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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계약 노비츠키, 그와 함께 또 다른 도전에 나서는 매버릭스
양준민(yang1264@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7-08-09 23:02
[점프볼=양준민 기자] 올 여름 또 한 번 더크 노비츠키(39, 213cm)는 자신이 왜 ‘헌신의 아이콘’인지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지난해 여름 댈러스 매버릭스와 마지막 해에 선수옵션이 포함, 2년간 2,5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던 노비츠키는 올 여름 또 한 번 옵트 아웃을 선언하며 팀을 위한 희생이 무엇인지 보여줬다. 노비츠키는 올 여름 댈러스와 2년간 1,000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으며 팀이 FA시장에 나설 수 있는 원동력을 마련했다.

올 여름 댈러스는 최근 몇 년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대형 FA계약에 나서지는 않았다. 그러나 널린스 노엘(23, 211cm)과의 재계약에 전력을 기울이는 등 집안단속에 열을 올렸다. 올 여름 맥시멈 계약을 노리고 있는 노엘은 아직 FA시장에서 어느 팀의 선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노엘이 생각하는 금액과 그를 영입하려는 구단들이 생각하는 금액의 이견 차가 크기 때문.

그러나 댈러스는 노엘에게 어떤 계약이 들어오든 무조건 매치한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는 등 노엘과의 원만한 재계약을 위해 꾸준히 미팅을 갖으며 노엘의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노비츠키도 SNS에 노엘과의 재계약을 지지하는 글을 남기는 등 노엘의 댈러스 잔류는 시간이 조금 지체가 되고 있을 뿐, 별다른 어려움 없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후반기로 댈러스로 둥지를 옮긴 노엘은 댈러스에서만 22경기를 뛰며 평균 8.5득점(FG 57.5%) 6.8리바운드 1.1블록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올 여름 댈러스는 모처럼만에 신인드래프트에서 로터리 지명권을 획득, 이를 가지고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팀의 가드진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인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20, 192cm)를 선발했다. 이로써 댈러스는 지난해 여름 해리슨 반즈(25, 203cm)를 영입한 데 이어 노엘, 스미스 주니어 등을 차례대로 영입, 팀 리빌딩의 핵심코어들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댈러스도 다음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만 없다면 충분히 2017-2018시즌 서부 컨퍼런스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은 팀이다.

특히, 올 여름 한 가정의 가장이 되면서 새로운 출발을 알린 반즈는 2016-2017시즌 79경기에서 평균 19.2득점(FG 46.8%) 5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 댈러스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주로 수비적인 역할만을 수행하던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시절과는 달리 댈러스에선 공격적인 역할들을 더 많이 주문받았던 반즈는 자신이 맡은 바 역할들을 곧잘 수행해냈다. 또, 후반기 댈러스의 스몰 라인업에선 4번 포지션을 맡아 리바운드와 골밑수비를 비롯해 궂은일에도 집중하는 등 반즈는 2016-2017시즌 댈러스 공·수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마찬가지로 그간 형, 스테판 커리의 후광에 가려져있던 세스 커리(26, 188cm)도 2016-2017시즌 댈러스의 로테이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 등 평균 12.8득점(FG 48.1%) 2.6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 커리어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 장기인 3점슛도 평균 42.5%(평균 2개 성공)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더불어 드와이트 포웰(26, 211cm)도 눈에 띄는 성장세는 아니었지만 2대2 픽앤 롤 플레이를 비롯, 공격적인 부분에서 조금은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포웰은 지난 시즌 77경기에서 평균 6.7득점(FG 51.5%)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팬들이 생각하는 기대치를 생각해본다면 포웰의 더딘 성장세는 어딘가 모르게 아쉬운 점이 많이 남는다. 

이처럼 댈러스는 2016-2017시즌,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마냥 소득이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이 때문에 팀 내의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가 돌아가며 성장을 유도했고 신인드래프트에서는 로터리 지명권을 얻는 등 노비츠키 은퇴 이후 팀의 미래를 위한 준비에 초석을 놓을 수 있었다.



▲‘2년 더’를 외친 노비츠키, 댈러스와 함께 플레이오프 무대 복귀할까?

1998년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댈러스에 입단한 더크 노비츠키는 지난 19년이라는 시간동안 단 한 팀의 유니폼만을 입고 뛴 댈러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노비츠키는 댈러스와 함께 NBA 우승, 정규리그 MVP, 파이널 MVP 등 수많은 영광들을 함께 해왔다. 댈러스의 마큐 큐반 구단주도 “노비츠키가 은퇴하기 전까지는 팀 리빌딩에 돌입할 생각이 없다” 말하는 등 노비츠키와 댈러스의 끈끈한 관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깊다.

