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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직장인리그] 막판 위기 불구하고 힘겹게 2연승 거둔 코오롱 인더스트리
김지용(mcdash@nate.com)
기사작성일 : 2017-03-18 21:40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LG이노텍과의 난타전 끝에 힘겹게 2연승에 성공했다. 


3월18일 열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2 예선에서 경기 종료 직전 자유투 3개를 실패하며 아찔한 순간을 맞았던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마지막 수비에서 힘겹게 동점을 막아낸 끝에 LG이노텍을 62-60으로 물리치고 시즌 2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가뿐하게 승리를 챙겼던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LG이노텍을 상대로 임동홍, 박홍관, 송재전, 이영교 등 팀의 주축 가드들이 모두 경기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그동안 좀처럼 얼굴을 볼 수 없었던 이영교까지 합류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경기 내내 다양한 조합으로 LG이노텍 가드들을 괴롭히며 우세를 이어갔다. 팀의 주축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1쿼터부터 난타전을 펼쳤다. LG이노텍의 장윤, 한정훈을 상대로 물러섬 없는 공격력을 자랑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4쿼터 후반까지 우세를 점하며 2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LG이노텍은 팀의 기둥인 장윤이 경기 초반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더블팀 수비에 고전하며 열세를 면치 못했다. 장윤 특유의 골밑 공격을 간판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장윤이 골밑에 돌진할 때마다 미리 자리를 선점했고, 두, 세 명의 선수들로 장윤의 공격을 꽁꽁 묶었다. 상대의 집중 견제에 시달린 장윤은 전반 단 4득점에 그쳤고, 장윤의 부진은 파트너 한정훈의 부진으로 이어지며 두 선수는 전반 단 11점에 그치고 말았다.


1쿼터부터 난타전이 이어졌다. 한정훈과 장윤을 앞세운 LG이노텍은 정확한 야투로 코오롱 인더스트리 공략에 나섰다. 이에 맞선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한상걸과 김정훈이 4개의 2+1점슛을 터트리며 노장의 힘을 과시했다. 1쿼터부터 4개의 2+1점슛이 터진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접전 끝에 16-13의 리드에 성공했다.


승부는 2쿼터 들어 더 치열해졌다. 두 팀은 2쿼터 중반까지 바쁘게 코트를 누볐지만 빈공에 시달렸다. 뛰는 양에 비해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침묵은 2쿼터 중반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손에서 깨졌다. 19-15로 힘겹게 리드를 이어가던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김상현의 속공으로 침묵을 깨더니 뒤이어 유우선이 바스켓 카운트까지 얻어내며 힘의 균형을 깼다. 김상현과 유우선 두 빅맨의 활약으로 경기의 흐름을 잡은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수비에서도 힘을 냈다.


1쿼터 LG이노텍 장윤과 한정훈에게 9점을 헌납했던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2쿼터 들어 골밑 수비를 강화했다. 장윤의 장기인 턴 어라운드 슛을 저지하기 위해 두, 세 명의 선수가 장윤을 둘러쌓았다. 상대의 집중 견제에 걸린 장윤은 동료들에게 패스하기 보단 자신의 힘으로 수비를 깨기 위해 무리한 플레이로 일관했고, 2쿼터 무득점에 그쳤다. 장윤의 부진은 파트너 한정훈의 움직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고, LG이노텍은 2쿼터 단 6득점에 그치며 24-19로 전반의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2쿼터 수비의 힘으로 상대 에이스들을 묶는데 성공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정훈의 3+1점슛이 터지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정훈의 3+1점슛은 도화선이 됐고, 뒤이어 한상걸과 박홍관이 기가 막힌 골밑 플레이를 선보인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2개의 2+1점슛에 힘입어 31-2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의 흐름이 코오롱 인더스트리 쪽으로 넘어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LG이노텍은 쉽사리 무너지지 않았다. 상대 수비에 걸려 고전하던 장윤과 한정훈이 자신들의 슛 거리를 늘리며 경기의 해법을 찾았던 것. 끈질기게 언더 바스켓 쪽으로 돌진했던 장윤은 자유투 라인 근처로 공격의 시작점을 옮겼고, 팀이 고전하던 3쿼터 초반 연달아 야투를 성공시키며 팀이 무너지는 것을 막아냈다. 장윤이 2개의 야투를 터트리며 숨통이 트인 LG이노텍은 뒤이어 한정훈이 한상걸의 야투를 블록슛을 저지하며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꺼져가던 불씨를 살린 LG이노텍은 3쿼터 중반 한정훈의 야투로 첫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들어 한 차례씩 주도권을 주고받은 두 팀은 접전을 이어갔다. 1점 차 접전이 이어졌다.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두 팀은 몸을 날려 서로를 괴롭혔다. 팽팽하던 흐름은 3쿼터 종료 1분 전 코오롱 인더스트리의 3점 플레이가 연이어 터지며 다시 한 번 균형이 깨졌다.


