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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리그] 중간결산③ '변화는 성공, 4쿼터를 넘어라' 성균관대-상명대
김찬홍(cksghd654@hanmail.net)
기사작성일 : 2017-04-21 07:23
[점프볼=김찬홍 기자] '확 달라졌네!' 지난 시즌 3승에 그쳤던 성균관대와 상명대의 경기를 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말을 했을 것이다. 14일을 기점으로 중간고사 휴식기에 돌입한 2017 남녀 대학농구리그에서 성균관대는 4승 4패로 경희대와 함께 공동 5위, 상명대는 3승 5패로 한양대, 동국대와 함께 공동 7위에 랭크되어있다. 지난 시즌 3승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가졌던 그들이었지만 올 시즌은 뭔가 다르다.
 
성균관대학교 : 4승 4패 (공동 5위)
 
김남건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8경기 동안 18.12득점을 쏘아 올린 김남건은 3점슛을 자신감 있게 던진다. 경기당 평균 10.6개의 3점슛을 시도하는 김남건은 3점슛 성공률이 평균 25.9%에 그치고 있지만 한 번 터지면 불뿜는 그의 3점슛은 상당히 위력적이다. 승리한 4경기에서 김남건의 3점은 평균 4.5개를 성공시켰을 정도로 기세를 타면 상당히 막기 어렵다.
 
또한 골밑을 맡고 있는 이윤수도 2학년이 되면서 위력이 더해졌다. 무리했던 공격 시도가 많았던 지난 시즌에 비하면 팀원들을 상당히 잘 이용하고 있다. 비시즌에 킥아웃 패스를 중점으로 연습한 효과를 보고 있다. 수비도 물이 올랐다. 지난 동국대와의 1차전에서는 무려 8개의 블록을 기록했다. 평균 3개의 블록을 기록하고 있는 이윤수의 높이도 상당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올 해 입학한 양준우도 발가락 부상 중에도 팀의 상승세에 일조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분위기다.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마음 가짐이 성균관대의 호성적에 한 몫하고 있다. 자율적인 분위기 속에 선수들의 활발한 소통과 끈끈한 조직력이 돌풍을 일으키는 주된 요소다.
 
끈끈한 조직력을 빛을 발하는 순간은 성균관대의 주력 수비인 풀코트 프레스를 사용할 때다. 어느덧 성균관대에 부임한 지 3년째 되는 김상준 감독은 성균관대의 수비를 하나씩 뜯어고쳤다. 그리고 2010년 중앙대를 이끌던 풀코트 프레스를 성균관대에 접목시켰다.
 
이번 시즌 김상준 감독의 철학은 드디어 빛나고 있다. 빠르게 가드들이 움직이면서 스틸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8경기 평균 10.65개의 스틸이 증명하듯 성균관대의 풀코트 프레스는 이번 시즌 더욱 강력해졌다.
 
또한 성균관대의 강력한 풀코트 프레스는 상대의 실책을 많이 유발했다. 경기당 평균 16.38개의 상대 실책을 얻어내면서 속공을 바로 이용하고 있다. 상대팀들도 성균관대의 강력한 수비에 혀를 내밀고 있다.
 
다만, 풀코트 프레스의 대가는 혹독하다. 1쿼터부터 강력한 수비를 펼치는 탓에 4쿼터에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는 것이 눈에 보인다. 전반기 막바지 2연패에서도 체력 부족으로 승리에서 멀어졌다. 성균관대가 넘어야 할 벽이다.
 
그래도 성균관대의 전망은 밝다. 후반기 일정에 맞춰 박준은이 복귀할 예정이다. 박준은을 필두로 선수들이 합류한다. 이는 성균관대의 전술에도 힘을 실어줄 것이다. 성균관대의 6년만의 플레이오프 도전은 청신호가 들어왔다.
 

상명대학교 : 3승 5패(공동 7위)
 
A조에 성균관대가 있다면 B조에는 상명대가 있다. 상명대도 성균관대와 마찬가지로 시즌 3승에 그쳤지만 전반기에만 3승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정강호를 필두로 선수들이 똘똘 뭉치면서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무릎을 크게 다치며 지난 시즌 6경기만 소화했던 정강호는 이번 시즌 18.38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득점을 맡고 있다. 팀의 사정상 파워포워드를 맡고 있는 정강호는 193cm로 포지션 대비 작은 신장이지만 투지는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또한 외곽슛을 겸비하고 있는 정강호는 상대 수비수가 막기 까다로운 선수다. 5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할 정도로 정강호는 상명대에 있어 절대적인 선수다.
 
2학년 곽동기의 성장세도 눈부시다. 지난 시즌 7.43득점에 그쳤던 곽동기는 이번 시즌 주전 센터를 맡으면서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16.75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곽동기의 힘은 상당하다. 상명대 이상윤 감독은 곽동기를 “힘에서는 대학 리그 내 누구도 밀리지 않는다”고 칭할 정도다. 곽동기도 194cm로 역시 단신이지만 강력한 힘은 상대 수비수가 막기에는 힘이 부친다.
 
정진욱과 전성환도 한층 더 기세가 올랐다. 주전 포인트가드 전성환과 곽동기 2대 2 플레이는 이제 상명대의 가장 확실한 공격 패턴이 됐다.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고 있는 두 2학년의 기세는 무섭다. 신입생 곽정훈도 팀에서는 없어선 안될 전력이다.
 
상명대도 성균관대와 마찬가지로 풀코트 프레스와 지역 수비를 주된 수비 전술로 사용하는 팀이다. 1쿼터부터 수비를 빠르게 사용하며 초반 기세를 잡는다. 속공에도 능한 상명대는 이번 시즌 1쿼터에서 16.88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1쿼터 득점력이 상당히 좋다.
 
다만, 역시 상명대도 4쿼터를 넘어야 한다. 지난 연세대와의 2번의 맞대결에서 경기 내내 따라가는 뒷심을 보였지만 결정적인 4쿼터를 넘지 못했다. 경희대와의 2차전 때도 4쿼터에만 22점을 헌납하며 연장 접전 끝에 패배했다.
 
상명대 역시 전망이 밝다. 연세대에서 상명대로 편입한 김한솔이 6월이면 출격이 가능하다. 현재 곽동기와 정강호로만 골밑을 지키고 있는 상명대로써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조선대전을 시작으로 후반기에 나서는 상명대는 곧바로 건국대를 만난다. 앞선 전반기에 승리를 거뒀던 경험이 있는 상명대이기에 6강 플레이오프는 더 이상 꿈이 아니다. 후반기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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