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 스크랩하기
차재영이 ‘코치’아닌 ‘교사’의 길을 택한 이유는?
조영두()
기사작성일 : 2017-07-17 19:29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아이패스배 초중고 클럽 농구대회 현장에서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서울 삼성과 인천 전자랜드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차재영이었다. 차재영은 2015-2016시즌을 끝으로 은퇴 후 안양 성문중 체육교사로 변신, 제2의 삶을 열어가고 있다. 클럽 농구가 궁금해 대회 현장을 찾게 됐다는 차재영으로부터 은퇴 후 근황을 들어보았다.

 

Q. 무릎 부상 때문에 은퇴했는데 지금 몸 상태는 어떤지요?
일상생활에는 지장은 없어요. 하지만 농구는 못해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서 무릎을 굽혀야 하고 점프도 해야 하니 아프더라고요. 사실 선수 생활을 2~3년 더 하고 싶었어요. 몸이 따라주질 않아서 아쉬웠죠. 지금은 따로 몸 관리는 안하지만 술, 담배는 멀리하고 있어요.

 

Q.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중,고등학교 기간제 체육교사를 하고 있어요. 현재는 안양 성문중에서 체육 교사로 있어요. 친분이 있는 선후배 체육 교사가 안양 지역에 많아요. 제가 체육교육학과를 졸업하기도 했고요. 그렇게 인연이 돼서 안양에서 기간제 체육교사를 하고 있어요. 요즘에는 교과 수업이 어떻게 진행 되는지 경험하고 있어요. 다른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하는지도 보고, 연구하면서 정식 체육 교사를 준비 중이에요. 오늘 이 곳엔 클럽 농구가 얼마나 활성화 됐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서 오게 되었어요. 

 

Q. 학생들을 가르쳐보니 어떤가요?
제가 아이들을 좋아해요. 그러다보니 적성에 맞는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고등학교보다 중학교가 더 재밌어요. 중학교 1학년 담임을 맡은 적이 있는데 학생들이 착하고 순수하더라고요. 제가 가르치는 것을 학생들이 잘 따라 와줘서 보람 있어요.

 

Q. 농구 지도자가 아닌 교육자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지도자를 하게 되면 선수들 진학에 대한 스트레스가 커져요. 승부에 대한 스트레스도 크고요. 학창시절부터 받아왔던 스트레스인데, 은퇴해서도 이런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았어요. 교육자가 되어서 학생들 고등학교, 대학교 진학을 잘 시키고 싶어요.

 

Q.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떤 선생님이 되고 싶은지?
틀에 박히지 않은, 기존에 없던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학생들을 가르칠 때 인성을 강조하고 있어요. 학생은 학생답게 말과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어요. 일반 교과를 열심히 한 후에 어느 정도 적응이 되면 학생들 데리고 클럽 농구대회에 출전해보고 싶어요. 만약 농구에 재능이 있는 학생이 있다면 제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도 해주고 싶어요. 또한 일반 학생들이 정식 농구를 하고 싶다고 하면, 연결 다리도 되어주고 싶어요. 농구선수에서 선생님이 된다는 게 특별한 경우잖아요. 이 길을 후회하지 않게 열심히 하고 싶습니다.

 

# 사진=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