3쿼터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접전을 허용했던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3쿼터 종료 직전 한상걸의 2+1점슛과 박홍관의 3점슛이 연이어 터지며 46-39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 김정훈이 다시 한 번 2+1점슛을 터트린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49-41로 도망가며 경기의 균형을 깼다. 이후 한상걸이 연달아 2+1점슛을 터트린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단숨에 55-41로 도망가며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승부의 추가 코오롱 인더스트리 쪽으로 넘어간 듯 보였다. 하지만 그대로 승리를 거머쥘 것 같았던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웠다. 여유를 가져도 됐을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본인들이 더 바빴다. 4쿼터 중반 LG이노텍 한정훈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내주며 추격을 허용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공격 리바운드까지 내주며 4점 플레이를 내주고 말았다. 안일한 수비로 LG이노텍에게 희망을 준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4쿼터 막판 55-51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어이없는 실책이 나오며 위기를 자초했다.


경기 종료 2분 전 LG이노텍의 자유투가 연이어 빗나간 사이 한상걸의 2+1점슛이 터지며 59-51로 도망갔던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마음 급한 LG이노텍을 상대로 24초의 공격 시간을 100% 활용하지 못했다. 상대를 더 다급하게 만들어야 했지만 자신들 스스로 빠른 페이스로 공격에 나서며 LG이노텍에게 덜미를 잡혔다. 연이은 공격 실패로 LG이노텍에게 60-54까지 추격을 허용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LG이노텍의 파울 작전에 경기 종료 39초를 남기고 60-56까지 쫓겼다. 이후 실책까지 범한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곧바로 장윤에게 야투를 허용하며 60-58로 추격을 허용했다.

 
마지막 순간 가장 큰 위기를 맞은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경기 종료 22초를 남기고 한상걸이 2개의 자유투 중 1개를 실패했고, 경기 종료 8.8초를 남기고 LG이노텍 한정훈에게 골밑 득점을 내주며 61-60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코오롱 인더스트리가 우세했던 경기는 알 수 없는 접전으로 이어졌다. 경기 종료 8.8초를 남기고 코오롱 인더스트리 이영교가 자유투 1개를 놓치며 경기는 더 뜨거워졌다.


이영교가 자유투 1개를 놓치며 두 팀의 점수 차는 62-60이었다. 남은 시간은 6.6초. 공격권은 LG이노텍에게 있었다. LG이노텍에게 기회가 있었다. LG이노텍의 마지막 선택은 한정훈이었다. 한정훈은 돌파를 선택했다. 하지만 한정훈의 마지막 슛은 림을 외면했고, 몸을 날린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어렵사리 수비 리바운드를 차지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마지막 순간 자신들의 실수로 리드를 지키지 못했지만 승운이 따른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힘겹게 시즌 2연승에 성공하며 조 1위로 올라서게 됐다.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 막판 아쉬운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인 코오롱 인더스트리는 강팀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남은 시즌 수정해야 할 과제를 떠안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코오롱 인더스트리 김정훈이 선정됐다. 3쿼터와 4쿼터 팀이 고전하는 순간마다 +1점 야투를 터트리며 팀의 리드를 지켜낸 김정훈은 "지난 리그부터 이어진 상승세를 유지하게 돼서 무척 기쁘다. 팀 전력에 큰 변화는 없지만 동료들이 이기는 방법을 터득한 것 같다. 박빙의 경기에서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을 얻은 것도 변화의 원동력이 됐다. 좋은 성적이 이어지다 보니 서로간의 믿음이 생겼다."라며 상승세의 요인에 대해 밝혔다.


오늘 승리를 거뒀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고 밝힌 김정훈은 "방심 아닌 방심을 한 것 같다. 4쿼터 들어 점수 차가 벌어지다 보니 너무 이른 시간에 승리를 예단한 것 같다. 분명, 우리가 리드하고 있는데 선수들 스스로가 상대 팀 보다 더 급했다. 그리고 경기 내내 팀을 이끌었던 한상걸 선수가 본인 혼자 힘으로 경기를 끝내려다 보니 마지막 순간 실수를 했던 것 같다. 한상걸 선수가 팀의 중심인 만큼 팀의 발전과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모든 짐을 혼자 짊어지지 않으려 했으면 한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했다.


지난 시즌 디비전2 결승에서 경기력이 너무나 실망스러웠다고 밝힌 김정훈은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우리의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점수 차는 신경 쓸 필요도 없는 실망스러운 경기력이 나왔다. 아쉬움이 너무 컸다. 다행히 이번 시즌도 팀원들의 활약으로 연승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더 많은 선수들이 경기장에 나올 예정이다. 팀 상황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시즌에는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반드시 날려버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LG이노텍 60(13-16, 6-8, 20-22, 21-16)62 코오롱 인더스트리


*주요선수기록*
LG이노텍
한정훈 21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
장윤 20점, 15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서존리 6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코오롱 인더스트리
한상걸 32점, 12리바운드
김정훈 10점, 4리바운드
김상현 6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경기기록보러가기*
http://www.kbasket.kr/game/read/11E70BAC50F85F12BD3F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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