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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PO] 함께 달린다!① 매니저들 "고마워요" 한 마디에 없던 힘도↑
편집부
기사작성일 : 2017-04-21 10:01

[점프볼=편집부] 2016-2017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이 오는 22일 오후 2시 30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6개월간 대장정의 끝자락에 선 지금,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들 뒤에는 감독, 코칭스텝은 물론 지원 스텝, 구단 프런트, 응원단 등 수 많은 사람들의 지원이 있다.

 

6강부터 4강 플레이오프까지 현장에서 선수들과 함께 달리는 코트 밖 식스맨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챔프전 특집 ‘함께 달린다’의 1탄은 코칭스텝과 선수단 사이, 그리고 선수단과 구단 프런트 사이에 있는 선수단 매니저다.

 

서울 삼성 임성준 매니저
2006년부터 5년간 삼성 리틀썬더스 강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던 임성준 매니저(41)는 2012-2013시즌을 앞두고 삼성 농구단의 매니저로 합류했다.

 

임 매니저는 처음 팀에 합류할 때를 돌아보며 “보통 매니저들은 선수들이 주말이나 휴가 때 밖에 나가 사고치지 않을까 걱정한다. 하지만 삼성 선수들은 하나같이 음주에 관심이 없더라(웃음). 그래서 상대적으로 관리하기가 편했다”라고 웃어 보였다. 그렇다면 매니저로서 가장 큰 고민거리는 무엇일까? 임 매니저는 선수들의 식사문제를 뽑았다.

 

그는 “식사문제가 가장 신경 쓰인다. 특히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우리 팀이 하루걸러 계속 경기가 있지 않았나. 선수들의 체력보충을 위해 무슨 음식이 좋을까 고민했다. 고민 끝에 오리온과의 4강 플레이오프 때는 특별히 장어를 사서 선수들에게 영양식으로 제공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매니저의 주된 업무는 선수들의 고충을 코칭스태프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프로팀 매니저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임 매니저는 이에 대해 큰 어려움을 못 느낀다고 했다. “내가 선수들의 얘기를 코칭스태프에게 전달하면 감독님이 수용을 잘해주시는 편이다”며 “오리온과의 플레이오프 5차전을 앞두고 감독님이 오후 5시에 훈련을 하자고 했다. 하지만 내가 선수들의 의견취합해 보니 3시에 운동을 하고 5시에 끝내는 게 체력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하더라. 감독님에게 그렇게 말씀드렸더니 단번에 알았다며 훈련 시간을 조정하셨다”고 말했다.

 

안양 KGC인삼공사 황정하 매니저
황정하 매니저(35)는 2011-2012시즌 전력 분석원으로 KGC인삼공사와 함께했다. 매니저 생활을 시작하게 된 건 2014년부터다. 전력 분석원 1년 차에 팀이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했고, 이번 시즌에는 선수단 매니저로서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6-2017시즌은 팀 성적이 좋았던 덕분에 6개월이란 시간도 빨리 흘렀다. 그는 “이번 시즌이 길긴 했는데, 되돌아보면 이긴 경기가 많다 보니 선수단 분위기가 좋아서 매니저로서도 기분 좋았던 시즌이다. 선수단은 선수단대로 나는 나대로 각자의 일을 열심히 한 것 같다”라고 시즌을 되돌아봤다. 선수단으로부터 ‘고마워요’라는 한 마디를 들을 때 가장 뿌듯하다. 업무상 의견으로 부딪힐 일도 많고, 일정상으로도 신경 쓸 일이 많지만, 그는 그 한마디로 모든 피로를 잊는다.

 

김승기 감독의 방에 스케줄을 적는 것도 그의 몫이다. 챔프전 일정을 적으면서 7차전까지 예정되어 있지만, 5차전까지만 일정을 적어놨다고 한다. “5차전 이후 일정은 안 좋은 기운이 올까봐 아직 안 적어뒀다. 개인적으로는 5차전 홈에서 축포를 터뜨리고 싶어 이후 스케줄은 아직 적어두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세심한 부분까지도 신경 쓰는 모습을 보였다.

 

# 취재_곽현, 맹봉주, 강현지 기자
# 사진_문복주,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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