2015-2016시즌 38살의 나이에도 75경기 평균 31.5분 출장 18.3득점(FG 44.8%) 6.5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 자신의 선수시계가 거꾸로 가고 있다는 걸 보여줬던 노비츠키는 반대로 2016-2017시즌, 아킬레스 부상에 시달리며 두 달에 가까운 시간을 결장하는 등 54경기에서 평균 26.8분 출장 14.2득점(FG 43.7%) 6.5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 생산성이 조금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당초, 부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아 한 달 정도의 결장이 예상됐지만 노비츠키의 나이가 나이인지라 빠른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고 이 때문에 자꾸만 복귀 일정이 늦어졌다.

현재 2017 NBA 아프리카 게임에 대표로 나서는 등 개인훈련과 행사활동들을 겸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노비츠키는 최근 “아킬레스 부상으로 인해 풀 시즌을 소화할 것이라 장담은 못하고 있지만 확실한 건 2년 계약을 다 채우고 은퇴할 것이다” 밝히기도 했다. 이미 노비츠키는 지난 시즌 종료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2017-2018시즌에도 현역 생활을 이어갈 것이다” 자신의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댈러스는 지난 시즌 초반 노비츠키를 비롯해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부상으로 빠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기 노비츠키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돌아오고 커리, 반즈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이어졌지만 시즌 초반의 부진을 넘어서지 못했고, 결국 33승 49패 서부 컨퍼런스 11위를 기록, 2012-2013시즌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탈락의 쓴 맛을 맛봤다. 릭 칼리일 감독은 후반기 팀에 있는 자원들을 최대한으로 활용, 11승 15패를 기록하는 등 시즌 막판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며 끝내 반전을 만들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노비츠키 개인에게는 2016-2017시즌은 매우 뜻깊은 시즌이었다. 노비츠키는 지난 3월 8일(이하 한국시간)에 있었던 LA 레이커스와의 홈경기에서 25득점(FG 69.2%) 11리바운드를 기록, NBA 역사상 6번째로 3만 득점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는 노비츠키 이전까지 카림 압둘자바(3만8,387점), 칼 말론(3만6,928점), 코비 브라이언트(3만3,643점), 마이클 조던(3만2,292점), 윌트 챔벌레인(3만1,419점)를 포함, NBA 역사상 단 5명에게만 허용된 대기록으로 꾸준함이 없다면 결코 이룰 수 없는 기록이다.(*2016-2017시즌 769득점을 적립한 노비츠키는 10일 현재 정규리그 통산 3만 260점을 기록 중이다) 

노비츠키가 2년 더 계속해 선수생활을 이어간다면 댈러스로선 리빌딩의 시기가 조금 늦어지기는 하겠지만 노비츠키와의 계속된 동행은 분명 팀에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팀의 젊은 선수들에게는 노비츠키와 같은 멘토가 있다는 것은 매우 큰 행운이다. 뉴욕 닉스의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도 올 여름 노비츠키가 함께 훈련을 하기 위해 공을 들이는 등 프로로서 노비츠키의 태도와 경험은 댈러스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최근 노쇠화가 진행되고 있기는 하나 노비츠키는 여전히 리그 평균 이상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차기 시즌에도 출전시간만 관리해준다면 충분히 효율적인 활약을 펼칠 수 있는 노비츠키다. 또, 노비츠키는 팀 내 최고의 스타임에도 팀을 위한 헌신도 마다하지 않는다. 앞서 언급했듯 페이컷은 물론, 포지션 변경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2015-2016시즌부터 노비츠키는 종종 센터 포지션에서 활약,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 도맡기도 했다. 노비츠키의 헌신이 있어 댈러스는 지난 시즌 쓰리가드 전술 등 스몰 라인업을 가동할 수 있었다. 노비츠키는 팀 내의 빅맨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쓰러지자 스스로 센터에서 뛰겠다 자청, 센터 포지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노비츠키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올 여름 2년간 재계약을 체결하며 앞으로도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은 아킬레스 부상으로 인해 약 두 달간 게임에 뛰지 못하는 등 스스로에게 실망도 많이 했다. 하지만 부상부위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고 다음 시즌 건강하게 뛸 준비가 끝났다. 나는 여전히 경쟁을 즐기는 선수다.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한 앞으로도 계속해 코트 위에 서고 싶다. 오늘도 나는 수많은 연습을 통해 나 스스로에게 원동력을 부여하고 있다”라는 말을 전하며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현재 댈러스의 전력으론 노비츠키가 생애 두 번째 우승반지를 끼기에는 어려움이 많아 보인다. 동부 컨퍼런스라면 플레이오프를 노려볼만한 전력이겠지만 올 여름 서부 컨퍼런스는 연이은 슈퍼스타들의 서부행으로 치열한 순위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그러나 올 여름은 모처럼만에 알찬 오프시즌을 이어가면서 댈러스는 2017-2018시즌 서부 컨퍼런스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ESPN은 2017-2018시즌의 예상 순위를 발표, 댈러스를 서부 컨퍼런스 11위에 올려놓기도 했다. 

