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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병동’ 女대표팀, 이 없으면 잇몸으로 싸운다
민준구(minjungu@jumpball.co.kr)
기사작성일 : 2017-07-18 01:46
[점프볼=진천/민준구 기자] 아시아컵에 출전하는 대표팀이 잇따른 부상에 허덕이고 있다.

2017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에 출전하는 여자농구 대표팀이 17일 진천선수촌 대강당에서 결단식을 가졌다. 이후 대표팀은 경기장으로 옮겨 곧바로 전술 훈련에 돌입했다.

그러나 코트에 들어선 선수들은 모두 8명으로 무려 4명의 선수가 빠져 있었다. 김한별은 결단식에도 참여하지 못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못했다. 박혜진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사실상 대회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할 박혜진의 부재는 대표팀에게 큰 타격으로 다가왔다.

강아정과 김한별도 갖가지 부상으로 대회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강아정과 김한별은 대표팀의 핵심 전력으로 꼽히고 있었기 때문에 낭패가 아닐 수 없다. 이날 곽주영도 몸살로 인해 실질적인 연습엔 불참했다. 여러모로 대표팀은 악조건 속에서 훈련을 소화할 수밖에 없었다. 

대표팀은 5대5 연습이 불가능해 결국 8명으로 훈련 시간을 모두 소화했다. 핵심 자원이 대거 빠졌기 때문에 제대로 된 훈련이 될 수 없었다.

하지만 서동철 감독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맞선다는 의지를 보였다. 서 감독은 “선수들이 시즌 내내 고생하다가 소집된 거라 몸 상태가 좋지 않다. 한 두 명도 아니고 많은 선수들이 빠진다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은 아니다”면서 “그래도 있는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믿는다. 지금 뛰지 못하는 선수들이 많지만, 한 마음으로 뭉쳐 월드컵 진출권을 따 내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 주장을 맡은 임영희도 마찬가지 “12명의 선수들이 모두 뛰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 그래도 뛰는 선수와 못 뛰는 선수까지 목표는 같다. 부상으로 인해 벤치에 앉아 있을 선수들을 위해 월드컵 진출권을 꼭 얻겠다”고 말했다.

사실 이제껏 국가대표팀이 좋은 환경 속에서 준비를 해왔던 것은 아니다. 매 순간마다 위기가 있었고 악조건 속에서도 묵묵히 훈련해왔다. 이번 대회도 벌써부터 위기설이 돌고 있지만, 남아 있는 선수들의 승리에 대한 의지는 강하다.

매번 벌어지는 악재여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다. 부정할 수 없지만, 대안없이 비판만 할 순 없다. 그동안 고생했던 선수들의 이탈은 아쉬울 뿐이다. 마냥 참담해 할 수는 없다. 20일 인도 방갈로르로 떠날 여자농구 대표팀이 지금까지 준비해 온 모든 것을 후회 없이 쏟아냈으면 하는 바람 뿐이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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