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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캠프 4총사 “농구하는 게 즐거워요”
맹봉주(realdeal@jumpball.co.kr)
기사작성일 : 2016-08-19 09:09

(사진 왼쪽부터 이해솔, 이정석, 최태준, 박진모)

 

[점프볼=속초/맹봉주 기자] “엘리트 선수들은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2016 유소년 농구캠프’가 한창인 지난 18일 강원도 속초. 대한농구협회는 지난 16일부터 속초실내체육관에서 3박4일 일정으로 ‘2016 유소년 농구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협회는 전국에 있는 초등학교 농구부와 프로 팀들이 운영하는 유소년클럽의 추천을 받아 엘리트 선수 39명, 유소년클럽 선수 20명, 총 59명의 학생들을 선발해 이번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엘리트 선수 못지않게 눈에 띄는 유소년클럽 출신 참가자들이 있었다. 이정석(12, 174cm), 최태준(12, 165cm), 이해솔(12, 180cm), 박진모(12, 155cm)가 그 주인공.

 

먼저 이정석은 얼마 전 끝난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고등부에 출전해 소속팀 삼성을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삼성의 우승 전부터 대회 현장에 있던 많은 선수들과 관계자는 “삼성의 이정석을 조심해야 한다”고 할 정도로 유소년클럽에서는 알아주는 실력자로 평가 받는다. 옆에 있던 박진모는 “드리블을 쾅쾅 치며 돌파하면 막을 수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박진모 역시 같은 대회에서 서울 SK 유소년클럽 소속으로 뛰며 좋은 활약을 펼쳤었다.

 

창원 LG 유소년클럽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해솔과 박진모는 올해 크고 작은 농구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이다. 두 선수가 경기에 뛰는 날이면 스카우트를 위해 파견된 중학교 농구부관계자가 유심히 지켜볼 정도다. 유소년 농구캠프 현장에서도 “LG 선수들이 잘하더라”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왔다. 최태준은 “사실 중학교 농구부로부터 스카우트 제의가 왔다.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솔 역시 “여러 중학교로부터 입단 제의가 온 건 맞지만 아직 부모님과 상의 중이다. 정해진 건 없다”고 밝혔다.

 

이들 넷은 서로 사는 지역, 소속팀은 다르지만 오래 전부터 친분을 쌓아온 사이다. 박진모 군은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서로 알았다. 전국에 열리는 여러 유소년대회에서 만나면서 친해졌다”고 했다.

 

 

이들은 이번 유소년 농구캠프에 대해 한 목소리로 “기존에 하던 훈련방식과 다르다. 정말 재밌다”고 외쳤다. 최태준 군은 “엘리트 선수들은 잘하는 게 확실히 느껴진다”며 “이들과 함께 훈련하고 농구를 하는 게 즐겁다”고 덧붙였다. 박진모 군 역시 “여기서 여러 친구들과 새로운 기술도 배우고 같이 농구를 하는 게 재밌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엘리트 선수와 유소년클럽 선수가 한 곳에서 농구를 하고 클리닉을 받는 건 흔치 않은 일. 협회 관계자는 “엘리트 선수와 일반 유소년 선수가 같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생각하다 농구캠프를 기획하게 됐다”며 이번 캠프의 시행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지도자로 나선 강을준 전 창원 LG 감독은 “유니폼에 이름도 없고 엘리트, 일반 선수 구분 없이 무작위로 섞어서 캠프를 진행한다. 때문에 지도자들도 누가 엘리트고 누가 유소년인지 알 수 없다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드리블 실력이나 볼 컨트롤이 좋다”며 “이번 캠프의 취지가 정말 좋다. 협회차원에서 초등학생을 상대로 한 유소년캠프는 처음인 것 같다. 유소년 농구캠프가 단발설이 아닌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매년 개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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