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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직장인리그] 류호문, 이용재 32점 합작, 데뷔 경기를 승리로 이끈 KEB하나은행
김지용(mcdash@nate.com)
기사작성일 : 2017-03-18 20:31

 

 

이번 시즌 유일한 루키 팀 'KEB하나은행'이 리그 데뷔전에서 11점 차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경기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3월18일 열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t.kr) 1차대회 디비전3 예선에서 가드 류호문(18점,5스틸)과 이용재(14점,11리바운드)이 32점을 합작하며 리그 데뷔전에서 노련한 KB국민은행을 43-32로 따돌린 KEB하나은행 시즌 첫 승에 성공하며 리그 신고식을 마쳤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시즌 유일하게 리그에 첫 출전하는 팀이다. KEB하나은행을 제외한 26개 팀이 모두 한 차례 이상 리그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팀들이다. 유일한 '루키' 팀인 KEB하나은행은 그 전력을 알 수 없어 더 기대감이 높았다. 첫 상대는 +1점의 팀 KB국민은행이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동종업계의 라이벌을 첫 상대로 만난 KEB하나은행. 하지만 젊은 KEB하나은행은 노련한 KB국민은행을 상대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리그 데뷔 경기에서 자신들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 시키는데 성공했다.


KEB하나은행은 빨랐다. 신병기, 유상현을 앞세운 KB국민은행의 젊은 가드들과의 맞대결에서도 우세를 점했다. 류호문, 이용재가 중심에 있었다. 두 선수는 경기 내내 팀의 경기 조율과 공격의 시발점에 서며 KB국민은행 공략을 이끌었다.


상대 팀과 리그 관계자 등 모든 사람들에게 낯설었던 KEB하나은행은 1쿼터 초반부터 맹렬하게 KB국민은행을 상대했다. 이용재의 야투로 리그 첫 득점에 성공한 KEB하나은행은 김용표와 류호문이 2개의 속공을 합작하며 단숨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 생각보다 쉽게 득점을 쌓아간 KEB하나은행은 1쿼터 중반 이용재와 류호문이 연속 10점을 합작하며 KB국민은행을 압도해갔다.


이용재와 류호문은 쉬운 농구를 했다. 무리하지 않고 서로의 움직임을 도왔다. 앞선에서 스피드를 앞세운 두 선수는 KB국민은행의 실책을 놓치지 않았고, 1쿼터 중반 이후 10점을 합작하며 팀의 16-3 리드를 이끌었다. 이용재와 류호문이 1쿼터 14점을 합작한 KEB하나은행은 2쿼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2쿼터 초반 KB국민은행 박상현에게 첫 2+1점슛을 내주며 +1점 야투를 허용했던 KEB하나은행. 이후 KB국민은행 유상현에게 두 번의 속공을 허용하며 잠시 주춤했던 KEB하나은행은 16-8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용재가 곧바로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KB국민은행의 추격세를 저지한 KEB하나은행은 뒤이어 이용재의 스틸을 류호문이 속공으로 연결하며 21-8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이용재가 연달아 공격 리바운드까지 잡아내며 KB국민은행의 골밑을 압도한 KEB하나은행은 단숨에 23-8로 도망가며 1쿼터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시즌 디비전3로 내려온 KB국민은행은 플레이가 너무 느슨했다. 모처럼의 경기에 선수들은 전혀 준비가 되지 않았다. 2쿼터 초반 숨을 헐떡이며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고, 믿었던 신병기, 유상현 등 젊은 선수들이 노장들과 손, 발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실책을 남발했다. 해법이 보이지 않았던 KB국민은행은 전반 단 10득점에 그치는 부진에 빠졌다.


KB국민은행의 부진 속에 전반을 33-10으로 앞선 KEB하나은행은 3쿼터 들어 벤치 멤버들을 내보내며 다양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전반 경기를 통해 힘의 차이를 확인했던 것. 전반을 23점 차로 앞섰던 KEB하나은행은 3쿼터 초반 KB국민은행 박상현에게 연달아 2+1점슛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무득점에 그쳤던 노민호가 곧바로 3점슛을 터트리며 흐름을 내주지 않은 KEB하나은행이었다.


