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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PO] 에이브리 브래들리, 보스턴의 ‘숨은 영웅’
양준민(yang1264@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7-05-11 22:45
[점프볼=양준민 기자] 보스턴 셀틱스가 5차전 워싱턴 위저즈를 잡고 또 다시 한 발 앞서나갔다. 보스턴은 11일(이하 한국시간), TD 가든에서 열린 동부 컨퍼런스 세미파이널, 워싱턴과의 5차전 경기에서 47득점을 합작한 아이제아 토마스(18득점)와 에이브리 브래들리(29득점)의 활약으로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두 팀의 6차전은 13일 워싱턴의 홈, 버라이즌 센터에서 열린다.

올 시즌 보스턴의 에이스는 토마스다. 토마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8.9득점(FG 46.3%)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평균 24.9득점(FG 45.5%)을 기록 중이다. 토마스는 이번 PO를 앞두고 동생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그 탓에 PO 초반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이를 서서히 극복하기 시작, 토마스는 팀을 컨퍼런스 파이널로 이끌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보스턴 선수단은 토마스 동생의 죽음에 조의를 표하는 뜻으로 유니폼에 검은색 테이프를 붙이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더불어 토마스의 백코트 파트너, 브래들리 역시도 이번 PO에서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자신의 맡은 역할 속에서 최선을 다하며 보스턴의 언성 히어로(unsung hero)를 자처하고 있다. 2010년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보스턴에 입단한 브래들리는 어느덧 리그 6년차로 팀 내에서 중고참이 됐다. 하지만 현재 보스턴에tj 브래들리보다 오랫동안 보스턴의 녹색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선수는 아무도 없다. 보스턴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보스턴의 DNA가 가장 짙은 유일한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브래들리는 이번 PO 전 경기에 출전하면서 평균 15.4득점(FG 45.3%) 4.2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데뷔 초부터 수비력 하나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브래들리는 이번 PO에서도 지미 버틀러, 존 월 등 상대의 에이스 가드들의 수비를 전담하면서 토마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 또, 가드치고 보드장악력이 좋은 편이기에 브래드 스티븐스 감독은 브래들리의 리바운드 능력을 믿고 정규리그 토마스-브래들리-스마트로 이어지는 필승라인업을 가동, 큰 재미를 보기도 했다.(*이번 정규리그에서 브래들리는 평균 6.1리바운드를 기록, 팀 내 2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2015-2016시즌부터 2대2플레이와 개인공격력까지 일취월장하고 있는 브래들리는 기록에서 보았듯 공격에서도 제몫을 다하며 보스턴의 공·수 전력에 있어 없어선 안 될 선수로 성장했다. 올 시즌을 포함해 최근 4시즌 연속 평균 +1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는 브래들리는 이번 PO에서도 평균 2.5개(3P 38%)의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정규리그에선 평균 2개(3P 39%)의 3점슛을 성공시켰던 브래들리다.

#2016-2017시즌 플레이오프 에이브리 브래들리 3점슛 성공률 분포도(*11일 기준)



특히, 위싱턴과의 5차전에서 브래들리는 3점슛 4개(3P 57.1%)를 포함해 29득점(FG 63.2%) 6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양 팀 선수들 중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브래들리는 1쿼터부터 적극적으로 속공에 가담해 강력한 슬램덩크들을 여러 차례 작렬시키며 팀 사기를 높였다. 1쿼터 브래들리는 14득점(FG 75%) 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의 33-21, 12점차 리드를 이끌었다.(*이날 브래들리가 올린 29득점은 브래들리의 플레이오프 득점 부문 커리어-하이 기록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브래들리는 경기 외적으로도 팀 리더의 역할을 자처, 선수들을 잘 다독이고 있다. 토마스가 여동생의 사고소식을 접했을 당시에도 제일 먼저 달려가 위로를 전했던 이도 브래들리였다. 또, 최근에는 3차전 켈리 올리닉의 플레이에 대해 드레이먼드 그린이 “올리닉은 더티한 선수다. 나는 그런 선수의 플레이를 존중하지 않는다. 그의 플레이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라는 말을 남긴 것에 대해 “그린은 자신이 한 플레이들을 먼저 돌아보고 그런 말들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말로 응수, 올리닉을 보호하기도 했다.

보스턴 빅3 시절 막내였던 브래들리는 어느덧 성장에 성장을 거듭, 보스턴을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하고 있다. 토마스도 브래들리에 대해 “브래들리는 리그 최고의 수비수다. 월은 멈추게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브래들리는 이번 시리즈에서 이를 해내고 있다. 쉬운 일이 아님에도 브래들리는 이 대단한 일을 해내고 있다”라는 말을 전했고 알 호포드 역시 “브래들리의 플레이가 사람들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가 리그 정상급 선수라는 점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라는 말로 브래들리의 활약을 칭찬하기도 했다.

이처럼 매 경기 견고한 플레이로 선수단의 신뢰는 물론, 많은 팬들의 사랑까지 받고 있는 보스턴의 언성 히어로, 브래들리는 과연 보스턴을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로 이끌며 옛 영광들을 재현할 수 있을지 오는 6차전 브래들리의 활약이 궁금해진다.

#에이브리 브래들리 프로필
1990년 11월 26일생 188cm 82kg 슈팅가드 텍사스 대학출신
2010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9순위 보스턴 셀틱스 지명
2016 NBA 올-디펜시브 퍼스트 팀, 2013 NBA 올-디펜시브 세컨드 팀 선정
커리어 통산 413경기 평균 12.1득점(FG 44.2%) 3.1리바운드 1.7어시스트 기록 중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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