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공유 페이스북공유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 스크랩하기
KGC-삼성-오리온, 1위 결정지을 운명의 한 주
맹봉주(realdeal@jumpball.co.kr)
기사작성일 : 2017-03-06 04:55

[점프볼=맹봉주 기자]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팀당 남은 경기는 이제 7~8경기. 하지만 선두권 다툼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현재 안양 KGC인삼공사(31승 15패)가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그 뒤를 각각 0.5경기, 1경기차로 2위 서울 삼성(31승 16패)과 3위 고양 오리온(30승 16패)이 바짝 쫓고 있다. 선두권 팀들의 맞대결이 남아 있는 만큼, 이번주 경기 승패에 따라 1위 자리 역시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이번엔 천적 넘을까?
키퍼 사익스의 팀 내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일 오리온전에서 KBL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인 30득점을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5, 6라운드에 사익스의 출전시간을 늘리겠다. 시즌 후반이 갈수록 상대팀 수비수들이 사익스의 빠른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던 KGC 김승기 감독의 말이 맞아 떨어지고 있다.

 

여기에 데이비드 사이먼, 오세근, 이정현 등 나머지 주전들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박재한, 김철욱, 김민욱 등이 버티는 벤치도 수준급이다. 주전들의 부상 및 컨디션 난조로 고민 중인 삼성, 오리온과 비교해 안정적인 전력을 시즌 막판까지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일정이 만만치 않다. 8일 원주 동부를 시작으로 삼성, 울산 모비스까지 중상위권 팀들을 차례대로 만난다. 특히 삼성과의 경기가 중요하다. KGC는 올 시즌 삼성을 만나 1승 4패로 약세였다. 사이먼이 리카르도 라틀리프만 만나면 실력 발휘를 못했고 마이클 크레익의 공격력을 막지 못하며 완패하는 경기가 많았다. KGC만 만나면 펄펄 나는 크레익을 KGC가 얼마만큼 효과적으로 봉쇄하느냐가 이날 경기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선수들 부활이 관건
삼성은 선두권 경쟁 중인 KGC와 오리온을 오는 10일과 12일 만난다. 진짜 운명의 한 주를 맞는 셈. 최근 3경기 1승 2패로 분위기는 좋지 못하다. 특히 하위권 두 팀(KCC, LG)에게 모두 패했다. 지난 5일 있었던 창원 LG와의 경기에서는 64-91로 대패를 당했다. 1쿼터부터 28점을 내주며 수비 조직력이 붕괴된 데다 강점인 속공도 살아나지 않았다. LG보다 무려 10개 많은 실책(17개)도 발목을 잡았다.

 

무엇보다 국내선수들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최근 5경기에서 임동섭, 김태술, 김준일의 공격 효율성이 크게 떨어졌다. 삼성에서 외곽공격을 맡고 있는 임동섭은 3점슛 21개 시도해 3개 성공에 그쳤고 주전 포인트가드 김태술은 평균 4득점에 야투성공률 24.1%로 공격에서 힘이 못되고 있다. 김준일은 평균 5.8득점 2리바운드로 줄어든 출전시간만큼이나 개인 기록도 큰 폭으로 내려갔다.  

 

국내선수들의 부진이 길어지자 라틀리프에 대한 의존도도 심해졌다. 라틀리프는 28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올리며 제 몫을 하고 있지만 LG전에선 야투성공률 38.9%에 그치며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이 사흘간의 휴식 후 갖는 안양 원정길에서 이 같은 문제점을 얼마나 극복하고 나올지 궁금하다. 이번 고비만 넘긴다면 하위권 세 팀(KCC, SK, KT)을 만나며 비교적 편하게 승수 쌓기에 나설 수 있다.

 

 

▲ 부상이 야속해
오리온은 올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애런 헤인즈, 이승현, 김동욱 등이 돌아가며 다쳤다. 오리온 선수들의 부상 소식은 시즌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최진수가 팀 훈련 과정에서 발목을 다치며 전력에서 이탈했고 오데리언 바셋 역시 발목 부상으로 지난 4일 KGC전에 결장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괜찮다고 해서 엔트리에 넣었는데 경기 전 몸 풀고 난 후 통증이 심하다고 하더라”며 바셋의 결장 배경을 설명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동욱도 KGC와의 경기 도중 무릎을 다쳤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무릎에서 소리가 났다고 하더라. 바셋보다 동욱이가 더 심각한 것 같다”며 걱정했다. 오리온은 1위 싸움에 분수령이 될 KGC와의 경기에서도 82-88로 패하며 공동 1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오리온 입장에서 포워드 농구의 핵심이자 미스매치 유발자인 김동욱의 부상은 큰 타격이다. 김동욱의 결장이 길어질수록 헤인즈와 이승현의 부담감도 가중될 전망. 11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를 마치고 바로 다음날 삼성 원정길을 떠나는 주말 백투백 일정도 부담스럽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