조직력이 흔들린 KB국민은행과 벤치 멤버로 3쿼터를 시작한 KEB하나은행은 3쿼터 후반까지 실책을 주고받았다. 서로 실책을 주고받았지만 좀처럼 득점으로는 연결하지 못했다. 3쿼터 중반 KB국민은행의 노장 박상원이 연달아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하며 잠시 흐름이 KB국민은행에게 넘어가기도 했다. 박상원의 공격 리바운드 속에 박상현이 다시 한 번 2+1점슛을 터트리며 38-24까지 점수 차를 좁히기도 했던 것. 하지만 벤치 멤버로 나선 KEB하나은행은 득점에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수비에선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아내며 38-24로 3쿼터를 마치는데 성공했다.


로스터에 등록된 모든 선수가 코트에서 나서며 3쿼터까지 14점 차 리드에 성공한 KEB하나은행은 4쿼터 들어 주전 선수들을 재투입하며 경기를 매조지 했다. 류호문, 이용재, 황재웅 등 주축 선수들이 다시 코트에 나선 KEB하나은행. 하지만 믿었던 주전 선수들은 3쿼터를 통으로 쉬었던 탓인지 움직임이 둔해졌다.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수비력은 살아있었다. 센터 황재웅이 골밑에서 야투를 성공시키며 4쿼터 첫 득점에 성공했던 KEB하나은행은 이미 체력이 떨어진 KB국민은행을 상대로 4쿼터 중반까지 단 4실점만 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 후반 박상현의 2+1점슛이 터지긴 했지만 경기의 흐름을 되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4쿼터 단 5득점에 그쳤지만 4쿼터 들어 7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슬기롭게 공격 시간을 늘려간 KEB하나은행의 플레이에 KB국민은행은 추격에 성공하지 못했다.


경기 후반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반에 얻었던 23점의 리드를 마지막 순간까지 잘 지켜낸 KEB하나은행은 노련한 KB국민은행을 12점 차로 따돌리고 리그 데뷔전과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KEB하나은행 류호문이 선정됐다. 경기 내내 팀을 이끌며 팀의 첫 승을 견인한 류호문은 "직장인리그 첫 출전이다. 연습 시간이 부족해 제대로 연습을 못했다. 그래서 1승을 목표로 출전했는데 첫 경기부터 승리를 거두게 돼서 너무 기쁘다. 성적보단 대회 출전에 의의를 뒀는데 예상 밖의 좋은 모습이 나와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고 첫 승을 거둔 소감을 밝혔다.


본인들의 정보는 상대 팀에게 없었지만 KB국민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리그 홈페이지를 통해 상대에 대한 분석에 나섰다고 밝힌 류호문은 "아무래도 전혀 정보가 없었기에 상대 팀에 대한 기사와 경기 VOD를 찾아보며 대비했다. KB국민은행에 노장들이 많기 때문에 초반에 치고 나가는 전략을 세웠다. 그래서 1쿼터 초반부터 더 강하게 몰아붙였다. 다행히 우리 전략이 맞았고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젊음을 앞세워 강한 체력으로 스피드 있는 농구를 펼치는 것이 KEB하나은행에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힌 류호문은 "첫 대회이다 잘 치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우리 팀은 젊고, 빠른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KEB하나은행이 좋은 팀이라는 것을 입증해 보이고 싶다. 예선을 넘어 결선 토너먼트까지 올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KB국민은행 32(3-16, 7-17, 14-5, 8-5)43 KEB하나은행


*주요선수기록*
KB국민은행
박상현 15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
유상현 6점, 7리바운드, 3스틸
박대영 5점, 13리바운드, 2스틸


KEB하나은행
류호문 18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5스틸
이용재 14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4스틸, 2블록슛
황재웅 6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경기기록보러가기*
http://www.kbasket.kr/game/read/11E70BAC4692B969BD3F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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