그러나 공은 항상 둥글다. 2015-2016시즌에도 댈러스는 디안드레 조던의 영입에 실패하는 등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라 많은 이들이 예상했었다. 하지만 댈러스는 칼라일 감독의 뛰어난 용병술을 앞세워 위기를 극복,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반전드라마를 쓰기도 했다. 때문에 다음 시즌도 댈러스의 행보가 기대되는 것도 사실. 과연 댈러스와 노비츠키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뒤엎고 2017-2018시즌 플레이오프 무대에 복귀할 수 있을지 댈러스와 노비츠키의 마지막 동행이 또 다른 출발선 위에 서 있게 됐다. 



▲댈러스의 미래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 2017-2018시즌 신인왕 수상할까?

2017 서머리그가 낳은 최고의 스타는 LA 레이커스의 론조 볼이었다. 올 여름 서머리그는 이전 시즌들과는 다르게 신인들과 2년차 선수들의 맹활약이 이어지며 오프시즌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 농구관련 커뮤니티에 서머리그 신인 선수들의 활약상과 함께 경기 하이라이트 필름들이 대거 올라오는 등 올 여름 서머리그는 연일 신인급 선수들의 활약이 조명되면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 2017 댈러스가 선택한 유일한 신인,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20, 192cm)도 폭발적인 운동능력과 득점력으로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등 올-서머리그 퍼스트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SPN은 스미스 주니어의 활약에 대해 “스미스 주니어의 픽은 분명 이번 신인드래프트 최고의 스틸픽이 될 것이다. 칼라일과 스미스 주니어의 궁합은 분명 노비츠키 이후의 시대를 준비하는 댈러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언더아머와 3년 계약을 맺는 등 벌써부터 스미스 주니어는 많은 이들의 주목과 관심을 받고 있다.

올 여름 댈러스는 스미스 주니어의 지명을 위해 직원들에 대한 협박도 불사했다. 드래프트 당일 큐반은 "자신들이 스미스 주니어를 지명할 것이란 사실을 발설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해고당할 것"이라 엄포를 놓는 등 이 대목에서 댈러스가 스미스 주니어의 지명을 얼마나 간절히 원했는지 알 수 있었다. 지명 후에는 칼라일 감독이 직접 스미스의 집으로 찾아가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며 스미스 주니어에 대한 신뢰를 보이는 등 댈러스와 스미스 주니어는 벌써부터 좋은 케미를 보이고 있다. 

당초, 스미스 주니어는 마켈 펄츠, 론조 볼, 디애런 팍스와 함께 포인트가드 최대어로 꼽혔다. 때문에 댈러스는 스미스 주니어가 9순위까지 내려올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8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뉴욕 닉스가 프랭크 닐리키나를 지목, 댈러스는 예상외의 행운을 거머쥐며 스미스 주니어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댈러스는 스미스 주니어가 자신들의 차례까지 오자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드래프트 현장에서 스미스 주니어를 지나쳤던 팀들은 스미스 주니어의 부상이력과 멘탈 이슈들을 염려해 지명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예상과 다르게 올 여름 서머리그 스미스 주니어는 폭발적인 돌파를 선보이며 일단은 건강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물론, 서머리그와 달리 정규리그는 82경기나 이어지는 장기 레이스이기에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 하지만 스미스 주니어가 건강하게만 시즌을 치러준다면 분명 댈러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다. 댈러스는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노장 선수들이라 역동성과 에너지레벨이 다소 떨어지는 팀이다. 그러나 스미스 주니어의 경기력이라면 댈러스의 이런 부족한 부분들을 충분히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번뜩이는 재치에서 나오는 패스들도 댈러스의 선수들이 쉽게 득점을 올리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스미스 주니어의 운동능력과 스피드는 댈러스 속공농구의 위력을 극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서머리그에서도 스미스 주니어는 운동능력과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에 이어 직접 득점을 올리며 많은 이들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코스트 투 코스트, 원맨 속공도 심심치 않게 보여줬던 스미스 주니어였다. 노엘과 반즈의 경우도 트랜지션 게임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들이다. 스미스-반즈-노엘로 이어지는 댈러스의 트랜지션 게임은 분명 상대팀에게 있어 위협적인 공격옵션이 될 것이다. 이미 지난 시즌 댈러스는 쓰리가드 시스템을 활용한 빠른 농구로 여러 차례 큰 재미를 본 경험이 있다.

이런 스미스 주니어의 폭발적인 운동능력은 모두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았다. 스미스 주니어의 아버지는 고등학교 때부터 풋볼과 야구, 농구 등 다양한 운동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실제로 스미스 주니어의 아버지는 170 후반대의 작은 키임에도 덩크가 가능할 정도로 운동능력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스피드까지 빨라 풋볼에서는 펀트의 임무를 담당하기도 했다. 

