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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유소년] 우승의 순간 벤치를 달궜던 소년 이건희 “농구는 죽을 때까지”
김용호
기사작성일 : 2017-08-06 16:24
[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대회 내내 눈부신 활약을 보였지만 정작 결승전 무대에 나서지 못하고 벤치에 있어야 했던 소년이 있었다.
 
삼성 유소년클럽은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 홍이장군배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중등부에서 모비스를 26-14로 꺾고 4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모두가 기뻐하는 우승의 순간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아쉬운 표정으로 벤치에 앉아있던 한 소년이 있었다. 삼성 유소년클럽 소속의 이건희 군(SIS, 181cm)이 그 주인공이다.
 
이 군은 이번 대회 내내 팀의 센터 포지션을 소화하며 팀이 결승 무대에 오르는 데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하지만 발목 부상으로 인해 마지막 결승전에는 함께하지 못했다.
 
경기 시상이 끝나고 만난 이 군의 얼굴에는 기쁨과 아쉬움이 뒤섞여 있었다. 이 군은 “결승에서는 뛰지 못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건 모두 다 한 것 같아서 기분 좋아요. 팀원들이 모두 열심히 노력해서 일궈낸 값진 결과인 것 같아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농구를 시작했다는 이 군은 자신의 포지션에 맞게 골밑에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가 센터치고 키가 크지는 않지만 골밑 공격은 정말 자신 있어요. 팀원들이 저를 믿고 패스를 줄 때 기쁘고, 받으면 꼭 넣어야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어요.”
 
센터 포지션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롤모델도 확실했다. 이 군은 “저는 역사가 있는 명문구단들을 좋아해요. NBA에서는 LA레이커스를 가장 좋아하고, 국내농구에선 삼성과 동부가 가장 좋아요. 롤모델도 샤킬 오닐과 라틀리프에요. 센터인 선수들이 가장 멋있는 것 같아요”라며 환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인터뷰를 하는 내내 농구에 대한 애정이 커보였던 이 군은 농구 인생에 대한 향후 목표도 남달랐다. “농구는 죽을 때까지 하고 싶어요. 지금은 많이 부족하지만 더 열심히 노력해서 기회가 된다면 엘리트 선수에도 도전해 보고 싶어요.”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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