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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챔프] ‘부족한 것 투성이’ 박혜진, 여자농구 최고 별로 우뚝 서다
맹봉주(realdeal@jumpball.co.kr)
기사작성일 : 2017-03-20 22:16

[점프볼=용인/맹봉주 기자] 박혜진(27, 178cm)이 챔피언결정전 MVP로 선정됐다.

 

아산 우리은행은 2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83-72로 이기고 챔피언결정전 3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직후 발표된 챔피언결정전 MVP로는 박혜진이 호명됐다.

 

박혜진은 기자단 투표 64표 중 39표를 받으며 2위 임영희(14표)와 3위 존쿠엘 존스(11표)를 크게 따돌렸다. 이날 박혜진은 19득점 8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박혜진은 지난 1차전에서 17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2차전에선 11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의 챔피언결정전 3연승을 책임졌다.

 

2014-2015시즌부터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MVP에 오른 박혜진은 역대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MVP 순위에서 하은주(신한은행), 타미카 캐칭(우리은행)과 공동 1위에 올랐다. 또 정규리그 MVP와 함께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독식하며 올 시즌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박혜진은 올 시즌 평균 13.54득점 5.7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올렸다. 어시스트와 3점슛 성공 개수(69개)에서 전체 1위를 기록했고 득점은 프로 데뷔 후 최다였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박혜진을 보며 “박혜진의 소감을 보면 항상 부족하다고 한다. WKBL 최고의 선수인데도 늘 부족함을 느끼고 자신의 단점을 메우려 노력한다. 그러기 때문에 실력이 느는 것”이라고 말하며 박혜진이 농구를 대하는 태도를 칭찬했다.

 

실제 박혜진은 올 시즌 정규리그 MVP를 받은 후 “아직 많이 부족하다. 자만하지 않고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 때까지 올리겠다”며 MVP를 받은 것에 만족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는 챔피언결정전이 끝나고 이어진 인터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박혜진은 “우리가 2번 연속 이겼지만 3차전은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거라 생각했다. 그래도 연장까지가는 접전 끝에 이겨 기쁨이 2배다”며 “(비시즌 동안)내가 욕심이 많아서 그런지 1대1에서의 기술은 좀 더 배우고 싶다. 또 지금보다 더 농구 실력을 늘려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승리소감을 전하면서 비시즌 개인기량 연마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동시에 받은 것에 대해선 “정규시즌 MVP는 화려한 시상식 무대에서 받으니까 수상소감을 뭐라고 할지 미친 듯이 떨렸다”며 “챔피언결정전 MVP 생각은 1%도 안 했다. 단지 이겨야겠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자연스레 상이 따라 온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어 박혜진은 “나 개인적으로는 행복한 시즌이었다. 정규리그와 챔프전 MVP를 받고 어시스트 상을 처음 받았다. 공부한 농구가 잘되면서 재밌게 연습을 했다. 조금씩 패스에 눈을 뜬 것 같아 보람을 느꼈다”고 이번 한 시즌을 되돌아봤다.

 

시즌이 끝나고 받을 휴가 동안 무엇을 할지를 묻는 질문엔 “매년 친언니와 여행가기로 했는데 작년에 언니가 아프면서 못 갔다. 이번에는 가까운 데라도 여행을 가려고 한다. 또 그동안 못 만났던 사람들도 만나고 싶고 잠도 자고 싶다. 보통 경기 있는 날엔 1시간 밖에 못 잔다. 챔프전 동안 퐁당퐁당 경기를 해서 잠을 못 잤다. 지금도 눈이 팽팽 도는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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