점프볼=손대범 기자] 13일(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한국과 뉴질랜드의 2017 FIBA 아시아컵 C조 예선경기는 우리 빅맨들의 적극성이 돋보인 경기였다. 낯설겠지만 실화다. 3쿼터에 다소 주춤했지만 매 쿼터 빅맨들이 제 역할을 하며 76-75로 역전승을 끌어냈다.

 

오세근과 김종규, 이승현과 이종현은 46점 15리바운드를 합작했다. 자유투 14개를 얻어내 9개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덕분에 한국은 높이와 힘을 두루 갖춘 뉴질랜드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었다.

 

뉴질랜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공격 리바운드에서 한국보다 2배 이상 많이 잡아내는 위력을 보여왔다. 그러나 이날은 한국에 크게 앞서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서는 32-31로 한국이 오히려 한 개 앞섰으며, 공격 리바운드도 7개로 같았다. 페인트 존 득점에서도 한국은 4점(32-36) 밖에 밀리지 않았다.

 

전반은 김종규와 오세근이 돋보였다. 한국의 첫 득점을 올려준 김종규는 최준용과 짝을 이뤄 골밑을 공략했다. 덩크슛도 2개나 터트렸다. 오세근 역시 연계 플레이로 재미를 봤다. 두 선수는 전반에 20점을 합작했다. 이에 힘입어 한국은 전반을 두 자리 점수차(41-30)로 앞서면서 콧노래를 흥얼거렸다.

 

 

불안했던 3쿼터 뒤에 다시 빅맨들이 힘을 냈다. 이번에는 이승현과 이종현이 돋보였다. 이승현이 3점슛을 포함해 다리를 놔줬다면, 이종현은 마지막 3분 동안 7점을 기록하며 역전을 이끌었다. 특히 47.5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3점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자유투가 불안했던 이종현이지만 이번만큼은 놓치지 않았다. 75-75 동점을 이루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제 한국은 레바논-카자흐스탄 결과를 기다리게 됐다. 이에 따라 8강 결정전 대진이 달라진다. C조 3위가 될 경우에는 일본(D조 2위)과, 2위가 될 경우에는 대만(D조 3위)을 만난다.

 

어느 쪽과 맞붙든, 허재 감독이 목표로 했던 4강 진출을 위해서는 뉴질랜드 전과 같은 빅맨들의 활약이 계속되어야 한다. 빅맨 4명이 남긴 숫자와 그들이 보인 적극성이 재현될 수 있길 기대한다.

 

#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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