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 스크랩하기
KEB하나은행 이환우 감독대행, 정식 감독으로 승격
곽현(rocker@jumpball.co.kr)
기사작성일 : 2017-05-10 10:39

[점프볼=곽현 기자]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이 이환우(45)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켰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이 감독을 정식 감독으로 승격시키기로 결정을 내렸고, 최근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 코치로 하나은행에 합류한 이 감독은 ‘첼시 리 사태’로 인해 박종천 감독이 갑작스레 사임하면서 감독대행으로 팀을 맡았다.

 

남자농구 인천 전자랜드에서 4년간(2010~2014년) 코치를 역임한 이 감독이지만, 여자농구는 처음이었기에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 주축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팀을 이끌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이 감독은 비시즌부터 독하게 선수단을 이끌었고, 시즌 초반에는 2위까지 올라서며 돌풍을 일으켰다. 김정은, 신지현, 김이슬 등 주축들이 부상으로 제외됐으나 김지영이라는 깜짝스타를 발굴했고, 강이슬, 백지은, 염윤아를 비롯해 외국선수들과 유기적인 조합을 이루며 결코 만만치 않은 팀으로 올라섰다.

 

비록 13승 22패로 최종 순위는 6위였지만, KEB하나은행은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플레이오프 진출 싸움을 벌였다. 초짜 지도자로 치른 첫 시즌인데다 에이스, 외국선수들의 부상이 겹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전했다는 평가다. 이에 하나은행은 이 감독의 지도력과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판단이다.

 

이 감독의 계약기간은 지난 해 코치 계약시 합의한 2년 계약이 그대로 유지돼 다음 시즌까지다. 대신 연봉은 감독 연봉으로 인상됐다. 연봉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하나은행 관계자는 “다른 팀 감독님들과 같은 수준으로 맞췄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 달 6개 구단 중 가장 빨리 소집해 팀 훈련에 돌입한 상태다. 선수 구성도 변화가 있었다. FA 김정은이 우리은행으로 이적하고, 우리은행의 포워드 김단비를 영입했다.

 

김정은이라는 확실한 에이스를 잃었지만,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돼 보다 팀 농구를 구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하나은행은 지난주부터 스킬팩토리(대표 박대남)로부터 스킬트레이닝을 받으며 선수들의 개인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서울대경상업고와 국민대를 졸업한 이 감독은 프로농구 현대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전자랜드에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코치를 맡았다. 지난해 하나은행 코치로 발탁되며 여자농구에 뛰어들었다.

 

이환우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다른 팀보다 좀 일찍 시작했는데, 부상선수 없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올 해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다가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다른 팀들의 전력이 다 강해졌다. 그래도 우리만의 강점을 살려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걸 목표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펼치고픈 농구에 대해 “지난 시즌은 부상선수들이 많아서 틀에 맞춰진 농구를 했다면 올 해는 신지현, 김이슬이 건강하고, 강이슬도 성장했다. 활발한 공격형농구를 준비하고 있다. 외국선수도 인사이드에 강한 선수를 선발할 생각이다. 공격적으로 활발한 농구, 빠른 속공을 하는 농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 –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