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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간의 스킬 트레이닝’ W캠프 결산
맹봉주(realdeal@jumpball.co.kr)
기사작성일 : 2016-09-08 22:44

[점프볼=속초/맹봉주 기자] 20일간 진행된 2016 W캠프가 끝났다.

 

2016 WKBL 유소녀 농구캠프(이하 W캠프)가 8일 중등부 3차의 오전 훈련을 마지막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W캠프는 지난 8월 21일부터 강원도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전국에 있는 여자 중고등학교 농구부 선수들을 대상으로 고등부, 중등부 1, 2, 3차로 3박 4일씩 총 네 번에 나뉘어 실시했다. 고등부는 8개 학교 60명, 중등부는 16개 학교에서 154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WKBL 관계자는 “W캠프는 2008년부터 진행되었다. 이번에는 보다 많은 선수들에게 참여기회를 주고자 전국에 모든 여자 중고등학교 농구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대회일정이나 학교 수업일수 때문에 참여하지 못한 학교, 선수들은 부득이하게 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훈련은 오전, 오후에 하는 스킬 트레이닝과 저녁 식사 후 진행되는 시청각교육으로 구성됐다. 캠프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아이들은 트레이너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려 운동했다. 때로는 신나는 음악을 틀어 놓은 채 훈련에 임하기도 했다.

 

주 목적은 스킬 트레이닝이지만 기본적인 스트레칭, 체력훈련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트레이닝 내용은 철저히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됐다. 스킬 팩토리의 박대남 트레이너는 “아이들의 수준을 고려해서 스킬 트레이닝 커리큘럼을 짠다”고 밝혔다. 또한 사전 설문조사에서 대다수의 학생들이 ‘드리블이 취약하다’고 언급했기에 드리블 실력을 늘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제대로 된 스킬 트레이닝을 처음 접한 아이들은 초반엔 “어렵고 힘들었다”는 반응이었지만 이내 “캠프에서 배운 것을 실전에도 사용해보고 싶다”며 의욕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제주중앙여중의 김수현(2학년) 학생은 “여기 와서 많은 걸 배운다. 특히 선생님들이 기술적인 부분을 많이 얘기해주신다. 파워드리블이나 인앤아웃드리블 등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훈련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지켜본 학교 코치들 역시 크게 만족해하는 분위기였다. 한 코치는 “그냥 농구만 하는 것보다 여러 친구들과 교류하며 즐겁게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캠프에서 배운 기술들을 까먹지 않고 학교에 돌아가서도 꾸준히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짧은 훈련 일정은 아쉽다는 평이다. 이번 W캠프 운영위원장으로 아이들을 지도한 박찬숙 한국여성스포츠회 부회장은 “3박 4일은 짧다. 할 만하면 끝났다. 드리블 외에 슛과 관련해서도 많은 걸 가르치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박대남 트레이너는 이에 대해 “캠프에서 배운 스킬들을 소속팀에 가서도 꾸준히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타 다른 스킬 트레이닝과 마찬가지로 스킬 트레이닝 자체만으론 선수의 개인 기량을 향상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결국 지속성을 갖고 개인기술을 연마하려는 선수들의 의지가 중요한 셈이다. 이제 소속 학교로 돌아간 학생들이 캠프 때 배운 기술들을 실전에 어떻게 써먹을지 지켜볼 일만 남았다.

 

 

캠프가 끝난 후 박찬숙 운영위원장은 “아이들과 헤어질 생각을 하니 우울해진다. 이곳에 온 아이들에겐 소중한 선물 같은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돌아가서도 그 선물을 잊지 말고 자기 것으로 챙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대남 트레이너와 함께 캠프 기간 내내 속초에 머물며 아이들을 지도한 박찬성 트레이너는 “정말 힘들었다. 이렇게까지 많은 인원을 가르치긴 처음이었다. 나에게 W캠프는 큰 도전이었다”며 “기대도 했지만 한편으론 걱정도 됐다. 짧은 기간이라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개인 훈련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로 프로그램을 짰다. 학교에 가서도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로 커줬으면 좋겠다”고 학생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W캠프는 내년에도 계속된다. WKBL 관계자는 내년에 있을 W캠프에 대해 “기존에 방식대로 할지, 아니면 코치들이 학교가 있는 지역을 직접 찾아가 가르치는 형식을 취할지를 놓고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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