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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PO] ‘3점슛’, 동부 결승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
양준민(yang1264@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7-05-16 22:11
[점프볼=양준민 기자] 2017년 NBA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는 1,2번 시드 보스턴 셀틱스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 팀의 1차전은 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 40분 보스턴의 홈 TD 가든에서 열린다. 최근 두 팀은 2년 전 PO 1라운드에서 만나 한 차례 자웅을 겨뤘고 케빈 러브-르브론 제임스-카이러 어빙의 빅3를 앞세운 클리블랜드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 
 
지난 시즌 PO부터 양궁부대로 변신한 클리블랜드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평균 13개(3P 38.4%)의 3점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이번 PO에서도 평균 14.4개(3P 43.4)%의 3점슛을 성공,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PO에서 평균 12.3개(3P 40.6%)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2시즌 연속 동부 컨퍼런스의 왕좌를 차지했다.
 
더욱이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맞붙게 될 보스턴 역시 평균 13.1개(3P 37.3%)의 3점슛을 성공,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에 美 현지 언론들은 클리블랜드와 보스턴의 맞대결에서 ‘3점슛’이 이들의 승부를 가를 또 하나의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두 팀의 3점슛은 지난 동부 컨퍼런스 세미파이널에서 불을 뿜었다. 1라운드 평균 40.3%(평균 13.5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던 클리블랜드는 2라운드에서 평균 46.6%(평균 15.3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쾌조의 슛감을 보였다. 마찬가지로 보스턴 역시 1라운드에선 평균 33.9%(평균 12.7개 성공)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2라운드에선 그 성공률이 평균 40.5%(평균 13.4개 성공)까지 치솟는 등 쾌조의 슛감을 선보였다. 
 
클리블랜드의 경우,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 두 선수의 돌파에 이은 킥-아웃 패스들로 대부분의 외곽슛 찬스들을 만들고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외곽찬스들을 채닝 프라이, 카일 코버 등 팀 내의 슈터들이 꼬박꼬박 넣어주면서 클리블랜드의 외곽화력이 완성된다. 실제로 현재 클리블랜드의 선수들 중 3점슛 성공률 +40%를 기록하고 있는 선수들이 8명에 이를 정도로 쾌조의 슛감을 자랑하고 있다. 그간 외곽슛이 약점으로 평가받았던 제임스도 정규리그 때부터 좋았던 슛감을 이번 PO까지 이어오면서 평균 2.8개(3P 46.8%)의 3점슛을 성공, 팀 내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대로 보스턴은 유기적인 팀플레이로 수많은 3점슛 찬스들을 만들고 있다. 이번 PO에서 보스턴의 모습은 조직적인 플레이를 앞세운 美 대학팀의 농구스타일과 흡사한 면이 많다. 이는 이번 PO에서 27.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이 부문 2위를 달리고 있는 기록지가 잘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보스턴은 스몰라인업을 사용, 외곽슛 화력을 극대화했다. 클리블랜드의 주전 센터를 맡고 있는 트리스탄 탐슨과는 달리 보스턴은 센터포지션을 맡고 있는 알 호포드와 켈리 올리닉까지도 3점슛을 쏠 수 있다. 이 두 사람이 외곽으로 나오면서 보스턴은 인사이드에 균열까지 만들며 공간활용을 극대화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클리블랜드로선 보스턴의 유기적인 패싱흐름을 방해해 3점슛 찬스들을 줄여야할 것이다. 이번 PO에서 수비가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클리블랜드다. 하지만 앞선의 J.R 스미스나 이만 셤퍼트의 경우는 수비적인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언론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타이론 루 감독으로선 이들을 활용해 보스턴의 앞선부터 시작되는 패스의 흐름을 차단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고 있는 호포드에 대한 견제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호포드는 이번 PO에서 평균 5.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팀 내 2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보스턴으로선 제임스와 어빙의 돌파옵션에서 나오는 킥-아웃 패스들을 줄여야 승산이 있는 상황. 이번 PO에선 제임스를 막기 위해 그를 만난 모든 팀들이 할 수 있는 온갖 수단들을 동원해 최선을 다했지만 그 결과는 좋지 못했다. 1라운드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경우 폴 조지, 랜스 스티븐슨 등을 제임스에게 붙였고 2라운드 토론토 랩터스의 경우는 더마레 캐롤과 P.J 터커 등을 붙였지만 모두 제임스의 제어에 실패했다.
 
보스턴에도 수비에 관해서라면 이들 못지않은 실력자들이 많이 포진해있다. 마커스 스마트부터 에이브리 브래들리, 제이 크라우더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인정하는 리그 정상급 수비수들이다. 신인 포워드, 제일런 브라운 역시 2라운드 5차전부터 수비가 필요할 때마다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의 중용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수비전술에 강점이 있는 스티븐스 감독이 해법을 고안, 제임스에 대한 어떤 수비방법을 내놓을지도 매우 궁금해지는 부분. 이번 PO에서 제임스의 경기력이 보여주듯이 그를 완벽히 막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보스턴으로선 클리블랜드 외곽화력의 시발점인 제임스의 수비에 최선을 다해야만 이번 시리즈에서 승산이 있다.
 
두 팀 모두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을 앞두고 각오들이 남다르다. 아이제아 토마스의 경우 16일에 있었던 워싱턴 위저즈와 7차전을 마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처음 이곳 보스턴에 왔을 때는 지금 이 자리에 올라올 것이라 상상도 하지 못했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팀을 바라보는 모든 이들이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점점 더 하나의 팀이 되었고 매 시즌 발전을 이루었다. 무엇보다 어떤 어려움들이 닥쳐와도 우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이제 이런 우리들의 의지를 리그 최고의 팀이 됨으로서 보여줄 일만이 남았다”는 말을 전했다.
 
제임스 역시 “우리는 이미 다른 레벨의 팀이라 확신한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나는 꼭  NBA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려한다. 파이널 우승으로 가기까지 수많은 견제들이 있을 것이고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우리는 이를 모두 극복하고 끝내는 정상을 차지할 것이다. 이는 나뿐만 아니라 우리 팀원들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다”라는 말로 남은 시리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올 시즌 동부 컨퍼런스의 1번 시드는 보스턴이 차지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클리블랜드가 정규리그 맞대결 당시 약세를 보였던 시카고 불스를 피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2번 시드를 차지했다는 말들이 있기도 했다. 보스턴으로선 동부 컨퍼런스 1번 시드를 차지했지만 찜찜할 수밖에 없는 상황. 과연 올 시즌 동부 컨퍼런스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대결에선 어느 팀이 웃을지 동부 컨퍼런스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대결이 이제 막 시작되려한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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