이런 아버지의 운동능력을 물려받아 스미스 주니어도 어릴 때부터 농구에 재능을 나타냈다. 스미스 주니어의 아버지는 아들이 농구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직접 유소년 농구팀에 스미스 주니어를 입단시켰다. 당시 스미스 주니어는 자신보다 2,3살이나 많은 형들과의 대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았고 오히려 압도하는 모습들을 보였다. 급기야 시간이 지날수록 실력이 일취월장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기에 까지 이르기도 했다. 실제로 당시 스미스 주니어를 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그의 집으로 몰려들었고 이를 막기 위해 경찰까지 불러야 할 상황이 오기도 했다. 

또, 드래프트 당시 스미스의 멘탈적인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댈러스와 워크아웃을 가진 스미스 주니어는 이 자리에서 소문과 달리 겸손한 모습을 보이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스미스 주니어의 어머니는 어릴 적부터 스미스 주니어의 인성교육을 위해 성경을 가르치는 스터디를 조직하는 등 스미스 주니어의 인성교육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역시 스미스 주니어가 통금 시간을 어기면 가차 없이 호통을 치며 화를 내는 등 어릴 적부터 스미스 주니어는 부모님의 엄한 가르침 속에 인성까지 올바른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 

다만, 서머리그를 통해 몇 가지 숙제도 확인한 스미스 주니어였다. 서머리그에서 스미스 주니어는 2대2 픽앤 롤 플레이에서 깔끔한 전개를 보여주는 등 칼라일 감독이 원하는 모습들을 보여줬다. 칼라일 감독도 드래프트 현장에서 스미스 주니어의 2대2 게임 조립능력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그에 반해 볼 소유시간이 길었다는 것은 흠이었다. 또, 간혹 흥분한 모습을 보이면서 스스로 경기의 흐름을 망치는 등 조금은 냉정함을 찾을 필요도 있어 보였다.
 
물론, 서머리그가 팀 성적보다는 신인들이 팬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고자 하는 쇼 케이스의 성격이 강하기에 볼을 많이 소유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정규리그에선 노비츠키, 반즈 등 득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들이 많기에 득점보다는 패스를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야 할 것이다. 다행히도 스미스 주니어는 이미 드래프트 현장에서 “노엘과 노비츠키 등 다른 선수들이 더 좋은 득점찬스를 만들어 줄 수 있도록 패스에 집중하겠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볼이 없는 상황에서의 움직임도 함께 개선할 필요가 있다.

또, 역동적인 움직임들은 좋았지만 스미스 주니어의 부상이력을 생각해봤을 때 자칫 잘못하다간 이런 움직임들이 부상의 재발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서머리그 스미스 주니어의 경기들을 보면 무릎과 발목에 무리가 가는 동작들이 많았다. 그중 전방십자인대 부상의 경우 그 후유증이 꽤 오래 남는 부상이다. 한때 리그 최연소 MVP에 빛났던 데릭 로즈도 무릎 전방십자인대부상으로 지금까지 고생하고 있다. 때문에 스미스 주니어도 선배들의 이런 점을 반면교사로 삼아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부상관리에 힘써야 할 것이다.

그간 댈러스는 꾸준히 리그 상위권을 유지했지만 현재는 리빌딩의 적기를 놓치고 있는 등 팀 재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몇 년간은 대형 FA영입을 통한 리빌딩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모습을 보이는 등 댈러스는 어느새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진출을 걱정하는 팀으로 그 위치가 추락했다. 그러나 성적은 떨어질지는 몰라도 댈러스와 노비츠키의 행보는 연일 언론들과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 여름도 댈러스는 노비츠키의 페이컷과 스미스 주니어의 등장으로 팀 재건에 기틀을 마련한 것은 물론, 이슈까지 한 번에 잡으며 다음 시즌에 대한 준비를 차근차근 실행해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지금은 칠흑 같은 어둠이지만 댈러스의 미래가 밝은 건 팀을 위해 헌신할 줄 아는 스타와 함께 팀의 미래를 지탱할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있고 더 나아가선 선수단과 구단을 진정으로 위하는 뛰어난 구단주가 있기 때문이다. 팀 재건을 지휘할 설계자의 능력도 출중한 댈러스다.

이렇게 선수단과 구단 모두 힘을 합쳐 팀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댈러스는 2015-2016시즌 그랬던 것처럼 또 한 번 반전드라마를 써내려가며 2017-2018시즌 성적과 흥행을 모두 잡을 수 있을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17-2018시즌의 개막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2017-2018시즌 NBA는 오는 10월 18일 개막예정이다)

#사진-나이키, 점프볼 DB(손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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